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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되는..실수들.. 이런거 어떻게 떨칠까요

Dd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25-10-05 21:43:50

지나간일이니 생각해봤자 스트레스만 받는다 알겠는데 잘안되요 너무ㅠ 

자책으로 미치겠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40대중반이나 되어서 왜이럴까요

비슷한 경험있는분들 좀 알려주세요

무슨일인지는 못쓰겠습니다ㅜ

IP : 115.138.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5 9:54 PM (118.218.xxx.90)

    나이가 해결해 줄까요? 저도 일 생기면 못 견디고 자책하며 스스로를 엄청나게 갉아먹는 사람이었는데요, 작년에 반백 되고 나면서 뻔뻔해진건지 좀 덜 그러고 있어요. 욕이 배따고 들어오나 뭐 이런 생각도 늘고 내가 안달복달해봐야 달라질 건 없고 소용없단 걸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대신 모든 일에 시큰둥해졌어요. 감동도 없고 큰 마음의 동요도 요즘은 좀 없어졌고요, 근데 이게 저같은 김정의 동요많고 예민한 사람에겐 장점이 된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나 혼자 속 끓여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걸 깨달으면 덜 그럴 거 같아요

  • 2. 어쩔수없죠.
    '25.10.5 10:01 PM (221.138.xxx.92)

    내가 감내해야겠죠..
    내 실수에 대한 결과고 댓가라고 여기고
    감당하며 지낼수 밖에요.

    최소한 다신 반복하지 않도록.

  • 3. 아프고나니
    '25.10.5 10:52 PM (1.144.xxx.101)

    45년을 그리 살았던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래요. 매사 전전긍긍, 지나간 일 털어내지 못하고 곱씹고 괴로워하고...그러다 3년전에 호되게 아팠어요. 코비드와 맞물려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면서 예민하고 걱정많은 제 성격이 불안증으로 나타났어요. 이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약처방 받아 복용하면서 달랬습니다.
    아픈건 두달정도 였는데, 약은 1년 넘게 복용했어요. 전 그 약을 먹으면서 제 성격의 문제점들이 너무 많이 그리고 잘 보이더라고요. 그 동안 온갖 걱정들과 지나친 예민함을 제가 이고지고 살았더라고요. 또한 스트레스에 매우취약한데, 그냥 다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살고있었어요. 다 끌어안고...

    단약을 하면서 다짐했습니다. 내가 약을 먹을 때의 감정과 마음가짐을 기억하고 이제는 그렇게 살아가자.
    -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조금은 뻔뻔해지자.
    -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1도 없다.
    - 나에게 많이 많이 관대해지자. 남한테 좋은 사람말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 한 번 또는 초반의 작은 실수는 오히려 더 큰 실수나 일을 망치는걸 막아준다.
    - 지금 후회한다고 해서 그 실수가 사라지지 않는다.
    - 실수에 대한 대상이 있다면, ASAP 상대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
    - 자꾸 생각난다면 옆으로 밀어두기를 해 놓는다. 이따가 다시 생각할 시간을 따로 두기로 하고 현재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여전히 저는 예민하고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또 본인에 대한 기대치와 기준도 높은 편이구요.
    3년전에 저는 새로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아서 저는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원글님과 저와의 생활이 다를테니, 실수에 대한 경중도 범위도 다르겠지만, 자책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있는것 이라면 해결을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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