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근무할때 옥상이 널찍했어요
출근하며 들깨 모종 몇개 사들고가 심어두고 여름내 딱 몇장씩만 잎을 따먹다가 ,,,
마음 참 잘맞던 동료이자 스승같던 바리스타 친구 하나
출근길 건너편 신호등앞에 제가 보이면
후다닥 커피내려 따듯한 라떼를 만들어두고
화사한 미소로 기다려주던 눈물나게 고맙던 친구
그 친구가가장 마지막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러올라오는데
그 친구 올라오기 오분 십분 전쯤
들깨송이 두어개 따다가 연한 튀김옷입혀 사가각 튀겨주면
참 행복해하며 먹던 ,,,
울엄마보다 더 맛난걸 많이 해준 언니 고마워요 하던
고운 기억속의 그 친구가 그리운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