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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망언(?) 시리즈

추석 조회수 : 2,739
작성일 : 2025-09-16 14:19:29

1. 추석때마다 음식 잔뜩 만들어 가서 시가에서 하루 자고 

제가 만들어간 음식으로 아침 차려먹고 오던 시기였어요.

시부모님은 새벽같이 일어나 텃밭 나가시고,

아침잠 많은 제가 그후에 일어나 혼자 식사 준비 하고 있는데

시모가 현관문 들어오시면서 쩌렁쩌렁 하는 말씀

"아니 얘는 몇신데 아직도 자고 있어!!!"

집 구조상 부엌이 안쪽이라 제가 보이지 않아서 그랬나본데,

저를 보시고는 뻘쭘하게 "일어났구나" 하시더군요.

그리고 1시간쯤 지났나, 남편이 주섬주섬 일어나서 나오니

"넌 더 자야지!" 하시면서 다시 방으로...

어머니, 저도 맞벌이인데요... ㅠㅠ

 

2. 대학생 아들하고 같이 모인 자리에서 아이 들리도록 큰소리로 

"애가 키가 작아서 어떡하냐!!" 같은 소리를 몇번씩..

아이 키 170대 중반.. 요즘 아이들치고 큰 키 아닌거 맞지만,

시부모 키 140?-160대, 친정부모 키 160-170대, 남편과 저 160대..

누굴 닮아 작은 걸까요??

저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구요... ㅠㅠ

 

3. 집안에 상이 있어 시모 친구분이 오셨는데 인사치레인지 뭔지

저를 보더니 며느리가 인물이 좋대요..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를 칭찬해서 였을까요?

시모, 옆에서 샐쭉거리다가 하는 말씀

"얘가 결혼전엔 55사이즈 였는데 살이 쪄셔~~~!!!!"

요즘애들 마냥 어쩌라고 시전할걸 그랬나요.. ㅠㅠ

 

이러면서 맨날 저를 딸로 생각하신다는 망언중의 망언을..

어머니, 죄송하지만 그건 제가 싫거든요~

부디 남의집 귀한 딸로 생각하고 어려워해주세요~~ ㅎ

 

 

 

 

IP : 106.101.xxx.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6 2:21 PM (121.135.xxx.175)

    옛날분들 진짜 노골적으로 하대하시네요.. 고생하셨어요.

  • 2. ---
    '25.9.16 2:22 PM (211.215.xxx.235)

    아이구야...이런 망언시리즈 책으로 냈으면 좋겠네요.ㅎ

  • 3. 시누
    '25.9.16 2:33 PM (211.253.xxx.235)

    전 시누뇬 망언시리즈
    1. 애들앞에서 저를 지칭 할때.....니네엄마
    2. 애들 어릴때 시가가면 시부가 애들 용돈 만원짜리 주면 옆에서 " 만원짜리 주면 애엄마가 갖으니 천원짜리 줘라..." 라고 훈수...그담부터 애들 이천원 삼천원 주는 시부는 빙신??
    어른의 위엄은 하나도 없는 콩가루 집안이라 그덕에 거리두기가 가능해서 다행?

  • 4. 답안
    '25.9.16 2:3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1. 자기야..얼른 일어나 이시간까지 안일어나고 뭐하냐고 어머님이 역정내셨어
    2. 누굴 닮았겠어요. 외가는 그래도 보통이상은 되니 다 이집안 유전인거죠. 어머님은 아들 키도 안키우시고 뭐하셨어요. 아범보다 훨씬 크니 제 노력덕에 성공한거에요.호호호
    3. 살이쩌도 뭐 본판어디가나요. 칭찬 감사해요...호호호

  • 5. ...
    '25.9.16 2:37 PM (106.101.xxx.136) - 삭제된댓글

    명절때 결혼한 딸+사위2. 아들 며느리
    밥상 차려서 밥먹는데
    며느리 밥은 떠억 찬밥. 그뒤로 시가 안감
    별개로 시가 스토리 쓰면
    책으로 상.중.하 부록까지 나올지경

  • 6. 이제그냥웃는다
    '25.9.16 2:40 PM (119.149.xxx.2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와 함께 지하철타고 아기 병원 다녀오는 길이였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아기기 귀엽다고 용돈을 천원인가 오천원이가 주시면서
    아기가 엄마 닮았네 했는데
    갑자기 울 시엄니 급발진하시면서
    아이가 어디 엄마 닮았냐면서 아빠 닮았지.. 하며 화 내시더라구요 ㅋㅋ
    그게 그리 화낼일인가요? ㅋㅋ

  • 7. ..
    '25.9.16 2:47 PM (121.135.xxx.175)

    시가는 손주가 엄마 피를 물려받으면 안되는 줄 알아요. ㅎㅎ
    그리고 손주가 엄마만 찾아도 안되고요.

  • 8. .....
    '25.9.16 2:57 PM (115.22.xxx.102)

    시부모도 없는데 무려 시고모가 2005년생 둘째 만삭인 저보고 또 딸이면 여자 들여야한다며...지금도 그소리하며 남편이랑 웃어요

  • 9. .....
    '25.9.16 2:58 PM (115.21.xxx.164)

    저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빅마마 이혜정이 제사날와서 전만 부치는 며느리에게 너 이러면 안된다고 제사는 니몫이라고 한 것과 비슷한 말 들었어요. 아이를 낳으니 니가 큰며느리이니 도리를 하라며 명절이고 제사고 저희집에서 치루길 바라길래 안보고 살아요. 남의 눈 너무 의식하고 자식에게 해주는 것은 없으면서 넘치게 바라고 며느리를 하대하는 사람이었어요.

  • 10. 추석
    '25.9.16 3:01 PM (61.78.xxx.80)

    댓글 보면서 웃고 있어요..
    대체 '시' 자들은 단체로 무슨 학원이라도 다니는 건지..
    저도 지금은 웃프다 싶지만 그 당시는 부글부글했던 일들이라..

    180.68 선배님, 많이 배웁니다 ㅋㅋㅋㅋㅋ

  • 11. ,,,,,
    '25.9.16 3:45 PM (218.147.xxx.4)

    그리고 손주가 엄마만 찾아도 안되고요. ㅋㅋㅋㅋㅋ
    위 댓글 보고 궁금한거
    왜 손자 손녀가 엄마 찾으면 싫어하나요 진짜 궁금 합니다
    넌 왜 엄마만 찾니 하고 타박 ㅠ.ㅠ 그래서 애들이 할머니 왜 저러냐 하죠
    애가 엄마찾지 그럼 누굴 찾나요

    외손녀 외손자한데는 안그럼

  • 12. ..
    '25.9.16 3:48 PM (211.218.xxx.238) - 삭제된댓글

    아이가 16개월에 걸었는데 그전에 제가 걱정돼 의사한테 애가 머리가 크고 무거워서 그럴 수도 있냐고
    물었더니 옆에서 시모가 너도 커... ㅎㅎ 시모부터 대갈장군이고 전 진짜 애 뒷통수도 크고 해서 걱정돼 물은 건데
    어이상실.... 그 이후로 말 잘 안 섞어요 사고체계가 정상을 벗어나 진짜ㅠ

  • 13. 저도 ㅎ
    '25.9.16 4:13 PM (211.234.xxx.227)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 망언
    우리집에서 차례 지내고 상 치우는 와중에
    딸아이에게 네 아빠 새장가 가라고 하라고 ㅋㅋㅋㅋㅋ
    그때 생각에
    아직 치매 연세는 아닌데..... 도셨나?

  • 14. 저도 ㅎ
    '25.9.16 4:13 PM (211.234.xxx.227) - 삭제된댓글

    이어서
    아들 손주를 못낳아서
    새며느리에게 아들 낳아야 해서ㅋ

  • 15. ---
    '25.9.16 4:26 PM (211.215.xxx.235)

    원글, 댓글 다 읽어보니 시자들은 며느리 존재 자체를 부정하네요.ㅎㅎ 뭘 해도 안되고 싫고 하지 마라,, 의무와 책임감만 엄청 주면서 부려먹고.

  • 16. 머리는샘플
    '25.9.16 7:31 PM (118.218.xxx.119)

    시댁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시어머니가 5살된 시조카 붙잡고
    ~~야
    니랑 이 고추밭에 고추는 큰엄마(저) 닮아 작나?
    그래요 저 작아요
    남편이랑 시누들도 다 난쟁이 똥자루면서

    시댁에서 열심히 밥상 차린다고 왔다리 갔다리
    주방에서 거실로 반찬 갖다 나르고 앉았더니
    시누왈
    우리 꼬맹이 자기들이 과자먹여 밥 안먹고 돌아다니니
    엄마 닮아 돌아다니냐면서

  • 17. ㄱㅅㄱ
    '25.9.17 7:06 AM (140.248.xxx.0)

    내 딸은 시집살이하먄 안되지만 너는 우리집에 왔으니 헤야된다
    니네 엄마는 부동산을 어떻게 하니? 나는 조신하게 자라서 바깥일 못한다

    실상은 국졸 시모. 남편, 자식 등꼴 뻬먹고 평생 사는 중. 돈도 친정보다 넚고 그 딸들 학벌도 낮고 전업.
    친정엄마 이대졸 60에 자격증 딴 것

    절로 욕이 나오는 ㅁㅊㄴ. 상종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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