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학학원 원장-강사회식 조언

학원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25-09-11 21:23:38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수학학원 강사로 10년 넘게 일하다가, 작년에 직접 학원을 오픈한 원장입니다.

강사 시절부터 저는 ‘강사를 존중하는 원장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학원을 차리고 나서도 가능한 한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회식도 자주 하고, 술자리도 마련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죠.

 

처음엔 강사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원장님 정말 좋다", "이런 원장님 처음이다", "예전 학원들은 이런 분위기 전혀 없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해줬어요. 저도 뿌듯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학생 관리에 소홀해지고, 제가 있어도 불만을 쉽게 드러내고, 회식이나 회의 자리가 강사들의 ‘요구사항 전달 시간’처럼 바뀌기 시작했어요. 강사의 업무 실수도 많아지고, 학생을 선별해서 받으려는 태도까지 보여서... 결국 1년 정도 지나 제가 태도를 바꾸게 됐어요.. 

 

그 이후로는 기강을 다시 잡았어요. 강사가

느끼기에 존중 받는다는 느낌보다 엄하고 무서운 원장으로 바뀌었더니 업무 실수가 줄고 오히려 일을 더 잘하는 겁니다.... 물론 기강을 잡을 필요조차 없는 강사도 있고요.. 


그랬더니 회식을 원치 않고, 회의 외에는 저를 일부러 피하려는 듯한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회식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제는 제가 하자고 해도 다들 거부하네요.

이쯤 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회식 문화, 이제 없애도 될까요?
솔직히 저도 더 이상은 회식이 즐겁지만은 않고, 서로 불편한 자리가 된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회식이 소통의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직원이 참석하지 않는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과 동시에 참석하겠다는 직원이랑만 회식해야하나요?

 

참석하겠다는 강사는 평소에 혼날일을 만들지 않는 강사예요. ㅎㅎ 공교롭네요


회식 없이도 팀웍 잘 유지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235.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1 9:45 PM (220.118.xxx.235)

    점심 회식 추천! 그냥 분위기 푸는 정도로만. 아아아아주.. 가끔.

    그 외엔 전혀 필요 없어 보이는데요?

  • 2. ..
    '25.9.11 10:0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회식은 년4번 시험 끝나고 근사한 점심과 차.
    점심 먹고 5시 이전에 마침.
    업무는 업무.
    실수는 그 자리에서 지적.
    원장과 너무 가까운 관계 비추
    서로 주고 받는게 명확해야 함.

  • 3. ....
    '25.9.11 11:40 PM (24.66.xxx.35)

    회식에 거창한 옷을 입히지 마세요.
    소통이라느니 하는.
    그냥 한끼 회사돈으로 밥먹는 겁니다.
    그걸 윗사람이 되면 거기에 자꾸 의미를 부여할려고 하죠.
    점심을 하던 저녁을 하던 밥 사주는 걸로 끝내요.
    친할려고 소통할려고 애쓰지 말고요.
    밑에 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윗사람만 되면 왜 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회식을 자기 권력 확인하는 상사도 많고요.

  • 4. ..
    '25.9.11 11:50 PM (211.244.xxx.191)

    수업전에 샌드위치랑 커피만 사주셔도 감사하고
    늦게마치는 직업인데 회식 반갑지도 않고
    집에 갈때 택시타야 되서 돈도 많이 들어요.
    회식안하고 회식비아껴 차라리 명절에 좀 괜찮은거 돌리거나....아무튼 회식 안해도 됩니다.

  • 5. 보라돌이
    '25.9.12 6:29 PM (211.245.xxx.8)

    현직 강사입니다
    회식 안 하셔도 됩니다
    원장님과 회식 편하지 않습니다
    식사 챙겨주시는 게 좋고요
    명절에도 선물 말고 현금 주시는 게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639 윤석렬 되돌아온줄 알았네요 10 ..... 2025/09/12 4,506
1752638 저도 결혼을 하는데 혼인신고는 안한다는 커플 봤어요. 7 깜놀 2025/09/12 4,135
1752637 이재명 대통령, 법무부 정성호 장관한테 지휘하고 엄벌하라고..... 8 인사가만사 2025/09/12 3,425
1752636 센소다인치약 광고모델 셀린디온? 4 아아 2025/09/12 1,328
1752635 자녀 교육의 완성이자 성공은 독립 5 ... 2025/09/12 3,048
1752634 (도와주세요)새끼고양이 입양보내려는데요 17 도움요청 2025/09/12 1,436
1752633 김병기는 정무감각 제로에 인성이 별로입니다 12 2025/09/11 2,177
1752632 강수지는 가창력이 외모에 가려진거 같아요 22 ... 2025/09/11 5,504
1752631 김병기입장에서 여당원내대표자리 꿀보직아닌가요? 2 ㅀㅀㄴㅇㄴㅇ.. 2025/09/11 1,404
1752630 김병기가 어제저녁 내란당과 협의한 내용 6 .. 2025/09/11 2,335
1752629 다리에 깁스한 채로 운전하다 사고 2 .... 2025/09/11 2,134
1752628 오늘 6살딸 생일잔치해줬네요^^ 4 생일 2025/09/11 1,361
1752627 컴활 2급 실기- 급하게 여쭙니다. 4 서울 2025/09/11 1,419
1752626 김명신 재판할때는 수갑차고 나오는 모습, 중계 하나요? 4 dfdfdf.. 2025/09/11 3,671
1752625 우울해요 11 ㅁㅁ 2025/09/11 3,842
1752624 서울 근교 카페 28 2025/09/11 3,651
1752623 엥 고현정 연기가. . 41 사마귀 2025/09/11 19,226
1752622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 결코 .. 4 ../.. 2025/09/11 1,127
1752621 잡채용 돼지고기는 어느부위인가요? 4 2025/09/11 1,293
1752620 성심당 소금빵 13 2025/09/11 3,730
1752619 한동훈 페북 22 ㅇㅇ 2025/09/11 3,534
1752618 그래서 김병기랑 정청래가 잘못한건가요? 15 ..... 2025/09/11 3,915
1752617 뇌출혈후 성격변화 오나요 9 나무 2025/09/11 2,991
1752616 대전역 성심당에 순수롤 파나요? 9 ...... 2025/09/11 1,837
1752615 이 대통령 "끊임없이 집값 대책 낼 것…주식양도세 10.. 6 2025/09/11 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