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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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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 부모님도 손주 혼내지 마라 하나요?

조회수 : 3,241
작성일 : 2025-08-04 17:24:17

손주들한테 잔소리도 하지 마라는 친정 부모님이 계세요.

 

우리 친정 부모님이 20대 손주들이 너무 게으르고 성실하지도 못한데 저보고 잔소리도 하지마라고 애 기죽인다고 그러시네요.  

 

우리 부모님이 어떤 분이시냐 하면

 

우리 아버지 제가 국민학교 때 길에서 넘어졌다고 부주의하다고 제 뺨때리고 화나면 야구 방망이 갖고 나오는 분이었고요. 고등 때 아버지가 늦게 놀고 새벽에 오셨길래 일찍 오셔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하니 주먹 날려서 제 앞니가 부러졌어요.

 

어머니는 밥을 자기가 떠준 만큼 안먹으면 국민학생도 손바닥 때리고 욕하고 방 좀 어질렀다고 등짝 스매싱에 집 나가라고 소리지르는 분이셨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요. 고등학생이 다음 날 시험이라 밤샘 공부하고 갔어도 책상 정리가 안되면 난리 나는 거예요. 100점을 받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요.

 

저는 사춘기도 없고 전교권 공부만 하는 아이였는데도 부모님이 자식 불만이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애들한테 자잘한 잔소리 좀 할뿐 폭력 욕 안쓰고 아이랑 큰 마찰이나 사건은 없어요. 잔소리 마저도 직장맘이라서 자주 할 시간도 없어요.

 

부모님들이 본인들이 다정하게 바르게 저를 잘 키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명문대 들어갔다고요. 19살 이후 기숙사예 살았고 부모님과 산 적 없어서 좋았어요.   과거 미화도 적당히 해야죠.

 

여기도 보니 옛날이 인정이 좋고 살기 좋았다는데 글쎄...자기 젊은 시절이 좋겠지 그때가 뭐가 좋아요. 폭력적이고 약자는 여자는 인권 없던 시절이지요. 노인분들 시대보정 어마어마 해서 기가 막힙니다.

 

다른 부모님도 자애로운 부모였던듯 손주에게 안 좋은 말 한 마디도 하지 마라고 합니까?

 

 

IP : 175.223.xxx.20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4 5:26 PM (98.244.xxx.55)

    속된 말로 니나 잘해
    라는 말이 터져나올 분들이네요. 자녀 폭행하던 것들.

  • 2. ......
    '25.8.4 5:26 PM (110.9.xxx.182)

    애기가 자꾸 운다니깐.
    때려주래요.
    미친년이라 안봅니다

  • 3. ...
    '25.8.4 5:27 PM (211.36.xxx.68)

    다른집 부모가 어떻든 상관없고 님 부모가 자기가 한짓이 있는데 역겨운 소리 하는거죠

  • 4. 듣고만있지말고
    '25.8.4 5:27 PM (221.138.xxx.92)

    여기 쓰신대로 그대로 말해주세요.

  • 5. 나이스고스트
    '25.8.4 5:28 PM (14.7.xxx.43)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엄마가 전화 끊을 때 인사말이 “애 혼내지 마라”예요 제가 혼내는 스타일도 아닌데 손녀한테 뭐라 할까봐 혼자 전전긍긍이예요 저번에 화장실에서 위험한 행동 해서(6세) 각잡고 야단지는데 불쌍하다고 우심요 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저한테 엄청 잘 하시고 온갖 정성이셨는데 아이 태어나고 저는 그냥 손녀딸엄마됐어요 ㅋㅋㅋㅋㅋ

  • 6.
    '25.8.4 5:28 PM (180.70.xxx.42)

    표현을 안 하지만 본인들이 했던 그런 행동들이 지금 후회되는 거죠. 그래서 손자한테는 그러지 말라고 하는거 아닐까요?

  • 7. 제생각엔
    '25.8.4 5:28 PM (211.208.xxx.76)

    그냥 미성숙한 인간이
    남들이 다하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는 것으로
    제 할일 다했다 여긴 사람이
    부모가 되고 조부모가 된거죠
    원글님 어린시절 꼭 안아주세요
    고생했네ㅠㅠ

  • 8. ...
    '25.8.4 5:2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다른집 부모가 어떻든 상관없고 님 부모가 자기가 한짓이 있는데 역겨운 소리 하는거죠222222

  • 9. ..
    '25.8.4 5:3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다른집 부모가 어떻든 상관없고 님 부모가 자기가 한짓이 있는데 역겨운 소리 하는거죠222222
    솔직히 다른집은 안궁금할것 같네요
    아무리 미성숙해도 야구방망이로 그렇게 자식을 때리는 사람이 흔하겠어요

  • 10. ,,
    '25.8.4 5:30 PM (98.244.xxx.55)

    엄마, 아빠처럼 폭력적으로 때리며 키우지 않는다고. 조목조목 환기 시켜 드리세요.

  • 11. 헐…
    '25.8.4 5:30 PM (119.202.xxx.149)

    노인네들 치매인가?
    엄마,아빠 기억 안 나? 나한테 했던거?
    하나하나 기억나게 얘기 하세요.

  • 12. ㅌㅂㅇ
    '25.8.4 5:30 PM (117.111.xxx.158)

    저랑 제 부모가 같네요.
    자기 성찰이 안 되는 인간들이라 그래요
    그냥 못난 인간들이라 그렇구나 하면 됩니다

  • 13. ... .
    '25.8.4 5:31 PM (114.200.xxx.129)

    다른집 부모가 어떻든 상관없고 님 부모가 자기가 한짓이 있는데 역겨운 소리 하는거죠222222
    저라면 솔직히 다른집은 안궁금할것 같네요
    아무리 미성숙해도 야구방망이로 그렇게 자식을 때리는 사람이 흔하겠어요
    본인들이 한게 있는데 어떻게 민망해서라도 어떻게 그런이야기를 해요

  • 14. ㅌㅂㅇ
    '25.8.4 5:32 PM (117.111.xxx.158)

    저런 사람들일수록 자기는 문제없고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예전에 원글님한테 그런 행동들을 했던 걸 기억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의 특성이에요

  • 15. ...
    '25.8.4 5:32 PM (211.36.xxx.79)

    맞서 싸워봤자 속 풀리는것도 아니라면 최대한 교류 없이 살고 에너지 쓰지 마세요

  • 16. 나도
    '25.8.4 5:45 PM (61.81.xxx.191)

    그런 부모 있어요. 그런데 사람 안 변하는게 지금도 자기들이 제일 중요.
    어 시험공부할때 인간이 안되면 먹물이 들어가도 소용없다느니 그 멘트 징글징글

    최대한 안 보고 사세요..

  • 17. ㅇㅇ
    '25.8.4 5:46 PM (223.39.xxx.38)

    우리 친정도 그래요
    정작 우리 남매는 맞고 컸음

  • 18. 스스로 미화
    '25.8.4 5:48 PM (114.203.xxx.37)

    울 엄니가 본인은 안때리며 키웠다고 잔소리 너무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저 빗자루 부서질때까지 맞은적이 여러번인데 그정도의 잘못도 아니였고요. 남편에 대한 화풀이로

  • 19. ...
    '25.8.4 5:55 PM (119.207.xxx.74)

    그들(일부 부모)은 과거 자기들이 했던 행동들이

    진짜 기억이 안 나는 걸까요 ?
    기억 안 나는 척 하는 걸까요 ?
    아니면 자기 편한대로 합리화하고 정신승리중일까요?

    가끔씩 궁금합니다.

    (옛날 학교 일부 선생들 포함)

  • 20. ..
    '25.8.4 5:56 PM (58.79.xxx.138)

    일본왕실 다큐보는데
    지금 일왕 동생인 왕세제가 훈육이 안된체
    어른이 된 이유가

    일왕 할머니가 어머니의 훈육을 막아서 그렇대요
    일왕은 그래도 성품이 나은것 보면
    동생의 기질탓도 크겠지만요

  • 21. ㅌㅂㅇ
    '25.8.4 5:59 PM (117.111.xxx.158)

    실제로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들이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기에는 너무나 내면이 나약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뇌에서 기억 자체를 왜곡시켜 버려요

  • 22. ...
    '25.8.4 6:06 PM (211.234.xxx.214)

    저희 친정 부모님 얘기 써놓으신줄.
    애를 나무라지 말고 걔 속마음을 들어주래요 푸하하하
    진로를 정할 때 적성과 소질을 잘 보고 그거에 맞는 직업을 가지게 도와주래요.
    어이가 없더군요. 기가 차서 ㅎㅎ

  • 23. 원글 부모님같이
    '25.8.4 6:45 PM (175.202.xxx.33)

    폭력적이진 않았지만 저희 부모님도 꽤나 언어.정서적 폭력 심했는데
    오빠에게서 첫손주 본 이후 예전 내부모 맞나 싶을정도로 돌변해서
    저 사랑. 저 말투 저 표정의 1%만이라도 자식에게 했으면 어땠을까 함요
    오빠가 오죽하면 나처럼 때리지말라(맏이라 온갖 스트레스 푼 모양).
    한마디 하니 언제 때렸냐며 새언니앞에서 선한 시부모 코스프레.
    하여간 지금까지 손주들에게는 천사할아버지 할머니지만
    울남매들은 알지요ㅎㅎㅎ

  • 24. ㅇㅇ
    '25.8.4 7:07 PM (14.5.xxx.216)

    그런 부모밑에서 잘 크셨네요 토닥토닥
    어떻게 기억의 왜곡을 그정도로 하는지 황당하네요
    폭력 부모가 다정한 애정 넘치는 부모였던것 처럼 구는거잖아요
    인자한 조부모로 보이고 싶은가봐요
    원글님 진짜 어이없겠어요

  • 25. 똑같
    '25.8.4 11:16 PM (70.106.xxx.95)

    저랑 엄마가 똑같으신가봐요
    제가 애들 혼내면 (저도 걍 엄마 기분에 따라 무참하게 맞고 커서 매맞는게 뭔지 알기때문에
    때리지 않고 말로만 혼내요. 육아하며 안 혼낼순 없잖아요?
    우리집에 오기만하면 애 혼내지 말라고. 그래서 나는 적어도 패지는 않는다고 했더니
    말로 혼내는게 때리는거보다 더 나쁘대나요?
    아닌데? 난 맞는게 더 싫었는데?
    안보고 살아요

  • 26. ...
    '25.8.4 11:31 PM (211.109.xxx.240)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도 실제 자삭들애겐 폭력 포함 별별 미성숙한 꼬라지룰 보여준 집인데요 손자 손녀들은 용돈주고 업어주고 이뻐해주니 조부모 좋아해요 노인되어 몇천에 산 부동산 몇채가 무시무시하게 오르고 찌듦에서 벗어나니 저절로 인심도 나고 손주들은 한다리 건너 책임안지고 재롱만 보면 되니 항상 웃는 얼굴 정말 같은 인간 맞나싶었어요 이런 집은 만에 하나 손자녀에 못되게 굴면 그날로 자식하고는 끝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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