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던 일이었어요.
진짜 82에 쓰고 싶었는데 하루가 다 갔네요.
어제 밤에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희는 주말부부이고
아이랑 저랑 시골에 살아요.
남편 전화를 받자마자
아이에게 전화를 건네주니
아이에게 첫마디가 "난 너를 도와줄수 없어."
참나.
말이라도...
같이 못있으니 해줄수가 없다고나 하든가.
우리집 마당이 넓어요.
그 한가운데
통통하고 커다란 쥐가
아주 후레쉬하게 죽어 있었어요.
혼자 할수가 없어서
아이가 밤늦게 하원하고 오면
쓰레받이만 버티고 있으라고 하면 내가 한쪽 구석 퇴비 만드는데 버리려고 했는데
이 딸은...
후레쉬로 비쳐보고
사진찍고 ;;;
아아...;
"엄마!!! 사후경직이 왔나봐?"
개구리도 무서워하는 남편은
어짜피 오지도 않으면서
전화로도 절대 못한다고
엄살만...
남편은... 흠... 진짜 쓸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