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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채소값이 너무 싸서...

... 조회수 : 3,761
작성일 : 2025-06-08 20:05:44

좋으면서도 이래도 되나 싶긴 하네요

어제 동네 채소가게에 4시 반쯤 들렀어요

일요일은 쉬니 토요일 파장 시간이라 빨리빨리 팔아치우려고 엄청나게 싸게 부르더라구요

 

정상가 한단 1000원인 얼갈이 배추를 두단에 천원 준대서 2천원어치 넉단을 샀어요

시들지도 않고 한단이 푸짐해거 묵직하더라구요

그 옆집에는 오이 10개 2천원

아시죠? 파장에 가격표 매직으로 쓱쓱 지우고 파격가로 써 놓은 거

누가 집어갈세라 제일 싱싱하고 실한 바구니 골랐죠

 

단돈 4천원어치를 양손에 묵직하게 사들고 오는데 득템했다 신나다가 이래도 되나 싶더라구요

 

어제 던져놓은 얼갈이 지금 꺼내서 다듬어 절이는데 산더미같네요

과연 이게 2천원어치라니...

 

이거 말고도 지난주에 상추, 깻잎, 참나물, 느타리, 방풍나물, 청경채도 천원에 두봉지씩, 가지 7개 2천원, 부추 두단 천원, 대파 두단 천원에 팔길래 호다닥 집어와서 냉장고가 풍성해져서 신났었거든요

대파 들고오다가 이두박근에 쥐 나는 줄. 하도 묵직해서 비닐이 손가락을 파고들어서 손가락이 아파서 가슴에 품고 안고 왔거든요

대체로 예년 가격의 반의 반 가격쯤 되는 듯

 

요즘 채소가 다 싼 이유가 소규모 식당들이 하도 많이 폐업을해서 출하된 채소들을 소비할 곳이 많이 줄어서라는데 이 싼 값이 기쁘고 즐거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좀 찜찜하네요

 

암튼 저는 언니네 산지직송 보는 동안 후딱 절여서 휘리릭 김치를 버무려 놓겠어요

보기만해도 배부른 얼갈이 더미같으니라고...

IP : 106.101.xxx.1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8 8:09 PM (121.200.xxx.6)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
    반찬거리 채소가 제일 풍성하고 쌀 때예요.
    이러다 장마 시작되면 채소 수확량 줄고
    금방 금값되어 버리니 지금 많이 드시고
    쌀때 데쳐 저장하세요.

  • 2. ㅁㅁ
    '25.6.8 8:10 PM (1.240.xxx.21)

    역대급 식당자영업자들 폐업으로 야채를 싸게 먹는 게 마냥 좋지마는 않네요. 근데 올 봄이 긴 덕분일 수도 있어요.
    장마오고 일찍 더위 시작되었다면 야채과일 가격이 지금처럼
    싸진 않을 거예요. 원글님 진짜 싸게 사셨네요.
    부지런히 반찬 만드셔야 겠네요.

  • 3. 근데
    '25.6.8 8:13 PM (222.113.xxx.251)

    지역 어딘가요?
    울동네 엄청 싼집인데도
    오이 2개 천원예요
    조금 못난거요

  • 4. ..
    '25.6.8 8:17 PM (175.121.xxx.114)

    장마전이니 마구마구 자라죠

  • 5. ..
    '25.6.8 8:21 PM (211.112.xxx.69)

    지금이 오이도 그렇고 가장 쌀때.

  • 6. ...
    '25.6.8 8:22 PM (106.101.xxx.141)

    여기 서울인 거 못 믿으실 듯
    근데 요즘 좀 이상한 건 상가에 웬만한 업종은 망하고 폐업하는 곳이 엄청 많은데 채소가게가 엄청나게 생긴다는 것
    제가 다니는 길에 한 블럭에만 최근 6개월동안 채소가게가 3개나 생겼다는...
    채소가게가 많이 생겨나는 것도 참 희한한 일이죠

    과일값도 미쳤어요
    다만 카드 안되는 현금만 받는 가게들이란 거...
    최상품은 아니고 중상정도 품질의 채소를 최하가로 파는 채소가게들이예요
    다만 많이 팔리니 회전율이 좋아서 늘 싱싱하긴 해요

  • 7. 저도
    '25.6.8 8:23 PM (210.126.xxx.33)

    목요일 퇴근길에 집 근처 마트 들렀다가
    햇양파를 충동구매 해버렸어요.
    9,900 원.
    몇 키로인지는 안써놨더라고요.
    (마트 입구 외부에 쌓여있기만)
    집까지 한 100미터 되려나? 양파망 드는 순간, 아 취소해야 되나?
    체감상 20키로는 되는 듯.
    양파망은 길지(거짓말 보태서 내 키의 절반 넘는 듯),
    겁나 무겁지, 다른 짐도 있지.
    옷 지저분해 지든 말든 껴안았다가 양손 번갈아 들었다가
    집은 엘베 없는 3층이지, 걸어서 오느라 예열 된 상태라 땀은 줄줄 흐르지, 얼굴은 벌겋지....

    햇양파가 넘 싸길래 고생 고생 사들고 갖다는 놨는데
    저거 어떻게 소비하죠?ㅡ_____ㅡ

  • 8. ㅇㅇ
    '25.6.8 8:27 PM (39.7.xxx.7) - 삭제된댓글

    자영업자들이 문닫아서 그렇다고 뉴스에서
    봤어요.
    100만애 가까운 자영업자가 문을 닫았다고..

  • 9. 풍성하고
    '25.6.8 8:27 PM (211.206.xxx.191)

    연중 제일 저렴한 편이라 좋아요.
    오이 가지는 2개 천원 정도 합니다.

    윗님 양파 김치도 하시고 양파 장아찌
    양파 볶아서도 먹고 카레 할 때 양파 듬뿍 넣고 하세요.

  • 10. 최근
    '25.6.8 8:36 PM (118.235.xxx.163)

    몇년새 이런적이 없어요
    채소값 가지고 장난치던 넘들이 사라진게 아닐까싶음,

  • 11. ..
    '25.6.8 8:48 PM (118.219.xxx.162)

    자영업자 폐업율 높아서 공급할 곳이 줄어들었고 기후영향도 있어채소가 상대적으로 싸졌다고 하네요.

  • 12.
    '25.6.8 8:56 PM (121.167.xxx.120)

    경기도 신도시인데 원글님네 동네 가격 2배로 팔아요
    변두리에 농사 짓는 집도 많은데 얼갈이 열무 한단에 삼천원씩 팔아요
    서울이 전국에서 물건이 올라와서 물가는 제일 싸요

  • 13. kk 11
    '25.6.8 9:00 PM (114.204.xxx.203)

    곧 장마오면 비싸져요
    지금 즐겨야죠

  • 14. ...
    '25.6.8 9:30 PM (1.237.xxx.240)

    납품하던 식당이 폐업을 많이 해서 채소가 남아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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