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딸이고 얌전하고 모범생이에요
이제까지 성적은 그럭저럭이었어요
중2때까지 중간 기말은 교과서보고 프린트 내준거 대충 보고가서 시험쳤으니 80점대
이번 중간고사때 혼자 공부해보고 싶다며 영어학원도 쉬고싶대서 그러라고 했어요
근데 화장만 열심히하지 공부를 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시험 직전 일주일정도를 친구와 스카를 밤늦게까지 다니며 바짝 며칠 하는것같더니
점수가 60점대 70점대
영어 수학이야 그렇다쳐도 국어 역사 이런건 솔직히 안하고 놀았다고 밖에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질질울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네요ㅎㅎㅎ어이가
어떻게도 어떻게지만 우선 절대적인 공부량도 적지않았냐 하니까 섭섭하다고 울어요
알량하게 며칠 밤늦게까지 했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억울하다는
말하면 잔소리라 듣기 싫어해서....
저번에 슬쩍 물어보니 시험기간에 계획 세우는것도 모르더라구요
그냥 월요일 영어, 역사
화요일 수학,과학 써놓고 무작청 책펴고 암기하다가 시험날까지 한번씩 다 보기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유튜브도 하루에 2시간은 보는것같고 음악도 한시간은 듣는것 같아요
패밀리 링크로 다 볼 수 있거든요
그래놓고 성적은 잘 받고싶어서 도둑놈 심보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우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까요
제가 팩폭하는 스타일이라 모녀사이 마음의 인연 끊을까봐 최대한 부드러운 표현으로 말하느라 노력하는데...이 노력이 잘못된건지ㅠㅠ
앉혀놓고 시험 일정에 맞추어 계획표 짜는 방법, 시험칠때 뭘 위주로 봐야하는지..이런거 다 짚어줘야 하나요?ㅠㅠ
저도 너무 오래전에 공부한 엄마라.......유튜브나 책을 찾아보고 공부법 계획법 알려줘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요
걍 대놓고 팩폭하고싶은데 입 꽉 깨물고 참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