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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각장애인

조회수 : 603
작성일 : 2025-05-16 23:58:09

시각장애인 살아가는거 옆에서 보신분 계실까요?

어떻게 사시나요?

남편이 그렇게 될꺼 같은데ᆢ

어떤걸 준비해야 할지ᆢ

 

공직생활 30년 다 되되갑니다

퇴직은 5년쯤 남았는데ᆢ

곧 그만둬야 할꺼 같아요ᆢ

 

IP : 1.253.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5.17 12:13 AM (180.68.xxx.158)

    제 친언니가
    중3때 녹내장으로 실명했어요.
    지금 환갑이 넘었고,
    맹학교에 입학해서
    안마, 침술등 익혀서
    고교졸업까지 했지요.
    대학 진학은 방통대 수료로 대신하고,
    맹인 안마사일을 하며 돈 벌어서
    노후 대비 해놓았어요.
    선천적인 맹인보다 후천적 맹인들이
    활동에 제약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해요.
    제 형부는 선천적 맹인이라
    지팡이 의지해서 대중교통도 다 이용해요.
    가끔 정말 위험한 사고도 당하지만요.
    언니는 활동 보조인이 없으면
    혼자 외부활동은 전혀 못하고
    집안에서는 루틴에 따라
    불편함 없이 살아요.
    늘 있는 자리에 사물이 있으면요.
    본인 보폭에 따라 거리 측정을 해 놓는다고 해요.
    남편분이 얼마나 절망적인 생각을 하실지…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그래서 가족들이 늘 지켜봐줘야하고,
    일상을 이어나가도록 해줘야해요.
    운동량이 적어질수 있으니,
    야외활동 신경써서 같이 해주시고요.
    책은 예전부터 녹음해서 빌려주는곳이 있었고,
    장애인활동 도우미를 통해 대소사를 직접 챙길수 있어요.
    주에 몇십시간씩 도움 받을수 있어요.
    꼭 신청해서 도움 받으세요.

  • 2. 경험자
    '25.5.17 12:28 AM (58.230.xxx.45)

    제가 봤던 분은 전맹(출생부터 시각장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점자배우기 시작했는데 좀 늦게 시작한 편이었고 오디오북을 많이 이용했어요. 근데 글쓰신분은 시력이 어느정도 남아있을지에 따라 준비(?)할 것들을 정하셔야 할것 같아요.
    보행할때 써야하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도 사용하는법을 가르쳐주는 곳에서 미리 지도 받거나 알아두면 더 빨리 적응하실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집안의 동선에 따라 벽에 나무로 레일을 만들어 그걸 집고 이동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서랍이나 수납장은 고정된 번호를 정해서 항상 같은 곳에 물건들이 수납되도록 하고 그번호에 따라 필요한 물건들을 수납해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합니다. 식사시에는 항상 같은 위치에 밥, 국, 반찬들을 놓고 (식판을 사용하기도 함) 안보이지만 식사하는데 점차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옷은 제가 본 분은 비스한 스타일의(단추가 지퍼보다 쉽게 사용했음) 옷들을 입어 혼자 입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부터 혼자 다니기는 불가능해서 보행시에는 같이 다니는 사람의 한쪽 팔을 시각장애인이신 분이 약간 뒷쪽 옆에서 살짝 잡을수 있도록 해서 같이 보행하기도 했습니다. 계단이용시에도 발의 앞이나 뒤가 계단의 안쪽에 닿도록해서(?) 올라가거나 내려옵니다. 시각장애인 협회 같은곳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겁니다.큰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대력 제가 샹각나는 부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 3. ...
    '25.5.17 5:44 AM (122.36.xxx.234)

    스마트 기기는 물론이고 brailnote 같은 개인 단말기도 필수입니다. 영화,드라마 등의 화면해설방송을 청취하는 장비도 있고요. 장애인,노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같은 행사에 가끔 가보면 그외 다양한 기종들이 업글되어 나오니까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것도 앞으로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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