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추가로 무더기 발견
[단독] SK텔레콤 악성코드 무더기 발견 파장 확산, "기간통신사 자격 박탈" 요구까지 나왔다
SK텔레콤 서버에서 25종 달하는 악성코드가 무더기로 추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해킹 사고의 실제 피해 규모가 초기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는 발견된 25종의 새로운 악성코드는 홈가입자서버 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크 서버에서 발견됐으며, 역시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것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HSS에 저장돼 있던 이용자 휴대전화번호, IMSI(가입자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및 기타 유심 관련 정보 등 총 25종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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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산학 박사 1호’로 알려진 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도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해커가 유심(USIM) 서버뿐 아니라 다른 주요 서버에도 여러 개의 백도어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탐지되지 않은 악성코드가 더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
악성코드가 많다는 것은 해킹 시도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됐다는 의미”라며 “유심(USIM) 데이터뿐 아니라 가입자 정보 등 거의 모든 주요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전체 피해 규모가 파악되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며 “변종 악성코드는 정교하기 때문에 탐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