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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사소한 부탁이 이제는 분노가 치밀어요

고되다 조회수 : 7,736
작성일 : 2025-05-13 19:46:16

어느새 혼자사시는 엄마가 82세가 되었고 저도 50대 후반입니다

오늘 통영장어를 친정시골로 택배를 붙쳐드렸드니 장어가 싱싱하고 좋다며  평소 도움받았던 이웃들에게 드리라며 택배 부탁을 몇건을 저에게 전화로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이런게 너무 싫어요 물론 돈은 주십니다  그냥 엄마가 무엇을 받으면 그냥 맛있게 드시면 되는데  판을 늘 키우세요 어디 여행을 가자고 하면 평소에 못 만나봤던 이모들 같이 가자고  또  계획을 뒤틀고 조카이야기하면  안부좀 물어봐달라고   할머니한테 전화하라고 전해달라며 틈새로 또 부탁하고 다른것도  별것 아닌것 같지만 엄마랑 통화하면 늘 짐을 떠앉게  되는게  어떤때는 제가  화를 내며 전화를 끈어버립니다 (엄마가 큰걸원하시는것도 아닌데)

엄마가 시골에서 혼자 꿋꿋하게 사시는것 안쓰럽고 더 잘해드려야하는데 이제는 전화조차 하는것도 꺼려지니 내가 왜 이렇게 변했나 싶어요 노인이시지만 제겐엄마는 엄마이니까  저도 엄마한테 제이야기 고민등 이야기 하고싶은데  참인생이라는게 나이가 먹으면 현명해지고 넓은마음도 깊어져야하는데 저는 아직도 도 미숙한사람입니다  너무 속상한저력이어서 글써봅니다

 

IP : 14.49.xxx.1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요
    '25.5.13 7:48 PM (221.138.xxx.92)

    원글님께서 그런 감정이 생기는 이유가 있겠죠...

  • 2. 저도
    '25.5.13 7:49 PM (106.102.xxx.201)

    50대
    엄마는 80대 ㆍ혼자 지방에 사시고
    비슷하네요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 3. ㄴ즈ㅡㅅ
    '25.5.13 7:49 PM (58.122.xxx.55)

    저는 시어머니 친구분 비행기표도 끊어드립니다..
    친정엄마는 내가 그냥 마트고

  • 4. ...
    '25.5.13 7:53 PM (59.5.xxx.180)

    엄마, 딸을 떠나 사소한 부탁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전 어렸을 때 엄마가 외출하면 꼭 해야할 집안일 과제를 주고 나가셨더랬죠. 그때 어린 맘에 부담스럽고 짐스러웠던 느낌이 지금도 떠올라요.

  • 5. 내말이요ㅠ
    '25.5.13 7:56 PM (175.123.xxx.145)

    제가 친정간다면
    일거리를 한가득 만들어 놓으시고
    친구집ㆍ이모댁방문
    시골집청소ㆍ남동생 사무실방문
    타지로 한약지으러 가기ㆍ1시간거리 아울렛에 옷사러 가기
    ᆢ등등등
    여동생 ㆍ남동생도 본가에서 5분거리에 각각 살고 있는데
    만만한 저만 기다립니다
    전 친정과 4시간거리에 살고있어 자주못갑니다

  • 6. . .
    '25.5.13 7:56 PM (222.237.xxx.106)

    저는 엄마 친구분 싸게 대리 구매해드린 제품 as까지 부탁하세요. 그집도 자식 있구만

  • 7. . .
    '25.5.13 7:57 PM (222.237.xxx.106)

    친정 차 가져가면 기사해서 (싫은건 아닌데) 차 안가져가요. 이제는 저도 나이들어 힘들어요.

  • 8. .......
    '25.5.13 7:59 PM (119.71.xxx.80)

    우리 부모세대는 자식을 자산으로 키워서 그래요...
    우리 세대가 가장 불쌍해요.

  • 9.
    '25.5.13 8:02 PM (211.36.xxx.40)

    저도 비슷한 나이 비슷한 상황
    근데 지금은 엄마가 아파요

    다 건강하고 기력있으서서
    그런거다~ 큰 마음으로 품으세요

  • 10. 그래야
    '25.5.13 8:02 PM (211.234.xxx.107)

    어려울때 어머님도 도움 받으실겁니다
    어차피 돕고 살아야 엄마도 즐거우세요
    이해하시고 조금 더 배려하세요

  • 11. ...
    '25.5.13 8:02 PM (121.141.xxx.12)

    시골이면 이해되지 않나요?
    그렇게 끈끈하게 지내야 부탁할일 생길때 좋다고 생각하시는듯 해요.
    시골도 나름 인맥이 중요하더라구요

  • 12. 공감
    '25.5.13 8:05 PM (118.218.xxx.41)

    저도 공감합니다. 저희 엄마랑 똑같아서 제 얘기 듣는 줄 ㅜ
    좋은 걸 하나 드리면 꼭 저한테 혹을 하나 더 붙이세요.

    저는 이제 연락도 잘 안하고,
    계속 거절하거나, 알았다고 하고 안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뭘 하나 해드리면 고맙다고 하시고 담부턴 본인 건 사지 말라고 하셔요. 미리 뭐 사드리려고 전화하면 전에 사준 것 충분하다고 거절하시고 명절에도 미리 말씀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통신사 일이나 은행 주민센터 볼일 혼자 가서 알아보시고 안되는 부분은 포기하시지 자식들한테 절대 의지 안하시거든요.

  • 13. 공감
    '25.5.13 8:07 PM (118.218.xxx.41)

    그러고보니 여행도 언니식구랑 저희식구 워터파크 있는 리조트 예약해서 가는데, 의향 묻지도 않고 외할머니랑 이모 모시고 오셨었어요.
    어휴...

  • 14. ㅇㅇ
    '25.5.13 8:11 PM (223.38.xxx.170)

    저는 이것때메 한 3년 연도 끊었어요. 슬슬 화해하려고 하면 바로 구매대행 들어와요. 이거사라 저거 사라 이거 맘에 안드니 반품해라 어째라 미쳐요. 돈주니까 딱히 부탁이라고 생각도 안해요

  • 15.
    '25.5.13 8:14 PM (118.235.xxx.49)

    저도 돈은 주는데.. 저희 엄만 훨씬 젊은데 그래서...
    아들한텐 안 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안 봔ㅅ

  • 16. 구래도
    '25.5.13 8:17 PM (1.236.xxx.139)

    불평음 안하잖아요
    교사습성이 남아서 항상 지적질,불평부터 시전
    전 안봐요 일년에 딱 두번
    엄마지만 제가 살아야 하니까요
    거기다 아들우월주의 대접도 못받고 다 뜯겨도
    며느리 챙김도 못받아도 거기다간 또 못하네요
    복장 터지죠

  • 17. 이해해요
    '25.5.13 8:33 PM (58.29.xxx.247)

    본인은 간단히 말 한마디로 시키면 끝이고
    내 시간과 수고로움이 너무 당연해서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샀는데 나갈때 5만원 결제하듯이
    시키는 입장에선 사소하다 여기지만
    부탁받는 입장에선 힘들어요
    저는 심지어 엄마 친구분들 패키지 여행 코스 여기저기서 다 받아서 금액대별 코스별로 뽑아오라고...거기서 맘에 드는걸로 고르겠다고 여러번 하셔서ㅎㅎㅎ기겁했어요
    그뿐 아니고......말해뭐해요 휴...
    요즘은 적당히 거절해요

  • 18. 싫으면
    '25.5.13 8:38 PM (114.204.xxx.203)

    엄만 안변해요
    아예 안시켜 드리거나
    다른분꺼 부탁할때 거절하세요
    서운하거나 말거나 난 엄마꺼만 한다
    보답하고 싶으면 엄마가 알아서 하라고요
    내가 단호해져야죠
    내가 싫으면 안하는게 답이에요

  • 19. 토닥토닥요
    '25.5.13 8:41 PM (223.38.xxx.74)

    ...이제는 분노가 치밀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이 엄마 때문에 많이 피곤하고 지치신 것 같네요
    엄마가 자꾸만 크게 일을 벌리시고
    원글님을 힘들게 하시네요

    원글님도 이젠 힘들다고 거절도 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 20. ㅇㅇ
    '25.5.13 9:15 PM (39.125.xxx.199)

    저도 몇년시달리다..
    엄마는 이기적이구나.. 자식을 힘들게 한다고 전혀 생각을 안하는구나.. 알고
    서서히 거리두기 합니다.

  • 21. 123123
    '25.5.13 9:28 PM (116.32.xxx.226)

    저는 그냥 대놓고 거절해요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고요
    동네 마트 가서 사면 될 것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겠다고 저한테 인터넷 주문하라 하는 것조차 반 이상 거절해요

  • 22. ㅋㅋㅋ
    '25.5.13 9:29 PM (125.139.xxx.147)

    저는 시어머니 친구분 비행기표도 끊어드립니다..
    친정엄마는 내가 그냥 마트고 ㅋㅋㅋ

    득도하셨네요 저는 이런 분 좋아요
    저도 비슷한 과......

  • 23. 어머
    '25.5.13 9:43 PM (211.178.xxx.64)

    저도 그래요. 특히나 리모콘 안된다고 tv안나온다고 집가깝다는 이유로 계속 불러재끼는데 이번에 저도 폭발했어요. 좁아터진 집에 살면서 제 남편도 직장이 너무 멀어 이사가고 싶다니
    혹여라도 이사갈까봐 집이 뭐가좁냐며 이집이 얼마나 좋냐며 속터지는 얘기만 하고
    딸이라고 정성 하나 없이 키워놓고선(본인 말로 거저 키웠답니다) 바라는건 얼마나 많은지
    젊은 시절엔 넌 시집가면 남이니까 이러면서 저한테 뭐하나 주는거 아까와하고
    쌓이고 쌓여 저도 홧병나서 소리소리 지르고 냉전중이네요

  • 24. ㄷㄷ
    '25.5.13 9:50 PM (203.170.xxx.114)

    저도..ㅠㅠ
    간만에 다들 이해해주는 글이네요.
    제가 주변에 이런 이야기하면 보통 돈 주니 되지 않았냐. 기운 있어서 그러니 감사한거다..ㅠ

  • 25. 저희집은
    '25.5.13 10:39 PM (180.71.xxx.214)

    아빠가 그러세요
    님엄마랑 비슷

    그냥 성격인듯
    오지랖 넓고. 친구 많고
    친구들한테 돈 많이 꿔주고
    사기도 많이 당하고 그렇습니다
    늘 친구 많고 매일 여기저기서 연락와요

  • 26. ....
    '25.5.13 10:53 PM (1.241.xxx.216)

    부모도 자식 성향 봐가면서 시키고 부탁하고 돈얘기하고 그렇습니다
    저희 시모는 시아버님 시켜서 제일 말하기 편한 큰아들에게 말해요
    그럼 바로 해드리든지 고민하다가 저희선에서 왠만하면 다 해드리고 살았는데요
    이제는 질리고 도가 터서 들으면 바로 시동생한테 얘기해서 전화하라고 해요
    그럼 너무 쉽게 그 선에서 거절 또는 미루는 걸로 해결되더라고요
    근데 저희한테는 해드려도 한 번 아쉬우면 서운하네뭐네 말 나오던 분들이 거기에는 아무말도 없어요
    결국 부모도 하기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그냥 쉽게 편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하시고 실천해보세요
    저희 시동생은 정말 짧고 간결하게 거절하고 바로끊고요 정말 중간중간 뭐 해드리는거 아예 없어요
    부모님이 알아서 선을 지키시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시면 당분간 원글님도 보내는거 자제해보세요

  • 27. ...
    '25.5.13 11:45 PM (223.38.xxx.46)

    저희 부모님도 저랑 제 동생 중에 저한테만 그렇게 뭘 시켜요.
    심지어 저는 일하고 제 동생은 전업인데도 그러니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근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는게 더 화가 나서 뒤집어 엎었어요. 님도 할 말 하세요. 참으면 홧병 옵니다

  • 28. 00
    '25.5.13 11:53 PM (175.192.xxx.113)

    제일 만만한 자식한테만 그러는게 문제죠..
    할말하시고 적당히 거절하세요..어른들도 자식하기나름인데 해주다보면
    끝도없더라구요. 엄마것만 챙겨도 힘든데 말이죠..
    딸이 이렇게 해준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떠들고 주문받고..에휴..

  • 29. ...
    '25.5.13 11:55 PM (42.82.xxx.254)

    자식한테는 교육상이라며 그렇게도 인색하게 굴더니, 주변엔 못 퍼줘서 난리난리...믈론 자기과시인건 알아요...이제 엄마것 이상은 못해준다...자랑까지는 좋은데 니꺼도 사주마는 주문 받지 않을테다...선을 그었어요...대신 뭘 사다줄때 온 사람 다 퍼줄양을 첨부터 사다드려야 하긴해요..자기양만 사주면 아주 울상이라서요...

  • 30. 저두
    '25.5.14 12:47 AM (1.237.xxx.181)

    저두 매번 전화해서 뭐 보내라하는데
    돈도 안 주세요

    제 사촌은 외국사는데도
    전화해서 물건 보내라해서 쿠팡으로 보내드린다해요

    그러니까 걔나 저나 부모한테 무슨 인간검색기
    이런거예요
    샴푸 보내라 이러면 알아서 보내고
    친구집에 ㅇㅇ 사서 보내주라 그럼 그거 또
    찾아보내고 ㅜㅜ

  • 31. 뭔지
    '25.5.14 3:18 AM (175.115.xxx.131)

    알아요.저희엄마도 늘 친정갔다가 집에 오려고 하면,가는길에
    큰이모 뭐좀 갖다드리고 가라고..거리도 가깝지도 않아요.
    차로 20 여분 ..몇번은 했는제 그뒤론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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