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실망은 진작에 해서 거리두기 하고 있었더니
이젠 잘 하겠다 매달리던 친구
다른 애들 다 필요없고 너만 나와주면 좋겠다며 무슨 절절한 사랑고백하고
역시나 지 밖에 모르는 초이기주의적이면서도 감성만 가득한 극F인 친구라는 아이는
그렇게 내가 소중하다더니 제 생일날엔 다른 친구들이 단톡에 축하 메세지 보내니
그제서야 축하 메세지 보내고 끝이네요 ㅎㅎㅎㅎ
다른 친구들은 선물도 보내주고 그러는데 뭘 받길 바래서가 아니라
말만 그러는 게 너무 웃겨서요 ㅎㅎㅎ
결국 지 아쉽고 외롭고 심심하고 자기 얘기 들어 줄 쓰레기통만 필요한 애.
근데 가장 미스테리한 건 다른 친구들은 얘의 이런 지밖에 모르는 성향을 잘 모르고
착하고 순하고 여린 애라고 생각해요
제가 워낙 가깝게 지냈던 사이라 속속들이 알아서 실망이 큰 건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그 친구 평가가 그러니 더 속만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