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까운 지인인데..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아요
남편 시모 다 정상은 아닌거 알겠는데 다른건 똑부러지는 지인이
이 관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소연만 해요
이혼하고 싶다 힘들다 못살겠다..없어지고 싶네 등등..
십년을 이 이야기를 들어 주고 공감해주고 욕해주고..
그러다가 저도 이젠 한계인가 봐요
맨날 맨날 같은 하소연 욕..
매번 입으로만 하는 이혼..(그냥 세상살아보니 진짜 이혼 하는사람은 이런 하소연 주구줄창 안하더라구요 그냥 말없이 행동으로 하지..입이혼 하는 사람은 절대 이혼 안하더라구요)
얼마전에도 똑같은 이야기 하길래 이번엔 제가 더 쎄고 독하게 선수쳐서 남편 쌍욕까지 해 가면서 욕해주고 애도 하난데 이혼 까지꺼 뭐가 어렵냐고..
요즘 최저시급도 올랐는데 애랑 둘이 밥 못먹고 살겠냐..
한부모 지원도 잘된다 부터해서 정그러면 애주고 나오면 되지 설마 자기네 핏줄 못키우겠냐며 그냥 이번엔 제가 뭐에 홀린듯이 줄줄 이야기 했어요..
아무런 액션도 없이(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으니 애랑도 사이가 너무 안좋아 애랑도 문제가 있는데 상담권하니 상담하는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뭘 알아서 상담할까 싶어서 의미 있나 싶다 뭐 그러더라구요..)나는 이 지인한테 감정쓰레기통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내인생도 골치 아파 죽겠고 나도 돈주고 상담 다니고 약도 먹고 사는데 수시로 전화와 이러니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라도 이젠 저도 못참겠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통화하고 난뒤 지금 까지 연락이 없어요..
삐진건지 맘상한건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러다 또 아무일 없이 연락 올 수도 있고 그렇겠지만..
또 저도 이러고 나니 맘이 편한것도 아니고 신경 쓰이고 그렇네요
인생선배님들..
부족한 저는 이런식으로 지인에게 해 버렸는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을거 같나요..
인생사 정답은 없는데 나이가 어릴때는 나이가 들고 세상 살이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 현명해지고 더 좋을줄 알았는데 살면 살수록 더 모르겠는것이 인생사인거 같아요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