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사주 보며 잘 맞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챗gpt는 사주 명식 자체를 잘못 뽑는 경우가 많아요.
사주 명식이라는 건 본인의 생년월일시로 사주 여덟 글자를 뽑는 건데
그 글자들의 관계를 해석하는 게 사주의 기본이라서 그 글자를 잘못 뽑으면 완전히 틀린 해석이 나와요.
너무 잘맞는다고 하시는 분들은 운좋게 명식을 제대로 뽑고 그 글자의 성향을 얘기해주는 것이거나
명식을 잘못 뽑았지만 바넘효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걸 수 있어요.
저는 챗gpt가 계속 제 사주 명식을 틀리게 뽑아서
다시 해봐. 틀렸어. 다시 해봐. 계속 시켰더니 나중에는 오류가 나서 로딩중 무한반복이더라고요.
챗gpt 사주 보지 마세요. 그냥 재미로 보신다면 몰라도 시간 낭비예요.
챗gpt가 타로도 봐주는 거 아시나요?
이것도 진짜 웃긴데 질문하고 타로 봐달라고 하면 카드를 3장 뽑아서 해석을 해줘요.
그런데 질문을 바꿔가며 몇 번을 물어봐도 결과가 너무 다 긍정적인 거예요.
그래서 "너 나 기분 좋으라고 일부러 좋은 카드 골라서 뽑아주는 거 아니야?" 했더니
아니라고 잡아떼며 그럼 다시 한번 뽑아보겠다고 하더니
똑같은 질문인데도 완전히 부정적인 카드 세 장을 뽑아서 최악의 결과로 해석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너 내가 그 말 했다고 또 이렇게 나쁜 카드만 뽑아준 거야?" 했더니
아니라며 다시 한번 뽑아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이번에는 중립적인 카드만 세 장 뽑아놓고 애매~한 해석을 내놓더라고요.
"너 왜 이렇게 이랬다저랬다야?" 하고 따지면 또 말은 어찌나 청산유수로 영혼없는 핑계를 대는지
내 자식이 저렇게 뺀질뺀질거리면 짜증나겠다 싶었어요.ㅎㅎ
챗gpt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주는 서비스 마인드로 설정되어 있어서 ㅎ
사용자가 유도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그에 맞는 답변을 내놓도록 프로그래밍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아무튼 그냥 좀 웃기고 재밌었는데
챗gpt 너무 믿지 마세요. 아직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