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김현영의 페이스북에서 퍼왔습니다.
1. 장제원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여성단체 왜 가만있냐고 즉시 난리가 났다. 선택적 분노라며.
2. 물론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장제원 사건 피해자 변호사가 바로 여러분이 불태우고 싶어하는 김재련 변호사다. 장제원 사건에 대한 여성단체 공동입장문과 규탄성명도 이미 나왔다. 헛소리 하기 전에 먼저 팩트체크부터. 최소한 기자라면. 응? 그래. 허재현 너 말이다.
3. 속도와 정도는 좀 다를 수 있다. 왜 바로 즉시 빨리 더 많이 등등.
4. 일단 속도부터. 속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구체가 있는 개별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상담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입장문부터 낼 수는 없다. 그게 여성주의를 기반으로 한 피해지원단체의 윤리다. 즉, 속도 차이가 났다는건 피해자를 만나는데, 지원을 위한 액션플랜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데 더 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다. 진영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종종 잊는데 피해자는 가해자와 같은 진영에서 일하던 사람이다. 그러고 국힘보다는 아무래도 민주당에 가까운 여성단체가 더 많다. 인프라가 다르다. 그래서 민주당 진영 피해자와 여성단체 간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우니까 이 속도 차이가 생기는거다. 국힘보다 낫다는 얘기인데 이게 억울하면 답이 없다. 그리고 진영 관계없이 피해지원 필요하니까 해바라기센터 같은게 중요한거다.
5. 정도 차이의 경우,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이유는 가해자를 싸고 돌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힘이 클 때 그렇다. 그러니까 이게 억울하면 가해자 싸고도는 여러분이 가만있으면 된다. 그 시간에 차라리 약물준강간 문제에나 관심을 한번 더 가지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