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꽤나 아팠어서
아픈사람으로서 어떤 심정인지는 말해 뭐해요.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한없이 작아지고요.
그런데, 남편도 아이도 힘들어요.
얼마나 놀라고 무섭겠어요.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죠.
배우자가 엄마가 어느 순간 내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공포, 짐작이 가시나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 뿐인가요.
환자는 환자대로 짜증내고 서운해하고 감정이 파도를 치고
사람이 돌덩이도 아닌데 그걸 받아내면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놀랐지? 무서웠지? 나 꼭 건강해질테니까 믿어줘 미안해 그러면서 안아줬을때
제 남편 처음으로 울더라구요.
나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잊으면 안돼요.
꼭 마음을 전하세요.
말해야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