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를 보고 감명받아 이런저런 뒷 이야기를 보고 있는데요.
조훈현의 어릴적 이야기가 놀랍습니다.
조훈현은 아주 어릴때부터 바둑 천재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해
어린시절 그당시 바둑최고였던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됩니다.
그때는 일본에서 내제자를 키우는 룰이 있었는데..
원래 가기로 했던 선생님 댁에 가기전 대 원로인 세고에 겐사쿠네 (당시 70대)
에 가서 인사를 하고 인사차 경기를 했는데 조훈현을 알아본 세고에가 조훈현을 데려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얘기하죠..
이 아이는 내가 죽을때까지 키우겠다고..
그리고 세고에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그 후.. 조훈현은 20살이 되고 군대에 가야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죠.
모두가 말렸으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고에 선생은 그 이후 친한 친구가 죽고 조훈현도 떠나고 상실감에 괴로워하다
조훈현이 떠난 4개월만에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때 남긴 유언이 조훈현이 꼭 일본으로 돌아오게 해라 였다고 하네요.
(일본이 바둑 최강대국인 상황에서 일본을 재패하기를 바랬던거 같아요)
제자에 대한 너무 깊은 사랑과 믿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