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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요 ...아들과 남편...

정말 조회수 : 8,462
작성일 : 2023-12-03 00:10:16

제가 유방암 수술을 해서 한쪽팔을 못써요

다른쪽엔 케모포트를 심었는데 이게 좀 무리를 하면 시큰시큰 아프더라구요

어제 오늘 설거지도 쌓여있는데

아침부터 설거지좀 해라...했는데 여태 안해요 ㅠ

오늘 중으로 하겠대요

대학생인데 벌써 방학했어요...차라리 운전학원 가래도 안가요

남편은 허리가 아프시대요 똥산 바지하고 엉거주춤 다녀요

집에 세라젬이 있어서 그거 하라고 했어요

제가 스위치 넣어주고 들어가니까 바로 일어나서 자기방으로 가버려요

그리고 또 똥싼바지하고 다녀요

이픈 사람한테 그러는거 아니라서 꾹꾹 참는데

정말 세라젬 하나도 마누라 있어야 하나요?

둘 다 짜증나서 안보고 싶은데 통원스케쥴이 일주일에 세번이라 어디 가지도 못해요

내일은 마의 휴일이네요 ㅇㅂ

IP : 223.38.xxx.8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12.3 12:15 AM (124.49.xxx.188)

    저도 감기들어 일주일내내 아픈데 컵이.8개가 나와 돌아다녀요.말하지.않으면 안도와주네요

  • 2. 일단
    '23.12.3 12:19 AM (121.133.xxx.137)

    식세기가 시급합니다

  • 3. 식세기
    '23.12.3 12:24 AM (223.38.xxx.223)

    30년차입니다
    저 수술하고 남편이 식세기에 그릇넣고
    어떻게 돌려 ??하더군요
    30년간 식세기도 안써본 넘이 제 남편입니다

  • 4. ..
    '23.12.3 12:25 AM (73.195.xxx.124)

    으... 휴...
    다시 더 말하지 않아도 오늘중으로 하긴 할런지....
    읽는 저도 화딱지 납니다. 어쩜 저렇게들 상황판단이 안될까요.
    꾹꾹 참으시는 원글님이 느껴집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속상하실 때 멀리 훌훌 가버릴 수 있으시기를...

  • 5. 그럼
    '23.12.3 12:26 AM (180.110.xxx.208)

    고생많으시네요, 힘들때는 배달음식으로 하심이요,

  • 6. 이미
    '23.12.3 12:26 AM (223.38.xxx.15)

    오늘이 지나고 3일이 됐네요

  • 7. 저라면
    '23.12.3 12:39 AM (197.210.xxx.204)

    안해요
    결국 님이 다 하는걸 알기에 안하는거죠
    밥도 안해 주겠어요
    설거지가 안되어 있는데 무슨 밥이요
    세라젬 왜 켜주시나요
    알어서 하게 냅두세요
    님이 한번 드러 누우셔야할듯

  • 8. ..
    '23.12.3 12:46 AM (124.53.xxx.169)

    여태 안했던 사람들이 ...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당분간 사람 쓰세요.
    어쩔수 없잖아요.
    그들 믿지말고
    소중한 자신, 자신이 챙기세요.

  • 9. 수술하고
    '23.12.3 12:48 AM (223.38.xxx.183)

    상태가 안좋아서 3주나 입원을 했어요
    그때 좀 달라졌는데 요새 제가 좀 살아나니까 또 저러네요
    아들이 요리를 잘해서 식사준비는 많이 도와주는데
    그릇이며 팬들이 엄청 나와요 ㅠ
    참다못해 나가서 쿵쾅거렸더니 뛰어나와서 하네요
    저희 식구는 못된건 아닌데 정말 게으른것 같고
    일머리가 없는것 같아요 ㅠ

    세라젬은 그 비싼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암환자는 쓰지말라고 하니 본전 생각 나서....
    해라해라 해도 안하는거 알아요
    아예 눕혀줄순 없고 스위치라도 켜줘야하는데
    수틀리면 팔아버릴래요
    당근에 올려볼까봐요

  • 10. 에구
    '23.12.3 12:49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서 남일같지 않네요

    둘이 뭘 하든 신경 끄시고 원글님 식사 잘 챙겨 드시고 회복 잘 하세요. 여태 살아온 관성이 있어 쉬이 바뀌지 않겠지만 내공을 기르셔서 가족 생활 패턴을 바꿔 보세요.
    어여 회복하셔요

  • 11. 배달도
    '23.12.3 12:50 AM (223.38.xxx.183)

    일주일에 세번은 시키고
    사람도 두번 와요
    근데 애가 방학을 하니 정말 컵도 네다섯개...
    요즘 애들은 약속을 하고 당일에 취소하고..이유도 귀찮아서 ㅠ
    거의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네요
    본인은 도와준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사실 되게 힘들어요
    개학이 좋아요 ㅠ

  • 12. 따뜻한
    '23.12.3 12:51 AM (223.38.xxx.183)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심호흡 여러번 했어요 속터져서 ㅎㅎ

  • 13. ,,
    '23.12.3 12:55 AM (1.229.xxx.73)

    눈감고 귀막고
    님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어서어서 완치 바랍니다.

  • 14. 때인뜨
    '23.12.3 1:11 AM (58.125.xxx.40) - 삭제된댓글

    근데 벌써 방한한 대학이 있나요?

  • 15. 때인뜨
    '23.12.3 1:11 AM (58.125.xxx.40)

    근데 벌써 방학한 대학이 있나요?

  • 16. ..
    '23.12.3 1:15 AM (61.254.xxx.115)

    저라면 종이컵 두줄 사놓겠어요 머그컵 나올때마다 스트레스면요

  • 17. ...
    '23.12.3 1:24 AM (122.32.xxx.65)

    저도 유방암수술하고 돌아온날 싱크대에 그릇들 보고 눈물흘렸었네요
    항암중에도 습관처럼 손가락하나 까딱안하는 남편......
    집을나가려고 몇번을 맘먹었다가 증말 빠박이 머리때문에 눌러앉았어요
    이년차인데 이제 포기했어요 뭘 해줄거라 기대도 없네요.....
    이번생은 글렀어요 ㅠㅠ

  • 18. ..
    '23.12.3 1:34 AM (223.33.xxx.63)

    이제 결혼이 확 줄긴 했지만 요즘 20대는 한 쪽이 살림 다 맡아서 안 하는 문화가 생겨 다행이에요
    그래도 육아는 엄마 몫아 많긴 하져
    그릇 좀 쌓이면 어때요 몸 잘 챙기세요

  • 19. 진짜
    '23.12.3 2:45 AM (124.54.xxx.37)

    여자가 아프면 이런다니까요ㅠ 남자들 아프면 꼼짝도 안하면서ㅠㅠ

  • 20. 냅두세요
    '23.12.3 7:58 A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도 안하고 냅두면 알아서 합니다
    그새를 못 참고 손대지 마시고 냅두세요
    쓸 컵이 없어지고 원글님은 아프다 아프다만 하시면 누구든 합디다

  • 21. 진순이
    '23.12.3 8:01 AM (59.19.xxx.95)

    주말에 병원근처에 호텔이든 모텔이든 2박3일
    지내세요 좀 쉬시구요
    가족에게 연락하지마시구요
    나 그냥 어디든 가고 싶다하고
    바람도 쐬시구요
    그런 결단이 필요해요
    아픈것도 서럽고 힘든데
    가족이 그렇게된것 원글님이 넘 씩씩해서예요

  • 22. 컵은
    '23.12.3 8:29 AM (121.166.xxx.43)

    1인1 지정컵으로
    본인 컵 쓰고 본인이 바로 씻어 두게 하세요.
    나머지 안보이게 넣어두고요.

  • 23. 원글님
    '23.12.3 8:35 AM (14.55.xxx.44)

    요양원에 두세달 입원하셔요.
    저 아는 분 집에 오면 움직이게 된다고 석달 입원했어요.
    내몸은 내가 챙겨야죠

  • 24. 에고
    '23.12.3 9:27 AM (118.34.xxx.85) - 삭제된댓글

    님 심정 이해갑니다 애들 어릴땐 차별될 여지가 있으니 자기그릇 갖다놓은거 그런거나 시켰죠 저흰 큰애가 내추럴본 이기주의라 그릇 갖다놓는것도 자기만 시키면 씩씩거려서 나름 평정한다고 힘들었는데 남편도 자상히 설거지 음쓰버리기는 하는데 진짜 설거지통 그릇만 음쓰 쓰레기 모아준것도 겨우버려요

    내밥은 내가 기어가서라도 먹으니 오로지 애들밥먹고 학교가는것만 되면 좋겠는데 아무리 말해도 안되요

    며칠전 디스크가 터진거같고 (심지어 종종 그래요 어깨손목무릎허리 아프고 심하면 다리저린 방사통 이번에 급 이틀 못걷겠을만큼 아팠어요 ) 이석증도 같이와서 집안일이 돌고 구부리고 천지라 남편한테 부탁했는데 되나요 아우

    간간히 찌개끓이고 고기볶아놓고 다했는데 돌아서면 식탁수북 ㅡㅡ 20년간 빨래한번도 안해봐서 내가 매일한단말을 뻥으로 알았나 그거 절대안하고 진짜 큰병걸리면 죽이겠구나 싶어요
    지금도 오전에 빨래 좀돌려달랬더니 입이 댓발 나왔어요

    님도 많이아프신데 아예 가사도우미 부탁하시는게 편할것도 같네요 진짜 왜 새삼 여자들이 남편죽고혼자장수하는지 알거같다는

  • 25. 사실
    '23.12.3 9:54 AM (118.34.xxx.85)

    이꼴 저꼴 안보고 아플때 어디 다른곳 가있고 싶어요
    요양원이 어떤곳인지 몰라도 산후조리원같은곳이면 가고싶네요 생길듯도 싶어요 ㅠㅠ 조리원개념 밥주고 빨래해주고 마사지해주고 1인1실

  • 26. 그냥 놔두세요
    '23.12.3 10:43 A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님이 하니까 안하죠
    그냥 두세요

  • 27. ㅡㅡㅡㅡ
    '23.12.3 12:1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사지 멀쩡한 아들이 해야죠.
    엄마도 아빠도 아픈데.
    어느정도인지 몰라도 똥싼바지입은 모양으로 걸어다닐정도면 허리통증도 장난아닐거에요.
    경험자라.
    원글님 집안일 신경 쓰지 마시고,
    건강회복에 주력하세요.

  • 28. 바람
    '23.12.3 7:40 PM (124.59.xxx.171)

    이꼴 저꼴 안보고 아플때 어디 다른곳 가있고 싶어요
    요양원이 어떤곳인지 몰라도 산후조리원같은곳이면 가고싶네요 생길듯도 싶어요 ㅠㅠ 조리원개념 밥주고 빨래해주고 마사지해주고 1인1실 2222222222222222
    아들만 둘ㅠㅠ

  • 29. ....
    '23.12.3 9:38 PM (68.98.xxx.42) - 삭제된댓글

    완고하고 고루하고 꼰대 극대화 된 남편이
    기러기 남편으로 살며, 살림하고 고친 버릇 중 하나가
    마실때마다 컵 새로 사용하는 것.
    즉 자기가 해봐야 일거리를 덜 내 놓아요.
    일 도와주는 분이 오실 정도면, 그분 오지 못하게 하고 생활비 끌어당겨서라도 다른 곳에서 한달 정도 나가 지내보는게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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