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완서 작가 소설에 푹 빠졌어요.
82쿡 아줌마들 수다 떠는 것 같으면서도 그속에
뼈 때리는 위선, 차별, 비판이 있더라구요.
사람이란 한 가지로 설명할수 없는 참 복잡한 존재란 생각을 해요.
노인 목욕 봉사를 하면서도 졸혼한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 때문에, 모시는 시아버지 팬티 세탁에 짜증을 낸다거나,
소설 속 딸부자집 아버지한테 그래도 아들 있으면 바라지 않냐며 집요하게 속을 캐물어서 너의 위선 아니냐 하면서 밑바닥 까지 까뒤집는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비판. 등등
제가 40대를 넘어서면서 나이들수록 가정에 대해,
더욱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