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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공부가 재미있다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23-10-03 00:00:49

제 주변에는 딱 한명 시누형님이요.

어려서부터 영재소리 들었고 타고난 노력형이라

수능볼때 잘하면 전국수석 하겠다고 기대도 받았다더라구요.

저 처음 결혼할때는 박사과정이었고

지금은 공대 교수인데

이번 명절에 못 본다고 저희 애들 용돈을 미리 보내셨길래

어디 여행가시냐  안부 전화했더니

해외학회에 초청강연 가신다네요.

아이고, 명절 연휴에도 일하셔서 어쩌냐고 했더니

코로나 때문에 오랫만에 해외학회 나와서 같은 분야 연구하는 사람들 만나고

잡일없이 하루종일 세미나 들으면서 공부하니까 너무너무 좋대요.

남편 표현으로는 큰누나는 이번처럼 연휴 길면 어차피 학교 나가서 논문 쓸 사람인데

차라리 해외출장 가는게 더 낫다고...

 

저는 제 딸아이가 큰고모 닮았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집안에 공부로 정신적 노가다하는건 한명이면 족하다고

니가 누나 중고딩 시절을 못 봐서 그렇지

저게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우리딸은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한다네요.

 

연휴에 영어로 세미나 들으면서 행복하다는 형님이 신기해서 한번 글 올려봅니다 ㅎ

IP : 110.70.xxx.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3 12:03 AM (110.70.xxx.11)

    남편 말로는...시키지 않아도 한번 책상에 앉으면
    화장실가거나 밥 먹을때 빼고는 일어나지 않고 공부를 들이파길래
    자기랑 너무 달라서 둘 중 하나는 주어온 자식일거라고 생각한 적 있다는데
    제가 볼때 한명 주어왔다기에는 둘이 외모가 너무 닮았어요 ㅎ

  • 2. ..
    '23.10.3 12:07 AM (182.220.xxx.5)

    그런 사람도 있죠.

  • 3. 제 주변
    '23.10.3 12:12 AM (124.5.xxx.102) - 삭제된댓글

    제 주변은 한명도 없네요. 수능 하나 틀린 사람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 4. 제 주변
    '23.10.3 12:15 AM (124.5.xxx.102) - 삭제된댓글

    제 주변은 한명도 없네요. 수능 하나 틀린 사람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메이져 의대 교수도 직업이니 한다고 하고...

  • 5. ..
    '23.10.3 12:29 AM (211.208.xxx.199)

    저희 제부요.
    공부할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했대요.
    지금 교수하고 있어요.
    딱 알맞게 제 동생도 공부할때가 속 편하다네요.
    둘이 잘 만났어요. ㅎㅎ

  • 6. ㅇㅇ
    '23.10.3 1:08 AM (175.207.xxx.116)

    시누이 부부요..
    특히 시누이 남편은 일 안하고 공부만 했으면 좋겠대요.
    둘다 공무원.

  • 7. 69세
    '23.10.3 1:48 A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대학 공부하는 분 있어요.
    원래 대졸인데 다른 공부 또 하고 싶었나 봐요.

  • 8. ......
    '23.10.3 4:32 AM (70.175.xxx.60)

    저요 ㅎㅎ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의무감으로 했고(일부 과목 제외) 공부 보다는 노는 게 더 좋았고요.
    나이 들수록 공부하는 게 참 재밌고 공부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어요^^
    학위는 있지만 출세는 못했어요 ㅎㅎ

    첫댓글 시누이분 멋있네요!
    게다가 추석 명절 조카들 용돈을 계좌이체..??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 있는 줄 몰랐어요! 와!

  • 9. 우리 딸
    '23.10.3 6:40 AM (118.235.xxx.96)

    회사 다니다 30중반에 다시 대학생활 중인데
    공부가 좋대요.
    제약회사 다니다 남녀차별에 실망하고
    피트보고 다시 대학생활 하고 있네요.
    성적도 잘나오고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학생이라 얼른 돈벌고 싶다네요.^^
    회사 다니며 모아 놓은 돈으로 졸업까지
    무난히 마칠거 같고요.
    공부하며 취미활동도 많이 해요.

  • 10. ...
    '23.10.3 7:11 A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제 동생요
    설법 나와서 로스쿨교수인데 일을 만들어서 해요
    각종 시험문제 출제에 무슨무슨 위원에 논문을 일년에 몇 편을 쓰는지 몰라요
    세상에는 궁금한 게 많다며 방통대 석사과정을 여러 분야로 듣더라구요
    하다못해 스페인 놀러가려고 스페인어 석사과정 하는 것도 봤어요
    전 대학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그냥 학사인데 석사학위 하나만 나 주지 생각한 적 있어요 ㅋ

  • 11. ...
    '23.10.3 7:29 AM (211.109.xxx.157)

    제 동생요
    설법 나와서 로스쿨교수인데 일을 만들어서 해요
    각종 시험문제 출제에 무슨무슨 위원에 논문을 일년에 몇 편을 쓰는지 몰라요
    세상에는 궁금한 게 많다며 방통대 석사과정을 여러 분야로 듣더라구요
    하다못해 스페인 놀러가려고 스페인어 석사과정 하는 것도 봤어요
    전 대학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그냥 학사인데 석사학위 하나만 나 주지 생각한 적 있어요 ㅋ

  • 12. ...
    '23.10.3 7:36 AM (211.109.xxx.157)

    그리고 아이 친구들 중에서도 여럿 봤어요
    저희 애도 미적문제 선행하면서 재미있다며 꺌깔대고 웃던 애인데
    어디 끼지도 못하게 공부매니아들이 많더라구요
    흥미있는 분야를 복수전공하려고 예과를 3년다닌 친구
    연구가 좋아서 과학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예과생
    의대 본과공부하면서 제대로 알고 싶다고 족보 안 보고 공부하는 친구
    과학매니아라서 오르비에 수능과학문제집을 출간?하는 본과생
    암튼 대단해요

  • 13. ....
    '23.10.3 7:51 AM (14.52.xxx.170)

    저도 공부 좋아해요
    살림만하는데 일부러 어려운 강좌도 듣고
    분석 자료도 만들고 그래요
    어려운거 들으면 뇌가 더 활성화 되고 그래요
    감떨어질까봐 또 찾아듣기도 하고요
    김종국이 운동하면서 맛있다 좋아하는거 비슷해요

  • 14. 저도 좋아해요
    '23.10.3 8:26 AM (173.239.xxx.234)

    평생 호기심이 넘쳐서 모든게 다 궁금하고 궁금증은 어떻게든 풀어야 하고 내 능력으로 안되겠다 싶으면 대학을 다시 가든 수업을 듣든 배워야 해요
    공부하는거 힘든데 눈물나게 괴로울 때도 있는데 뭔가 모르던 것을 알 때의 희열이 엄청나요
    문과 이과 넘나들며 배우고 책 찾아보고 다른 학교 교수님 수업도 듣고 갈증과 의문이 어느 정도 해결될 때까지 남보기에 왜 저러나 싶어도 그냥 파고 들어요
    어릴 때는 단편적인 것들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배워왔던 것들이 체인처럼 서로 연결되고 퍼즐조각들 모아질 때 완성되는 큰 그림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재미가 크네요
    요즘 온라인 강좌로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널렸죠
    그래서 전세계 대학들이나 강사들 수업이나 강좌 신청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 15. 연휴
    '23.10.3 12:21 PM (118.235.xxx.39)

    연휴에 학회가서 발표하고 동료들과 교류하고 저녁에 같이 갈라디너 하고 투어도 소소하게 하고 얼마나 좋은데요 공부도 남이 다 떠먹여주니 좋고요

  • 16. ㄷㄷ
    '23.10.3 7:21 PM (118.235.xxx.164)

    지적 즐거움이 있어요. 성과를 내면 성취감도 크고요.
    저도 학회 가면 새로운 지식 얻게 되니 리프레쉬 되고 좋더라고요.
    꼭 공부가 아니어도 인문학 강연 같은 것도 요즘 많이 듣잖아요.
    그런 게 다 지적인 즐거움을 얻기 위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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