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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이후로 시댁에 한 번도 안 내려갔어요.

..... 조회수 : 4,459
작성일 : 2023-09-28 12:32:44

결혼하고 시댁에 참 잘하려고 노력했죠.

잘하려고 한 만큼 저를 딸처럼 대해 주시길 바랬는데

잘해주면 잘해준 만큼 편하게 막 대해 주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어제 남은밥 시어머니가 나랑 이 밥 먹자 이러고

당뇨 고 위험군이라 죽 못먹는데

남은 죽 먹으라고 강요하시고 

도련님 상견례때 해물탕집에서 했는데

남자들은 튼실한 해산물 다 퍼주고 저한테는 국물만 퍼줬죠.

하루종일 저는 차례 준비하는데 남편은 자라 그러고 남편한테 SOS 하면

남자 자식이 부엌에 들어간다고 막 뭐라 하고 

저는 명절에 내려간 후 우리 엄마 명절에 119에 실려가셨는데

엄마는 괜찮으실꺼라고 다독이면서 저한테 전 빨리 안 부친다고 난리를 치고

동서는 늦게 오는데 저는 항상 일찍 내려오는데 저한테만 니가 맏며느리니 너가 빨리 차례 준비해야 되지 않냐고 

눈치도 없냐고 막 그랬던일

남편이 경제적 능력도 없고 집에 생활비를 거의 안 줘서 제가 벌어서 먹고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에게 하소연했더니 저한테 여우짓 하면서 잘 하라고...

그 뒤로 정이 뚝 떨어져서 전화도 안하고 내려가지도 않아요.

남편도 아는지 같이 가자는 소리 안해요. 

저도 무지 바쁘기도 하고요...

 

암튼 스토리는 그런데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안 내려갔어요. 

아이들과 남편만 내려보내는데 9시간 걸려서 도착했다고 하네요.

(시댁이 경상남도 거의 끝)

속 편한데 진짜 바쁘긴 바빠서 계속 컴터 앞에서 일은 하고 있어요. 

애들 없이 남편 없이 저 혼자 이 일하는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결론) 1인이 먹을수 있는 맛있는 배달음식 추천좀 해주세요 ㅋㅋㅋ

 

 

IP : 175.114.xxx.20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9.28 12:39 PM (121.173.xxx.23)

    다들 사정은 비슷하네요. 저도 시댁 정떨어져서 안가는 며느리예요
    행복하고 편안한 연휴 되세요^^

  • 2. ...
    '23.9.28 12:42 PM (175.114.xxx.203)

    윗님도 편안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3.
    '23.9.28 12:44 PM (106.102.xxx.115)

    혼자 지낼동안 먹을거 오늘 미리 준비해두세요
    연휴때는 택배 배달도 아무래도 안되니깐요

  • 4.
    '23.9.28 12:57 PM (110.70.xxx.220)

    이혼 안하세요?

  • 5. .....
    '23.9.28 12:59 PM (175.114.xxx.203)

    윗님 이혼만이 정답이 아니니까요.

  • 6. ㅡㅡㅡ
    '23.9.28 1:10 PM (58.148.xxx.3)

    왜님 왜 이혼해야해요?

  • 7. ..
    '23.9.28 1:16 PM (219.255.xxx.26)

    저도 코로나이후 한번도 안갔어요
    남편도 가자고 안하고
    혼자 가도 부리나케 올라와요
    안가니 편하긴 한데 좀 맘이 힘들긴 해요
    저도 잘할려고 했고 시집과 왕래안하는 며느리 나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왜 이혼 안하냐고 하시는분 상식적인 사람만 만나고 사셨나봐요

  • 8. 솔직히 안 믿겨요
    '23.9.28 1:19 PM (59.6.xxx.211)

    저런 시댁
    경제력 없는 무능한 남편인데
    참고 산다고요?
    원글이 벌어먹여 살리면서?
    내 딸이면 진작 이혼하라 할거에요.
    그래도 좋다고 살면 지 팔자죠. 뭐

  • 9. 부럽다
    '23.9.28 1:22 PM (122.34.xxx.13)

    햄버거 맛있는거 케이크랑 마카롱 디저트로 챙기고
    혼자라도 명절기분 내려고 송편에 전이랑. 얼큰한 국물이나 쭈꾸미 매운거요.
    오늘이랑 적어도 내일까지 혼자계실텐데 차라리 후딱 마트나 시장 다녀오세요.

  • 10. ...
    '23.9.28 1:25 PM (117.111.xxx.113) - 삭제된댓글

    낙곱새 비조리 하나 시켜놓고 내일 드시고 오늘은 피자 하나 샐러드 하나 추천이요. 집에 맥주는 있죠?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 11. 원글
    '23.9.28 1:28 PM (175.114.xxx.203)

    불과 몇달 전 까지만 해도 이혼 전문 변호사 만나서 상담하고 이혼하려고 했는데
    사업이 커지면서 사람이 필요해지고 남편이 거의 무보수로 일을 해주고 있어요.
    애들한테도 꽤 잘하는 편이고... (라이딩과 밥도 차려주고 있음)
    그래서 이혼 못하고 있어요.

  • 12.
    '23.9.28 1:30 PM (119.67.xxx.170) - 삭제된댓글

    시집가면 시모 독박 부엌일 시키니 한끼 싸가서 한끼만 먹고 오려고요. 저도 거의 제가번돈으로 살아요. 남편돈은 남편 시모 써재끼구요. 형식적으로만 가는거죠. 내꺼만 한끼먹고 가고 노동력 제공 안하니 시누코칭 받아 시모도 하나도 안하겠다고 하네요.

  • 13.
    '23.9.28 1:32 PM (119.67.xxx.170)

    시집가면 시모 독박 부엌일 시키니 한끼 싸가서 한끼만 먹고 오려고요. 저도 거의 제가번돈으로 살아요. 남편돈은 남편 시모 써재끼구요. 형식적으로만 가는거죠. 내꺼만 한끼먹고 가고 노동력 제공 안하니 시누코칭 받아 시모도 하나도 안하겠다고 하네요.
    너링 나랑 찬밥먹자 그러고 왜 손님처럼 앉아있냐했는데 내가벌어 먹고사니 부림 안당해야죠.

  • 14. .....
    '23.9.28 1:36 PM (110.13.xxx.200)

    윗님 잘하시네요. 당연히 그래야죠.
    미쳤다고 노동력 제공하고 무수리처럼 그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나요.
    일하는 것보다 시모가 당연시하는게 더 억울한 거 같아요.
    시모들이 며느리만 일하는거 당연시하는게 젤 열받아요. 지아들은 처놀고..

  • 15. .....
    '23.9.28 1:40 PM (118.235.xxx.7)

    이혼 고민한다는 사연에는 왜 이혼하냐고
    애들도 생각하라고 말리는 댓글이 줄줄인데
    시집 욕하는 글에서는 꼭 왜 이혼 안하냐는 댓글 달리죠 ㅋ
    그 사람들은 시가 욕은 그렇게 듣기가 힘든가봐요
    찔려서 그러나?

  • 16. ...
    '23.9.28 1:49 PM (223.38.xxx.187)

    제 주위에도 여자가 고소득이이고
    남편은 평범한 월급쟁이인데
    아이들 어릴때는 서로 투닥투닥하더니 어느정도 맞춰져서
    남편이 애들 어릴때부터 학습지,문제집,학원. 등등 전담하고
    공부도 체크하고 살림도 어느정도 하고 서로 분담하고 잘 살더라구요

  • 17. 그냥
    '23.9.28 2:00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애들도 안오면 좋을듯해요
    그시부모는
    노인들 장보느라 다니는거 보면 좀 그래요
    차라리 아들만 오면 덜 힘들건대
    손주들까지 오면 그 해먹이는거 노인네
    얼마나 힘들까요

  • 18. .....
    '23.9.28 2:30 PM (175.114.xxx.203)

    윗님 남편이 데리고 가고 싶어하고
    애들도 할머니도 만날 권리 있으니 제가 무슨 권리로 못 내려가게 막나요.
    잘 보내야죠~

  • 19.
    '23.9.28 2:40 PM (119.67.xxx.170)

    아무것도 안할거라고 오지말라는 사람도 있어요. 하기 싫으니 오지말던지 뭐 사오라는 말이죠. 시누이가 엄마 고생말라고 시모보고 음식 하지말라고 해요.

  • 20. 진찐
    '23.9.28 3:00 PM (223.38.xxx.135)

    이런글에 꼭 이혼 안하냐고 댓글다는
    넌씨눈 댓글 꼭 있네요. 짜증나게.

    원글님 그래도 남편이 눈치라도 있네요
    저희 남편ㄴ은 지 아내가 당한거 알아도
    명절 전날 시가 안가고 명절날 간다니까
    그거 가지고 트집 잡고 딴소리 해요

    가서 얼굴보고 몇시간 있다 오는게
    죽을죄라도 되는지. 어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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