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학년 큰 아이 생일이었어요..
엄청 내성적인 아이라서 친구를 무시한다고 오해도 받고 했었던 아이인데,
금요일에 아이 생일이었는데,, 하교하면서 전화가 와서 생일선물로 과자를 엄청 받았다는 겁니다.
응 축하해~ 하고 끊었는데, 집에가서 보니 무슨 편의점 수준으로 과자를 받아왔더라구요.
침대 가~~ 득 과자와 젤리가 잔뜩...
뭐야.. 생일선물이야? 그랬더니 응 아이들이 생일날 뭐 받고 싶냐고 해서 그냥 과자라고 했는데,,
과자만 다 선물로 줬어.. 하더라구요.. 근데 침대 가득 있는 과자를 보니 너무 웃긴겁니다..
중딩이 선물로 과자라니.. 선물해준 친구들도 너무 웃기고 순한 아이들인 것 같아서 그것도 웃기고.
살찌는데 이 과자 다 어쩌나 고민하는 딸도 웃기고..
아무리 과자라고 했더라도 필기도구가 하나쯤은 있을 법도 하건만,
정말 다 과자...
옆에서 보던 남동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여자들은 참 생일선물등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것 같아.
과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무의미없단다 아들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