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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은 언제 하는 건가요?

힘들어요 조회수 : 6,534
작성일 : 2023-01-11 21:07:07
저는 지금 이혼하고 싶네요.
근데, 사춘기 아이때문에 못하겟어요.
정말 이혼하길 바랫던 제 부모님이 자식때문에 이혼 못한다는 말을 하실때 핑계라고 생각했고,
이혼 못한 부모님이 원망스러웟죠.
그런 제가 아이때문에 이혼을 못하겠어요.
아이는 아빠를 너무 좋아하고 아빠를 너무 닮았고 남편도 아이에게 너무 잘하죠.
아이는 제가 참고참고참아서 겨우 유지하는 우리 가정이 너무 좋은거예요.
남편 온순해 보이고 가정에 충실해보이고 아이에게 지극정성에 나쁘지 않죠..겉으론.
근데 남편은 절대 곁을 안주고 공감능력제로에 자기잘못 인정안하고,
살면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고집불통에 벽이예요.
저는 아이한테 싸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맞춰주고 알면서도 져주고 맞춰주고..
끝이 없어서.너무 지쳐요.
제 희생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갈 수록 이기적인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정말 말 안통하는 중2 같아요.
이제는 못 참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아이가 너무 충격 받더라고요.
저만 참으면 아이한테는 만족스런 가정인거예요.
아이 대학가면 이혼하겟다 다짐했는데, 오늘은 그냥 미쳐 죽고 싶어요.
사람 약올리듯 감정 다 건드려놓고 정말 웃기지도 않아서..
제가 감정이 무너져요..두서도 없고요..
자게 이혼글 찾아서 주르륵 읽고 있는데....
여자가 경제력때문에 이혼못한다는 댓글들에 화도나고..혼자는 어찌됐든 살잖아요....
진짜 아이때문에 이혼을 못하는게 저네요...








IP : 116.120.xxx.201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
    '23.1.11 9:13 PM (220.117.xxx.61)

    이혼은 하고싶을때 하면되요.
    원글님은 못해요.

  • 2. 에고
    '23.1.11 9:16 P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어떤 결정을 하든 님이 편안해지길 빌어요. 되도록 말섞지 마시고 같이 비웃어주세요.
    그런데 저도 님과 비슷한 그런 심정으로 살았는데 이혼 못한다는 생각을 바꾸니 편해졌어요. 유지하려고 노력할 때는 내가 참아야 하기때문에 상황이 왜곡되었다면 이혼하게되면 하지뭐 이런 독기를 가지니까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대요?
    화내지 않고 객관적으로 조목조목 이야기하게 되고 너 떠들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고 오로지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궁리하고 집중했어요.
    어쩌면 아이를 지키는 방법은 이혼을 하나 마나가 아니라 내가 당당해지고 문제를 돌파하면서 찾는 것 같아요.
    결과에 집착하면 내가 불행하거든요.

  • 3. ㅅㅇ
    '23.1.11 9:21 PM (106.101.xxx.125)

    이혼 안하면 너무 힘들 거 같을 때, 이혼해야 내가 살 거 같은 때 ..이혼 하는 것이 다른 이에게 데미지 적으면서ㅈ내 삶은 확실히 더 빛날 거 같은 때.
    그래서 나는 안했어요

  • 4. 원글
    '23.1.11 9:25 PM (116.120.xxx.201)

    진짜 아이때문에 다정한 가정을 유지하려고 참고참은게 터질거 같아요..남편은 저를 무시하고 못 믿어하죠.자기가 굉장히 잘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결혼초까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온순하고 독기가 없어요. 그냥 져주고 말지하죠. 조용히 살다 아이 대학가면 이혼하자 하고 사는데 이제 미칠것 같아요..

  • 5. ...
    '23.1.11 9:25 PM (218.52.xxx.251)

    이혼 못하시겠으면 그냥 했다 생각하시고 감정 소비 안 하시면서 살아도 될것같아요.

  • 6. ..
    '23.1.11 9:37 PM (222.232.xxx.162)

    저와 완전 같은 상황이시네요..ㅜ
    정말...꼬라지가 보기가 싫어서 미치겠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에너지가 너무 힘드네요
    결혼 한번 잘못 선택한 댓가가..너무 커요..
    아이둘에게는 딱히 나쁜 아빠가 아니기에
    이혼을 감행하면 제가 파탄자가 되는 실정이고
    가정의 분위기를 위해 남편을 제가 다 마춰주니
    남편은 이혼은 안한다 주의입니다
    저와 마춰갈생각은 안하면서요.ㅡㅡ
    그렇다고 저도 똑같이 남편 마음에 안들게
    굴고 사사건건 싸움만들면
    아이들은 무슨죄이고 그 상처의 댓가도
    어차피 또 제가 받아야할것이니...

    아..진짜..나와 잘 맞는 정서의 남자와 결혼 못한 댓가가
    너무 가혹하고 끝이 없네요
    이생망..입니다..

  • 7. 원글
    '23.1.11 9:38 PM (116.120.xxx.201)

    남편한텐 최대한 감정없이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자하며, 살다가도 한번씩 감정이 무너지내요, 친구한테, 친정식구한데 얘기 못해요..남편은 세상 좋은 사람이니깐요. 오늘은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내가 어디 모자른 사람도 아니고 왜 이런 취급을 받나...정말 아이한테 티끌만큼의 상처도 주기 싫어서 참는데, 남편은 그걸 이용하는거예요.

  • 8. ...
    '23.1.11 9:39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그게 약점이죠.
    아이 때문에 (또는 다른 어떤 이유라도) 화목한 가정 분위기 연출하고 이혼 안할거라는게 내 발목을 잡는거에요.
    이혼 안할거라면 정서적으로 독립하고 억지로 화목한 가정 코스프레는 그만 두셔요. 그냥 룸메랑 맞춰준다는 생각으로 사셔야죠.
    그리고 언제라도 이혼할수 있다로 모드를 바꾸셔요.

  • 9. ㅇㅇ
    '23.1.11 9:40 PM (175.113.xxx.3)

    온순하고 독기 없다에 답 있네요. 아이 대학가도 원글 이혼 못해요. 사실 저도 독기 없거든요. 엄청 참고 할 말 꾹 참고 답답해도 참고 그냥 다 참고 살아요. 누구한테 하소연 할 것도 없고 해 봤자고 나는 나를 알거든요. 애도 애지만 이혼 못한다는 것을 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주는 평온함 포기 못해요. 그냥 남편을 돈으로 보니 또 참아져요. 그래서 저는 이혼 얘기는 안 해요.

  • 10. 원글
    '23.1.11 9:45 PM (116.120.xxx.201)

    ..님 딱 저랑 같은 마음입니다. 아이가 상처받는 모습보고 너무 마음이 아퍼서 무슨일이 있어도 아이앞에서 싸우지말자, 대학갈때까지는 참자고 다짐했죠. 근데 진짜 너무 힘드네요..그냥 저는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 11. 대부분
    '23.1.11 9:46 PM (70.106.xxx.218)

    님처럼 그냥 살아요
    지금 사오십대 이상 남자들 가정들 대부분 그래요
    가부장과 신세대 그 중간쯤이니 여자들은 미칠노릇이죠
    다들 여자들이 참고 사는거지 남자들보고 사는게 아니에요
    개저씨들이란말이 왜 있겠어요
    님 남편또래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임.
    남의집은 안그런거 같아보이죠?

  • 12. 이혼안해줄겁니다
    '23.1.11 9:46 PM (58.236.xxx.102)

    남자들은 여자가 이혼 못할거라 생각하니깐
    더 무시하고지멋대로입니다.
    제가 이혼하자니깐 넌 뭐먹고 살거냐고 하더군요
    이혼하는 마당에 내가 뭐해먹고 살건지는 알아서
    뭐할거냐했죠.
    그랬더니 서류 가져오면 이혼해준다네요
    그런데 애는 못주고 자기도 안나갈거래요
    너만 나가라는 식이더라구요
    유책배우자 주제에 미친거죠

  • 13. ...
    '23.1.11 9:48 PM (58.141.xxx.99)

    경고는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널 언제까지 참아줄지 나도 모르겠다
    나랑 백년해로 할 생각하지마라..
    좀 조심하지 않을까요?
    언제든 이혼할수 있게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 14. . .
    '23.1.11 9:49 PM (49.142.xxx.184)

    애 대학 들어가면 이혼하시고
    그때까지 경제적 독립 준비하세요
    스트레스 받아 홧병 생기겠네요
    목표설정

  • 15. 원글
    '23.1.11 9:51 PM (116.120.xxx.201)

    미칠것 같아서 여기서 지금 하소연합니다. 저는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돈때문에 못한다는 생각은 없어요..단지 내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햇기때문에 미련도 없고 좀 더 버텨야하는데, 지금도 이혼으로 아이가 받게 될 상처는 정말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져요. 아마 남편도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불편해 할 뿐이지..

  • 16. ㅇㅇ
    '23.1.11 9:53 PM (211.214.xxx.115)

    아이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나도 살아야지요.
    아이생각만 하며 내 삶이 지옥같은 게 정말 좋은 엄마일까요? 훗날 이런 상황을 알게 된다면 저는 참고 산 엄마를 원망할것 같습니다.

    아이 대학때까지 참으려거든 남편한테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맞춰주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아요.
    자신을 중심에두고 살길 바랍니다.

  • 17. 이혼했다치고
    '23.1.11 9:58 PM (180.68.xxx.158)

    동거하세요.
    감정교류도 하지마시고…

  • 18. 생각
    '23.1.11 10:06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아이랑 아빠가 사이가 좋으니
    양육을 엄마가 하지는 못하겠죠
    분명 아빠 편을 들테니...
    그럼 아빠가 양육할 경우일테데
    아이안보고 사실수있나요?

    전 그게 더 힘들꺼라 사는데요

  • 19.
    '23.1.11 10:09 PM (125.191.xxx.200)

    목표설정..
    일단 사춘기도 언젠간 끝나고 아이도 독립할때.
    나도 떠날 준비를 지금 하면 됩니다.
    인생길어여 ㅎ
    그렇게 바쁘게 일찾고 하다보면 생각도 줄고
    능력도 키워지면 남편도 매달릴껄요??ㅎ
    그때 실컷 비웃어주고 버리세요

  • 20. ....
    '23.1.11 10:12 PM (39.7.xxx.181)

    아이가 아빠랑 사이 좋다니 아빠한테 키우라고 그러고 나오세요.
    이혼 가정 아이도 생각보다 잘 자라요.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 말고 님만 생각하세요.

  • 21.
    '23.1.11 10:16 PM (210.217.xxx.79)

    부부가 별거하면서도 아이 때문이라고 이혼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같아 살지 않는데 아이가 받을 상처라뇨…
    어차피 이혼이나 별거나 똑같은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아직 살만하니까 자식 생각하는거라 봅니다.
    사실 남들도 이해 못할 정도로 큰 이혼사유는 없는거니까요.
    결국 님이 마음을 바꾸는 수 밖에 없어요.
    님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도 지금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없는데
    계속 남편을 미워하고 힘들어하면 님만 썩어나는거에요.
    어차피 그러고 사실거 종교의 힘을 빌어보세요

  • 22. 저도
    '23.1.11 10:35 PM (116.33.xxx.19)

    저도 그래요 그렇게 사는사람 엄청 많을거에요 나의 불행 때문에 아이의 행복을 뺏을순 없잖아요 그래서 살아요
    속이 곪아요 지금 혼술 하려 어제 급여 들어온 기념으로 회 시켰습니다

  • 23. 과거의 나에게..
    '23.1.11 10:37 PM (182.209.xxx.134)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은 아직 살만하니까 자식 생각이 우선하는 거예요.
    정말로 안되겠을 때는 이기적이게도 어떤 이유를 스스로 대든지 내가 우선이되고 자식도 두번째가 되거든요.
    가정폭력이든 외도가 있었더라도 애때문에 안되겠어서 참고 참아요 그러면서 너무 괴로우니까.. 이짓을 평생하다가 사단이 나기도 하겠고..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계산하고 재보는 거죠. 어떤 것이 나한테 나을 것인지..

    지금은 때가 아니니 -자식생각으로 버틸 수 있으니까요-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시고
    마침 아빠가 아들한테 잘한다니 아들은 아빠한테 좀 맡기고 본인 삶에 더 집중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밖으로 나가서 일을 구하세요.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해보세요.

  • 24. 원글
    '23.1.11 10:49 PM (116.120.xxx.201)

    아....댓글주셔서 너무 위로가 됩니다. 울고 있어요...
    아이는 아빠편입니다. 싸우면 딱히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는게 아니고 아빠가 더 이해가 잘 된다네요..이혼한다면 아마 아빠에게 갈 거 같아요..이런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찢어져요.. 아이한테 상처주는 이혼은 못하겠어요..아이 못보는건 더 못견디겠죠..그래서 버티기 하는거구요..저는 점점 남편을 참기 힘들어서 싸움이 잦아질까 두려워요..

  • 25. 님은
    '23.1.11 10:52 PM (122.32.xxx.116)

    그냥 이혼못하시는 분이지
    자식때문에 이런거 아니라고 봅니다

  • 26.
    '23.1.11 10:53 PM (125.191.xxx.200)

    울지마세요 ㅠㅠ
    바쁘게 나와 일을 하시는게 추천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구.. 조금씩 돈 ㅂㅓ는 재미를 키우세요
    나중에 아들도 돈 있는 엄마 찾아요..

  • 27. ..
    '23.1.11 10:54 PM (223.38.xxx.248)

    저는 좀 이해가 안되는게, 이혼하면 아이가 어떻게 됩니까?
    아빠랑 사이좋고 아빠도 최선을 다하는 아빠면
    아빠가 키우면 되죠.
    엄마도 없어지는거 아니고,보고 싶을때 보면됩니다.
    핑계 대다보면 아이성인, 결혼, 손주봐줘야 해서..
    끝이없죠.. 그냥 사세요.
    이혼은 무슨. 자살하는 사람들 조용히 죽듯,
    이혼도 혼자 심사숙고 하며, 죽고싶지 않아 하는겁니다.

  • 28. ..
    '23.1.11 10:55 PM (124.5.xxx.99)

    외도가 아닌이상 이혼 쉽지도 않구요

  • 29. ...
    '23.1.11 11:07 PM (220.87.xxx.229)

    남자 또는 남편으로써 내려놓으세요. 혹시나 하는 기대가 나를 더 비참하게 한답니다. 그냥 아이아빠로만 대해줘요. 이혼은 정말 아무감정도 없을때 해야 후회없어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에요. 님 스스로의 인생을 즐길 때가 왔다고 생각하면 바깥활동 열심히 하세요.
    남편이 님을 볼때 뭐가 신나서 저렇게 즐겁게 살지 이런의문 갖게요.
    할 수 있어요.

  • 30. 원글
    '23.1.11 11:17 PM (116.120.xxx.201)

    저 직업이 있고 지금은 건강과 아이문제로 휴직중이예요. 아이 대학갈때까지만 버티려고 이혼이란말 그 누구에게도 꺼낸적 없는데, 그 말을 여기에 합니다. 제가 여리고 온순하고 독기가 없어요..그래서 맞춰주고 참고 살죠..이혼하면 아빠가 키우면 되겟죠..저는 아직 그 과정을 겪을 자신이 없는거고, 그럼 좀 더 버틸 수는 있겠네요..모든 댓글이 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정신을 들게 하네요..오늘은 남편과의 갈등이 유난히 힘들었어요..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끝까지 조용히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데, 이혼이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떠오르고...저는 왜 이사람과 부부라는 연을 맺고 이런 마음으로 같이 살고 있나..

  • 31. ..
    '23.1.11 11:17 PM (210.179.xxx.245)

    이혼할 좋은 때라는게 참 어려운거더라구요.
    자식 어릴땐 어린대로 성인되어도 결혼에 지장주고싶지 않아서..
    게다가 자식이 부모 이혼하는거 원치 않거나 하면
    나 하나 편하자고 상처 주고싶지 않은거
    다 배려하다보면..

  • 32. ..
    '23.1.11 11:37 PM (114.207.xxx.109)

    다 맘이ㅡ공허해요 ㅠㅠ 건강챙기시고 차차 일을 하세요 그러면 나아져요 이혼만이.능사는.아니더라구요 사랑받고 배려받고싶은.작은.소망이 무슨 사치같죠 ㅠㅠ

  • 33. ....
    '23.1.12 12:23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그놈의 아들 상처받을까 못된놈의 남편놈한테 빌기까지 했네요. 잘못한것도 아닌데..
    애비지만 진짜 또라이..
    이렇게 본인스스로 약점잡히듯 약한부분이 있으면
    약자가 되는거죠.
    전 자식보다 제가 먼저라 둘이 싸웠고 결국 남펀 기눌러놨어요.
    이젠 찍소리도 못하고 이혼도장까지도 찍었었고 무서울거 없었네요.
    다시 평화가 돌아왔자만 아이들은 그때 상처를 받았고
    하지만 그렇게 안하고 마치 약점잡히듯
    남펀에게 지고 들어갔다면 엄마처럼
    눍어서도 싸우고 살았갰죠.
    성질상 엄마처럼은 안살겠지만요.
    이혼하면하지 저런 못난 남펀한테는 못져주니까요.

  • 34. 가상설정으로버티기
    '23.1.12 12:50 AM (108.41.xxx.17)

    우선 원글님,
    남편이랑 이혼한 사이고,
    남편은 그냥 우리 집에 사는 하숙생인데 내 아이랑 놀아주고, 내 아이에게 관심 주는 그런 착한 '이방인'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살아 보세요.

    님 혼자만 마음으로,
    난 이 남자랑 이혼한 상태고,
    그냥 이 남자는 우리 집에 돈 내고 하숙하는 남자다.
    라는 생각으로.
    그러면 남편이란 사람이 해 주는 모든 것은 하숙생이 착하게도 내 아이 심리에 도움이 되다니!
    아 내가 외출하고 싶은데 집에서 애 봐 줄 어른이 하나 더 있다니 얼마나 다행이야.
    식으로 생각이 될 거예요.

    님은 남편에 대한 기대, 의존감 하나씩 내려 놓으시고,
    그냥 하숙생 어른 남자 하나 데리고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과 '소통을 하겠다는' 깜찍한 발상같은 거 다 내려 놓고,
    그냥 제 때 돈이나 제대로 내면 착한 하숙생이다.
    아이고 거기에 우리 애랑 싸우지도 않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이혼 안 하고 버티시는 것 추천합니다.
    그러다 남편이 제 정신 차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혼 하는 것보다 이혼 한 것처럼 살아보기가 훨씬 이익입니다.

    제가 남편이랑 사는 것에 지쳐서 남편과 이혼하고 나서의 삶을 생각해 보고,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보니까 이혼한 것보다는 이혼 안 하고,
    남편을 내 삶에서 계산하지 않고 사는 것을 좀 해 보면서 버텨 봤는데 결론은,
    그 때 이혼 안 하길 잘 했네.
    입니다.

    남편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고 무관심하게 대하니까 남편이 나중에 눈치 채고 알아서 저자세가 되더니 착해지더군요.
    조금 착해진 정도로는 제가 맘을 안 풀고 저 자신에게 집중했습니다.
    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찾아서 하고, 저 자신을 기쁘게 하는 데 집중하면서,
    아주 오래 기다려서 남편이 진짜 제 기대 반절은 맞춰 줄 즈음에 마음 풀었고요.

  • 35. 왠만
    '23.1.12 6:07 AM (180.229.xxx.203)

    하시면
    복직 하세요.
    일단 일을 시작하면, 부딪히고, 생각에 빠질 시간이
    줄어듭니다.
    데면 데면 사셔야 합니다.
    좀 예민한듯 하신데
    신경을 다른데로 분산 시키세요.
    계속 집중하고 계시네요.
    온순한거 때로는 좋은거 아닙니다.
    아이땜에 맘아프면
    아이땜에 강해져야죠.
    그것도 노력이 필요해요.
    이혼도 하는 마당에 뭘못하겠어요.
    남편이 "이여자가 미쳤나"
    생각할 정도로 강해지시고
    전투적으로 사세요.
    자꾸 되씹으니까, 죽을거 같은거예요.

    이혼?
    과정이 장난 아니고
    너무나 큰상처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억울함은 옵션이구요.
    집에서 울고 계시지 말고 일을 시작하세요.
    도우미 최대한 쓰시구요.
    그놈만 쳐다보고 있으니 속이 터지는 겁니다.
    나오시고 무시해 버리고, 상대하지 마세요.

  • 36. ..,
    '23.1.12 8:25 AM (1.235.xxx.154)

    주위에이혼한 사람들을 꽤봤어요
    10명 이상됩니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요
    자세한 내막을 아는경우는 진짜친한친구외엔
    그 친구도 세월이 지난후에 말해주던데요
    인간이 다르다
    이걸 먼저 생각하세요
    저는 말로만 이혼하겠다고 하고 20년 넘게 주위사람 피곤하게 한 가족이 옆에 있어서 ...
    서로 참고삽니다
    그걸 어느정도 잘하느냐못하냐의 차이지

  • 37. 이혼은
    '23.1.12 9:54 AM (211.36.xxx.198)

    정말 용기가 있거나, 내가 정말 죽을거 같으면 이혼할수 있는거에요~~원글님은 자꾸 자식 핑계대지만 아직은 견딜만하니까 이혼을 못하는게 아니고 안하는거에요..
    이혼할 자신 없으면 그냥 남편 개무시하고 좀 내려놓고 본인 생각만 하고 사세요

  • 38. ㅇㅇ
    '23.1.12 10:15 AM (163.116.xxx.113)

    일단 복직하세요.
    복직하면서 주요관심의 대상을 일로 바꾸세요.

  • 39. 버드나무숲
    '23.1.12 4:19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복직은하셔야하고

    저는 이혼못하는 탓을 저에게 돌려요
    남자 보는눈 없는것도 내탓이고
    아빠닮아 서운하지만
    낳은것도 내탓이고
    자식 어릴때 책임지지 못했다는 죄책감 견딜수 없으니 내탓입니다

    둘째 21살때 불러서 말했어요
    너희들이 소중해서 키우며
    많이견디었고 잘커줘서 고맙다고
    이제 엄마의 인생을 살테니 이해바란다고
    좀편해졌어요

    공감이란게 남편에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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