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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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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 괜찮아"

2것이야말로♥ 조회수 : 5,561
작성일 : 2022-10-17 14:31:19
성취지향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저 역시 그런 성향을 좀 타고 난줄 알고 자랐어요. 
초등 겨울방학 때 올백을 맞은 학생들에게만 주는 우등상을 못타면, 
날이 깜깜해지도록 운동장에서 그네를 타면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집에 들어가기 무섭고 싫었던 마음이었어요. 

미혼때도 성취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던 것 같아요. 
일하면서 인정도 많이 받았는데 늘 버거웠던 기억은 있어요. 

남편은 감정의 동요가 그닥 없는 사람이예요. 
누나 많은 집의 막내, 사교육에 열정적이신 어머님, 세상 착하시고 동정심이 많으시나 가정을 잘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 
어느 때는 철없는 막내아들이고, 어느 때는 철든 효자고, 아내를 위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어요.
살다보니 남편의 말이 저에게는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걸 느낍니다. 

몇가지 에피소드. 

미혼때 다니던 회사가 막 세를 확장하던 시기에 충남 어딘가에 공장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알아보지 않고 
땅을 샀다가, 사기를 당했던 적이 있었어요. 
저도 벌만큼 벌던 때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때라 남편과 상의없이 샀더랬죠. 
아침에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그 이야기를 전화로 들었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서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던 남편이 내용을 알게되었는데, 
" 괜찮다.. 괜찮다. 돈은 벌면 되지. 그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냐. 괜찮다.. 내가 그만큼 더 벌어오마. " 

힘들게 아이를 가졌는데, 아이가 많이 아팠어요.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행복해보이는 산모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아이낳고 조리할 시간도 없이 삼성서울로 매일 출퇴근하면서 아이를 돌봤는데, 
하루는 아이가 열이 올라서 너무 정신없이 병원에 이동하고 보니, 
제가 신발 한쪽을 안신고 접수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반차내고 삼성서울로 엄마를 모시고 오던 남편이 그 모습을 보고 엄마만 내려주고, 
다시 뒤돌아가더니, 20분 인가 뒤에 예쁜 슬리퍼같은걸 사왔더라구요.. 
대기실에 앉아있는 저에게 그 신발을 신겨주면서 
" 괜찮아. 치료할 수 있는게 어디야.. 너만 괜찮으면 정말 다 괜찮아 질꺼야." 하던 .. 
그때는 왜 이사람은 모든걸 다 이렇게 낙관적으로 보는걸까 싶으면서도, 
감정의 동요없는 그 모습과 얼굴이 참 위로가 됬네요. 

요즘 아이가 또 아파요. 그 와중에 제가 실수한 부분도 있었어서 제가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자는 것도 잠을 못자요.. 
제가 실수한 걸 알았을 때 제가 손이 너무 떨리고 미칠 것 같아서 소리도 못질렀는데, 
" 괜찮다. 잘하려고 하다보니 일어난 일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다.. 아이가 문제없고, 
설사 문제가 생기더라도 치료하면 되고, 병원도 가까운 곳에 있는데, 걱정하지 말아라. 
너의 표정과 감정을 아이가 느끼는 것이 더 큰 문제일수있다. **아, 괜찮아.. 괜찮다.. 
만일 똑같은 실수를 남편이 했었더라면 제가 이렇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 전 절대로 못했을 것 같아요. 
온갖 악다구니로 잘못한 것에 저의 불안을 덮어서 쏱아부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야근도 많고 출장도 많은 저의 첫 직장을 지속할 수가 없었어요. 
육아를 도와주는 사람은 정말 하나도 없고 베이비시터 이모님의 만행을 cctv로 확인했을때 
아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가는게 이런기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회사를 그만둬야겠다 마음먹었을때... 
어렸을때부터 가난이 너무 싫어서 어떻게든 내 힘으로 나를 건사하겠노라 마음먹었었는데 정말 그땐 그거말고는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았어요.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았어요. 다들 말릴게 뻔했거든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에 복지도 좋고, 제 학벌에 그런회사 다시는 못들어갈께 뻔한.. 
사직서를 내고 돌아오던 길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고 막막한 느낌이 들던지요. 
왜 그만뒀나는 생각나지 않고 그저 두렵고 막막하고 저 혼자 내던진 느낌이 들었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남편이 마중나와 우산을 씌워주면서 상의하지 않았던 나에게 서운함을 느낄법도 하건만, 
" 그동안 고생많았다. 괜찮다. 그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용기와 결단에 박수치고 싶다. 속앓이하는데 도움되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우리는 더 괜찮을꺼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래야 한다. 잘했다" 
반드시, 다시 취업하리라 마음먹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 어깨에 우리가정을 혼자 짊어지게 하지 않으리라. ㅎㅎ 
온몸불살라서 10년 육아했고 아이들 조금크면서 5년동안 공부했고 다시 일한지 2년됬네요.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어요. 
남편의 " 괜찮다"라는 저 말이 저는 그때 마다 정말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불안했던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다음을 생각하게 하고, 떨리는 마음을 잡아주고 쉼호흡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할 수 있었고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때 그때에는 왜 일을 해결할 생각을 안할까. 왜 과정을 설명해주지 않을까, 왜 자신의 의견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을까... 정말 안맞는 사람이야.. 하고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떠한 행동보다 제 마음에 오래 남아있네요... 
잊어버리고 살다가 퍼뜩 생각난김에 82에 소소하게 적어놓아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자주 생각해요.. 
불안해하고,, 지적하고 설명해주고 그 방향이 아닌 것 같아 바로잡아 주고 싶을때.. 
나의 어떤 설명과 안내보다. 아마 이 말이 더 오래기억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 괜찮아" " 너 잘못이 아니야. 잘하고있어.. 괜찮아... 
IP : 211.253.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22.10.17 2:34 PM (14.32.xxx.215)

    훌륭하시네요 ㅠ
    저라면 넌 관객이냐? 괜찮긴 뭐가 괜찮어!!!하고 막 ㅈㄹ했을듯요
    님 성품이 좋으시니 다 잘 굴러가는거죠
    아이도 건강해질거에요
    행복하세요

  • 2. ...
    '22.10.17 2:34 PM (119.69.xxx.193)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한편의 수필같네요
    남편분과 원글님 행복하세요

  • 3. . .신선한데요?
    '22.10.17 2:34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리 사람다운 남편도있다니.
    하도 남편욕들만 해대서 남자들이란 나이들면 다그런줄

  • 4. 보물
    '22.10.17 2:34 PM (211.248.xxx.147)

    전샹에 나라를 구한 남편복있는 여자네요. 부럽습니다.

  • 5. ^^
    '22.10.17 2:37 PM (59.6.xxx.68)

    바다같고 땅같고 바위같은 배우자…
    옆의 배우자에게 정말 든든함과 안정감을 주죠
    아이에게 부모가 그랬듯, 부모에게서 벗어나 독립된 인간으로 또다른 누군가와 살아갈 때 바로 옆에서 한마디 말, 말없는 행동이 얼마나 큰 쉼터가 되고 큰 요새가 되는지..
    그래서 아이들 다 세상으로 보내고 둘만 남은 요즘 저는 남편에게 남편은 저에게 그런 존재였고 앞으로도 그러려고 해요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요~

  • 6. ....
    '22.10.17 2:39 PM (112.145.xxx.70)

    님도 정말 훌륭하신데요~~~

    아픈 아이 키우면서
    누구 탓도 하지 않고, 그렇게 견뎌내고

    다시 공부하고 취업도 하시고...

    상위 1% 입니다. 그 정도면

  • 7. 지나다가
    '22.10.17 2:40 PM (67.170.xxx.153)

    일부러 로그인 하네요.
    읽는동안 작아지는 저를 발견했네요
    나는 그렇게 내 배우자에게 해줬는가...하는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현명한 배우자분을 두신 당신은 현명한 아내이십니다.

  • 8. 그러게요
    '22.10.17 2:40 PM (125.178.xxx.135)

    님의 복이 어마어마하네요.
    그걸 또 시간이 지나서라도
    이렇게 알아봐 주니
    남편도 복이고요.

    기분 좋은 글이네요.

  • 9.
    '22.10.17 2:42 PM (59.16.xxx.46)

    눈물이나네요
    그런 말 해주는 남편분 만난거
    님복입니다

  • 10. 남편은
    '22.10.17 2:47 PM (70.58.xxx.48)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저런 휼륭한 심성을 가지게 됐을까요?
    그 괜찮다는 말은 결국 난 너 믿는다는 말이랑 같은거거든요.
    배우자에게 무한한 신뢰를 줄수있는 믿음.
    그거 아무나 못갖는 맘인데..
    우리가 아이들 키우면서도 괜찮다 성적 좀 안좋으면 어떠니..그깟 시험 한번 떨어지면 어떠니.라는 말을 애들에게 항상 해준다면 그 아이의 미래ㅇ에 참 많은 변화가 있을거예요.

  • 11. como
    '22.10.17 2:49 PM (182.230.xxx.93)

    넌 옆집 아저씨냐????하던 제 자신을
    발성합니다..

  • 12. Cbbnn
    '22.10.17 2:50 PM (175.114.xxx.153)

    눈물나는 글입니다
    두분 다 훌륭하시네요

  • 13. 엉엉엉
    '22.10.17 2:50 PM (222.239.xxx.230)

    님글 읽어내리며 소리죽여 울다가 끝내 엉엉울어요
    아무도 아무도 괜찮다 해주는 이가 없어요
    아니 나 혼자 바위를 두개 ???? 바들바들떨며 짓눌러 깔려죽을ㅋ너같은데 ...

  • 14. 세상에나
    '22.10.17 2:59 PM (39.118.xxx.118)

    무슨 영화나 소설속에서나 등장하는 인물같네요,남편분이.
    그런데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서로를 알아보셨네요.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15. ***
    '22.10.17 3:01 PM (223.38.xxx.111)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변함없이 곁에서 중심을 잡고
    어깨를 토닥이는 남편...
    힘든 인생에 단 한명이라도 내편이 있다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만 할것 같아요
    두분의 아름답고 열심인 삶을 응원할게요.

  • 16. ㅇㅇ
    '22.10.17 3:15 PM (113.131.xxx.169)

    남편분 훌륭하시네요.
    원글님도 현명하고 좋으신분 같구요.
    전 저희남편에게 원글님 남편분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서로에대한 신뢰도 중요할거 같아요.

  • 17. ㄹㄹㄹㄹ
    '22.10.17 3:19 PM (125.178.xxx.53)

    멋지네요
    두분의 조합도 참으로 바람직하고요

  • 18. 00
    '22.10.17 3:21 PM (211.114.xxx.126)

    맘이 먹먹해서 울었어요 잘하셨어요~
    다 괜찮아요~~

  • 19. ...
    '22.10.17 3:22 PM (58.122.xxx.19)

    제 남편도 그런 편인데 대신 제가 괜찮아 라는 말을 할 상황을 만들어요
    저는 그릇이 크질 못해서 괜찮아 라고 말을 해 놓고도 뒤돌아서 속상해 하고요
    저의 옹졸한 면을 반성합니다 멋지세요~

  • 20. 곰돌이추
    '22.10.17 3:22 PM (221.148.xxx.171)

    보석을 알아 보는 님도 보석이에요
    부부는 끼리끼리 라고 하잖아요

  • 21. 그게 이미
    '22.10.17 3:30 PM (118.235.xxx.35)

    저지른 거고, 되돌이킬 수 없는 거니까요. 사후 합리화죠.

    괜찮다..라는 말은 동시에 세상 살며 정답이 딱 하나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해요.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어요. 그러니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감당해야 하죠.

    그럴 때. 마음 편한 걸 최고로 여기는 사람이 있고 돈이 최고인 사람이 있어요.

    이미 돌이킬 수 없고. 마음 편할 때 제일 수습이 잘 됩니다.

    주로 님이 저지르시고, 남편은 다독이고 수습해주시네요.

    그게 님이 얼마나 절박하게 잘하려고 한 건지, 그 마음을

    그 치열함과 고단함을 헤아려주고. 님을 정말 사랑해서 받아주는 거죠.

    늘 눈앞의 것에 아등바등 스스로 채찍질하고 열심히 살기 바쁘니까요.

    사느라 애쓰셨어요. 그 덕에 많이 이루셨을 테고. 이제 좀 여유를 갖고. 남편한테도 대놓고 말로 표현해주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 22. 원글
    '22.10.17 3:34 PM (223.38.xxx.146)

    윗님
    정확하게 보신것같아요,

    그게 님이 얼마나 절박하게 잘하려고 한 건지, 그 마음을

    그 치열함과 고단함을 헤아려주고. 님을 정말 사랑해서 받아주는 거죠.

    늘 눈앞의 것에 아등바등 스스로 채찍질하고 열심히 살기 바쁘니까요.


    저도 몰랐던 마음을 알아갑니다,
    감사해요

  • 23. 엉엉엉님
    '22.10.17 3:40 PM (223.38.xxx.146)

    울지마세요
    제가 열번이라도 백번이라도 말해드릴께요
    괜찮아질껍니다::
    지금도 지나가는 중인걸요,
    좋아질꺼예요 울지마세요

  • 24. 건강
    '22.10.17 4:33 PM (121.139.xxx.235)

    배우자님 좋은분이네요
    속으로는 별생각이 다 들어도
    일단 원글님 위로부터 해주시니....
    가끔 원글님도 배우자님
    잘 토닥여주세요
    너도 괜찮지?~~~

  • 25. ...
    '22.10.17 5:16 PM (223.62.xxx.82)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좋은 남편이세요
    좋은 아내시구요

  • 26.
    '22.10.17 5:19 PM (121.167.xxx.120)

    남편이 편안하고 좋은 분이네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결혼하고 좌절하는 저에게 항상 괜찮아 잘 될거야 하고 믿어주고 위로해 주셨어요

  • 27. 저도
    '22.10.17 11:30 PM (121.163.xxx.33)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괜찮아. 라고 말할수 있는
    큰 마음을 배우겠어요.
    감사해요.
    저두 눈물 났어요.
    뭐든 잘해야 했던 .치열했던 원글님
    글은 담담함속에 단단한 햇빛이 있어요.
    내내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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