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2개국 최고 권력자들을 상대로 국정 지지율을 조사해 순위까지 매기는 곳이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다. 2014년에 설립됐지만, 신예답지 않은 면모를 과시한다. 매일 전세계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정치적·경제적 태도, 브랜드 인식 등 방대한 분야를 조사한다.
그중 하나가 ‘세계 지도자 국정 지지율’이다. 매일 국가별로 조사한 뒤 일주일치 평균을 내서 매주 발표한다. 표본 수는 미국이 4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다른 나라는 500~5000명 정도다.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7월27일~8월2일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4%로 나타났다. 그런데 모닝 컨설트의 인터넷 해당 페이지를 들어가도 윤 대통령의 기록을 바로 발견할 수 없다.
20위까지 자동 노출하고, ‘전체 보기’를 해야 21, 22위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21위다. 지난달부터 거의 고착 상태다. 미국 역사상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달린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12위)은 물론, 온갖 추문 끝에 조기 퇴임을 앞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9위)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