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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랑 궁합이 맞는건 어떤거예요 ..??

... 조회수 : 3,360
작성일 : 2022-07-30 15:27:36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 살아생전에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엄마 생각하면 그냥 60대 초반에 돌아가신거 생각하면 
참 안쓰러운 느낌이 제일 많이 드는 감정이예요 
조금만 더 오랫동안 사셨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구요 .
근데 살아생전에도 전 엄마한테 태어나서 그 시절까지 불만이 없었거든요
제 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태어나서 30대 초반까지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
지금은 아무리 좋은일이 생기고 해도 그때처럼 100프로 까지  너무 행복해 이런 감정은아니거든요.. 
근데 저는 엄마 있을때 
그냥 엄마가 하는 행동이나 말 이런게 그냥 이해가 되었던것 같아요 
엄마의 말뜻이나 이런것들도 다요 그래서  엄마한테 느끼는 감정중에 서운한게 없었나봐요 . 
이런것들도 궁합이 맞는건가요 
제가 엄마한테제일 많이 들었던게 너는 내속 안에 들어왔다 나갔니..ㅎㅎ
자기 머리속에 생각을 그대로 읽느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은 날 세상에서 그렇게 많이 사랑해주시는 존재가 있었다는거 
지금은 비록없지만.... 
그래도 지금도 힘들거나 삶이 좀 지칠때 다시 제가 일어나게 만드는 하는 존재인것 같아요 


IP : 175.113.xxx.1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2.7.30 3:36 PM (218.239.xxx.72)

    부모와 잘 맞는거지

    궁합은 남녀간의 결합 에 관련된 용어예요

  • 2. 눈시울이
    '22.7.30 3:36 PM (223.38.xxx.148)

    붉어지는 글이에요. 어머님께서 하늘에서
    잘 지켜봐주시고 계실꺼에요.

  • 3.
    '22.7.30 3:39 PM (58.231.xxx.119)

    늦둥이 딸
    오래 같이 있어주지 못 할것 같은데
    내가 죽은 후 우리딸도 님처럼 나를 느꼈으면 좋겠네요

  • 4. ...
    '22.7.30 3:43 PM (175.113.xxx.176)

    네 궁합이 아니라고 해도 참 잘 맞았구나 싶기는 해요 . 다음생이 있다면 진짜 다음생에는 진짜 길게 만나고싶어요..ㅠㅠ 이번생은 너무 짧게 만났던것 같거든요.

  • 5.
    '22.7.30 3:46 PM (223.62.xxx.135)

    눈물나요...............

  • 6.
    '22.7.30 3:51 PM (218.147.xxx.180)

    저도 늘 좋은사이고 늘 애틋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제가 30대고 엄마 60대일때였던거 같아요

    20대 질풍같이 힘들던 사회생활 하다가 (그때가 부모도 돈이없고 자식도 취업못하면 돈이없고) 결혼하고 애낳고 산후조리해주고 손주예뻐해주는 엄마 고맙고 애틋하고

    밤에 쌀가마니 옮겨주는 가난한 형제처럼 서로 잘했는데


    아이키우면서 서운한게 생기더라구요
    가정마다 다를텐데 전 그렇더라구요
    손주 예쁜데 제 모습은 아니고 친정오빠얘기를 하고
    애 단점은 내 단점 .. 차별받은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어릴때 저 좋고 잘한기억이 없으시더라구요 막상 저는 저희애들중 딱 저닮은애보며 아 까칠한데 예민하고 남 의식하고 그렇구나 보여서 그 점 잘 파악해서 대해주는데 그저 골부리는막내로 여겼던걸 알았네요 뭐 암튼 그건 개인사인데 정반대인 시댁도 아버님 60대에 돌아가셨는데 제일 좋은것만 보고 돌아가셨구나 싶어요 자식들 젊고 손주들 애기나 초등으로 미래가 보이는 새싹들일때 .. 시어머니 80다되신 지금 시누들은 50대인데 효녀들이었는데 서로 갱년기오고 자식들 대입취업 늙은남편들과의 불화로 다들 이글이글해요

  • 7. 너는 내 속에
    '22.7.30 3:52 PM (121.128.xxx.62)

    들어갔다 나왔니 이 말이 이렇게 감동적인 사랑 고백이 되는군요. 너무 좋으네요. 엄마가 따님이 얼마나 맘에 드셨으면 이런 말씀을 그렇게 자주하셨을까요. 짧아서 너무 안타깝지만 누구보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녀 관계를 가지셨었네요….

  • 8. 원래
    '22.7.30 3:52 PM (121.133.xxx.137)

    아쉬운 인연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 쉽죠

  • 9. ...
    '22.7.30 4:03 PM (175.113.xxx.176)

    아쉬운 인연이었기 때문에 행복한 기억이 오랫동안 가는것 맞는것 같아요 지금 딱 10년되었는데 벌써 10년이나 되었구나 싶을정도로 제머리속에서 엄마가 빠져나간적은 없는것 같구요. 한편으로는 10년동안이나 못보고 살았는데 잘 버티고 살아가고 있구나 싶구요. 엄마 생각하면 너무 짧게 살다가 가서 아쉬운데 근데 그 시절 생각하면 너무 행복했다 싶어요.ㅠㅠ

  • 10. ㅇㅇㅇ
    '22.7.30 4:04 PM (221.149.xxx.124)

    남녀 궁합 보는 거랑 결국 똑같아요.
    성격,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세상 사는 방식.. 등이 같은지 보는 거거든요. 궁합이란 게.
    그래서 사실 부부 궁합은 이성적 텐션을 보는 게 아니라 한 집에 식구로써 잘 살 수 있는지를 보는 거에요.
    그러니 결국 부모자식간 궁합, 형제자매간 궁합도 부부간 궁합이랑 다를 바가 없는 거죠.

  • 11. 부럽네요
    '22.7.30 4:22 PM (175.208.xxx.235)

    부모 잘 만난게 최고의 복입니다.
    돌아가셔도 이렇게 자식에게 좋은 영향을 주시잖아요.
    부럽습니다

  • 12. 감사한일이네요
    '22.7.30 5:25 PM (61.254.xxx.115)

    저는 엄마가 죽어도 눈물도 안나올것 같은 삶을 살아서..엄마ㄱ밉고 원망스럽습니다 돈이 있구없고를.떠나서 이기적이었어요

  • 13. ..
    '22.7.30 5:38 PM (223.39.xxx.169) - 삭제된댓글

    말 안해도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되고 그래서 애틋한 사람이 있더군요. 그게 주양육자라면 너무 감사한 일이네요. 그게 배우자면 천복이겠죠

  • 14. ..
    '22.7.30 5:40 PM (223.39.xxx.169)

    말 안해도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되고 그래서 애틋한 사람이 있더군요. 그게 주양육자라면 너무 감사한 일이네요. 저는 주양육자가 이해하기 너무 힘든 서로 정반대의 사람이어서 왜 우리는 가족으로 모녀로 만난 것인가 생각을 자주 했어요.거슬러올라가 부모님은 왜 극과 극끼리 결혼한걸까에 대한 생각도 자주..

  • 15. ㅇㅇ
    '22.7.30 5:55 PM (58.234.xxx.21)

    원글님 같이 상대를 이해하고 깊이 생각해주는 스타일은
    엄마가 모나고 특이한 성격 아니고 상식적인 경우면
    어떤 엄마와도 무난하게 맞았을거 같아요..

  • 16. 엄마
    '22.7.30 8:49 PM (38.34.xxx.246)

    60대에 가셨으면 안됐다고만 생각하고
    측은지심이라도 생겼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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