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남편의 아이디어를 상사들이
자기들 것처럼 내놓고 공을 차지하는 일이 많아요.
남편이 제안하면 그걸 몰래
뒤통수 치듯 자기 걸로 하는 거죠.
어제는 퇴근 후 마치 속상하지 않은 듯 대충대충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그들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기에
"그런 걸 전문 용어로 가로채기라고 하는 거야, 약삭빠른 거지. 속상하겠다." 하고 위로해 주었어요.
남편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크게 쓰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저도 속상했네요.
직장인들에게 일상다반사겠지만
오늘은 그 처지가 왠지 서글프고 눈물도 나고 그렇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