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탑건 매버릭 보고 왔어요
그 당시 남자애들이 탐 크루즈 흉내낸다고
동양인은 정말 소화하기 힘든 레이밴을 짝퉁으로라도 구해서 쓰고
버스기사룩으로 거들먹거리고 다녔던거랑
싸구려 레자삘 나는 무스탕만 봐도
영웅본색때 성냥개비 생각나서 너무 짜증났었거든요.
진짜 한때는 동네 개들도 성냥개비 물고 다녔을거예요.
오늘 남편이 탑건 매버릭 보러 가자길래
코로나 이후 3년만에 극장가는거라 순순히 따라나섰어요.
당연히 기대 1도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물론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편대로 날아가고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붓는데 타겟국가에선
전투기 한 대 안 뜬다는것도 현실성 없었고
핵저장 시설 하나 요격하자고 F18전투기 한 대 날려먹고
항모를 띄우는 미국의 군사력이 아무리 천조국이라도
말이 되나 싶고 저러고 전쟁나면 어쩌 뒷수습 할건지
혼자 걱정도 했지만 암튼 재밌었어요.
딱 2장면 나왔던 73년형 포르쉐 911 보고 뻑가서 나오니
주차장에 있던 제 차는 걍 구루마로 보이네요 ㅜㅜ
집에 오며 남편에게
탐 크루즈는 이젠 쩜 덜 멋져도 되는거 아냐?
울나라 아저씨들 다 울고 가겠더라
했더니 절 쳐다보며 여주로 나온 제니퍼 코넬리가
저랑 동갑인건 아냐고 하네요.
날도 더운데 올 저녁은 컵라면 먹으라고 했어요.
라면 끓여주려고 가스불 켜는것도 아깝다고.
1. 어우
'22.7.2 7:55 PM (220.75.xxx.191)환갑 아저씨가
어쩜 그리 몸관리를....
영화 자체는 참 거시기하지만
탐씨 상의탈의 본것만으로도
감동이었음2. ooo
'22.7.2 7:56 PM (106.101.xxx.159) - 삭제된댓글이 영화 cg없이 거의 다 실사로 찍었다더니
탐 크루즈 근육은 cg 아니냐고 남편이 강력이 의심하네요3. wisdom80
'22.7.2 7:57 PM (106.101.xxx.135)군사용어를 많이 아시네요. 대단하십니다.
부인이 먼저 선빵을 날리셨으니 남편이 요격을 하신거죠.
컵라면으로 푸대접을 하실 이유가.....4. ooo
'22.7.2 7:57 PM (106.101.xxx.159)이 영화 cg없이 거의 다 실사로 찍었다더니
탐 크루즈 근육은 cg 아니냐고 남편이 강력히 의심하네요5. ... .
'22.7.2 8:00 PM (125.132.xxx.105)맞아요. 그 사람은 나이들면서 더 멋져지는 거 같아요.
키가 좀 작은게 아쉽다는 ㅎㅎ6. ...
'22.7.2 8:01 PM (122.38.xxx.110)탐크루즈 팬들 소원이 우리 배우 자연사래요.
너무 위험한 액션을 하잖아요.
진자 만수무강 하다 자연사하길7. ooo
'22.7.2 8:01 PM (180.228.xxx.133)옛날엔 만나는 남자애들이랑 스텔스 제원도 줄줄 읊고 그랬는데
이젠 울 나라 공군 주력기가 뭔지도 몰라요 ㅜㅜ
그 사이에 모르는 전투기가 많이도 나왔더라구요.8. -=-=
'22.7.2 8:03 PM (220.117.xxx.61)남부 이태리 남자들은 다 작더라구요
탑건 꼭 봐야겠네요.9. ???
'22.7.2 8:04 PM (119.71.xxx.16)전투기 못뜨게 하려고 토마호크 날린거 아니에요? 활주로가 망가졌으니 당근 못뜨죠. 이미 공중에 있던 두대만 참가...
10. ..
'22.7.2 8:04 PM (223.38.xxx.44) - 삭제된댓글흠. 영웅본색이 탑건뒤에 나온 영화아닌가요?
11. ..
'22.7.2 8:10 PM (223.38.xxx.44) - 삭제된댓글흠. 영웅본색이 탑건뒤에 나온 영화아닌가요?
그리고 전 그 여주가 제니퍼코넬리인줄 몰랐어요. 추억의 이름? 검색해보고 놀랬네요. ㅎ
너무 분위기있고 우아한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갑자기 제 모습이 쩌리같은 기분들었는데... 웃긴건 탐크루즈보면서 전 한번도 남편과 비교해본적도 없는데.. 제니퍼코넬리 보니 갑자기 남편이 자기 마누라와 비주얼비교들어가는거 아닌가.. 순간 잠깐 스치듯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자격지심인가. ㅋ12. ~~
'22.7.2 8:11 PM (121.166.xxx.249)제니퍼 코넬리로 역공당하셨군요!! 70년생인데 대단하죠 :)
13. ..
'22.7.2 8:12 PM (223.38.xxx.44)흠. 영웅본색이 탑건뒤에 나온 영화아닌가요?
그리고 전 그 여주가 제니퍼코넬리인줄 몰랐어요. 추억의 이름? 검색해보고 놀랬네요.
너무 분위기있고 우아한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갑자기 제 모습이 쩌리같은 기분들었는데... 웃긴건 탐크루즈보면서 전 한번도 남편과 비교해본적도 없는데.. 제니퍼코넬리 보니 갑자기 남편이 자기 마누라와 비주얼비교들어가는거 아닌가.. 순간 잠깐 스치듯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
자격지심인가ㅠ14. gma
'22.7.2 8:16 PM (221.143.xxx.13)원글 댓글 영화 얘기 재밌네요
탑건 1 영화보다 전 테마곡이 더 생각나긴 하지만
탑건 매버릭 꼭 보고 싶네요15. ooo
'22.7.2 8:17 PM (180.228.xxx.133)전투기 못 뜨게하려고 활주로 폭격한건 맞는데
그 타겟국이 어딘지는 몰라도 (아마 이란+러시아인듯)
다른 나라 항모가 공해상에서 자국을 향해 전투기를 날리는데
공군기지가 거기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지대공 미사일과
정찰중이던 전투기 2대가 반격의 전부라는게 의아해서요.
영웅본색과 탑건의 개봉시기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제가 만났던 남자애들 중 주윤발과 탐 크루즈 코스프레가
혼재된 시기였어요. 아마 제가 만났던 남자 순서대로 기억이 저장되었겠지요.16. ㅎㅎㅎ
'22.7.2 8:29 PM (223.62.xxx.252)원글님 글 재밌게쓰셔서 마지막줄에서 ㅎㅎㅎ 웃었어요. 탐쿠르즈 정말 나이가 무색하게 몸관리를 잘했더군요. 시간되면 영화보고 싶네요.
17. 두분
'22.7.2 8:36 PM (58.120.xxx.107)주거니 받거니 ㅎㅎ
대화가 넘 웃겨요.18. ooo
'22.7.2 8:37 PM (180.228.xxx.133)wisdom80님 맞아요.
이래서 선제공격이 어설프면 두들겨 맞는겁니다 ㅜㅜ19. 흠
'22.7.2 8:43 PM (58.120.xxx.107)제니퍼 코넬리
공포영화 페노미나에 나왔던 소녀군요.20. 그냥
'22.7.2 9:01 PM (106.101.xxx.120)멋으로 보는 영화
그래도 재밋죠21. ㅇㅇ
'22.7.2 9:05 PM (222.98.xxx.185)저도 진짜 재밌게 봤어요 탐아저씨 존멋
22. 탐
'22.7.2 9:12 PM (61.254.xxx.115)크루즈.힘좋고 몸관리 잘하죠 제니퍼 코렐리가 남자가 설렐만큼 괜찮게 나오던가요? 53세인데 상태 어떨지 궁금해요 영화관 안갈거라서~^^
23. ㅎㅎ
'22.7.2 10:06 PM (124.111.xxx.105)잘 나가다가 정치발언? ㅋㅋ
선제공격이 가만히 있는 데 먼저 전쟁하잔 얘기로 들리나요ㅎ
초딩도 아는데 프레임 그만~지겹네.24. wisdom80
'22.7.2 10:18 PM (106.101.xxx.135)탑건을 좋아하셨다면 에어리어88 만화영화도 추천드려요.
스토리나 내용면에서 탑건에 못지 않아요.
https://youtu.be/rBH-y-WT0Y425. ooo
'22.7.2 10:25 PM (180.228.xxx.133)잘 나가다가 정치발언? ㅋㅋ
선제공격이 가만히 있는 데 먼저 전쟁하잔 얘기로 들리나요ㅎ
초딩도 아는데 프레임 그만~지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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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제 댓글보고 하는 얘기 아니지요???
아무리봐도 선제공격이라는 말을 쓴건 저뿐인데
그럼 영화속에서 미군이 먼저 공격한 상황과
제가 남편에게 먼저 말 꺼냈다가 뼈 때려맞은 상황을
달리 표현할 단어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선빵 말고 군사용어로요.
정치병도 들이댈 때 들이대셔야지 선 넘으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