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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남은 생을 어텋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생망 조회수 : 30,799
작성일 : 2021-08-21 06:44:45
남편은 집에 오면 거의 말을 안해요.

퇴근해서 집에오면 거의 세네시간을 유튜브나 영화만 보다 자요.

전혀 가족과 소통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자식은 물론 저하고도 일절 말을 안하고 꼭 필요한 몇마디만 해요.

주말에도 역시 집밖에도 거의 안나가고 집에서 유튜브 보거나

잠만 자요.

제가 타지에 이사와서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고 전화로

편하게 수다 떨 친구도 없어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부부로써 서로 애틋한 마음이나 배려가 전혀 없어요.

오십 넘어도 관계가 좋아 서로 잘맞는다는 글 보니 너무

서글프고 힘드네요 저는 이생망이에요.

20년 동안 많은 횟수도 아니지만 단 한번도 배려 받으면서 한 적도

없어요. 저를 위한 배려나 서비스는 전혀없고 일방적인 관계였어요

그래서 잠자리 하고나면 기분 더럽고 서러웠어요.

불만을 얘기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무시하고 자기 하고싶은거만 해요.

돈버는거 외에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하고는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같이 마트나 백화점 같은곳도 안가려하고 운동도 여행도 다

싫어해요 그냥 꼼짝 안하고 집에만 있으려해요

반면 저는 활동적이라 여행 좋아하고 주말이면 외식도 하고 남편과

데이트도 하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외식해도 그냥 집앞에서

밥만 먹고 집에 돌아오기 바빠요. 와서 유튜브 보고 낮잠자고...

이제 오십인데 앞으로 남은 인생을 투명인간 같은 사람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고 서글퍼요 남편은 평생 스마트폰만 끌어안고

살아도 행복할 사람인데 제가 외롭다고 반려견 키우고 싶다고 해도

절대 안된다고 펄쩍 뛰네요 집에 개 있으면 안들어 올거라고 협박처럼

말해요.

철저히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취미도 가져보고 혼자 운동도 해요 그래도 마음이 허하고 외롭네요.

차라리 남편하고 헤어지고 좋아하는 강아지랑 사는게 더 행복할것

같아요. 남편이 원망스럽고 한 편으로는 포기햬야지 마음 먹어도

가끔씩 울컥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요. 게다가 갱년기까지 오니

감정이 주체가 안되네요. 새벽에 깨서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다시 잠 못들고 있어요 저좀 위로해 주세요ㅠㅠ




IP : 182.219.xxx.35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1 6:50 AM (121.152.xxx.127)

    연애때나 결혼초엔 안그랬을텐데 혹시 남편 우울증이나 그런거 아닌가요

  • 2. 글쎄
    '21.8.21 6:51 AM (121.182.xxx.73)

    자기연민 아닌가요?
    저희는 각자 좋은것 해요.
    애들 다 컸을테고
    서로 좋은 것 하면되죠.
    편찮은 시부모 봉양을 미루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 문제 해결해주면요.

    싫으면 이혼하고
    혼자 먹고 사는거죠.
    강아지 키우시고요.

  • 3. 힘듦
    '21.8.21 6:58 AM (124.5.xxx.197)

    아스퍼거인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일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세요.
    외부 몰두가 있어야해요.

  • 4. ㅎㅎ
    '21.8.21 7:02 AM (223.32.xxx.91) - 삭제된댓글

    그 모든 걸 다 극복한 사람으로서
    이미 이혼했다 생각하고 사세요
    진짜 이혼하면 서류정리하고 짐싸고 이사가고
    상당히 피곤하겠죠?
    남편 없다 생각하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세요
    자기한테 없는 것을 갈구하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남은 인생 보내지 마세구요
    님이 바라는 그런 남편이 님에게는 없습니다
    깔끔하게 인정하고 나면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 5. 기질
    '21.8.21 7:05 AM (211.206.xxx.180)

    자체가 다르면 서로 피곤하죠.
    남편이 너무 심하긴 한데 바뀔 것 같나요?
    다른 재미로 사세요.
    그리고 강아지는 다 그렇게 들여서 정들던데요.

  • 6. 닮은꼴
    '21.8.21 7:07 AM (39.7.xxx.93) - 삭제된댓글

    30년 가까이 그런 사람과 살고 있어요.
    거기에다 까다로운 식성까지 갖고 있어요.
    이번 여름휴가때는 6일 동안 침대에서 테려비전과 함께 먹고자고 하다 출근했어요.
    유일한 외출이라고는 아파트 1층에 내려가 담배 피울때 뿐이었죠.
    마트를 같이 가기는 하는데 장볼 동안 차에서 기다려요. 그런데 그게 나아요. 따라오면 못사게 하는게 많거든요.
    근데 단점이 그렇다는거고 곰곰 생각하면 장점이 더 많아요. 그러니까 살겠지만요.
    긍정적인것도 생각해주세요.

  • 7. ㅁㅁㅁ
    '21.8.21 7:09 AM (175.223.xxx.90)

    이혼한 것처럼 살라는 말이 쉽지 않은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대가 제 행복을 방해해요 동물 못 키우게 하는 것처럼.. 저는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데 일방적으로 제 희생만 강요하고 괴롭혀서 이혼했거든요 그런데 함부로 권하지는 못하구요, 상대가 안된다 해서 가만히 있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세요 어려운 거 아는데 안 그러면 원글님 계속 힘드실 거예요

  • 8. 원글
    '21.8.21 7:10 AM (182.219.xxx.35) - 삭제된댓글

    남편은 사회생활은 잘하고 있지만 극소심하고 비활동적인 성격이에요 사람 자체가 에너지가 없는거 같아요. 워낙 고집이 세고 곤조라고 하나 그런게 있는 사람이라 남의 말을 쉽게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 9. ㅡㅡ
    '21.8.21 7:14 AM (211.36.xxx.50)

    그런 남편과 결혼한 이유가 있을 거 아녜요?
    그걸 되내이며 사는거죠.
    혹시 결혼 후 남편이 급변한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 변하길 바라긴 무리죠.

  • 10. 월담
    '21.8.21 7:15 AM (175.197.xxx.202)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는 거기에 알콜 중독까지 있는 남편이랑 살았어요.
    그리고 돈도 거의 벌어오지 않았고요.

  • 11. 뭐가되도
    '21.8.21 7:15 AM (49.174.xxx.190)

    그러면 종교활동 해보세요

    한번 예배당 성당 법당 교당 등 종교별로 다 다녀보시고요
    정신건강에 큰 도움 됩니다

  • 12. 원글
    '21.8.21 7:16 AM (182.219.xxx.35)

    남편은 사회생활은 잘하고 있지만 극소심하고 비활동적인 성격이에요 사람 자체가 에너지가 없는거 같아요. 워낙 고집이 세고 곤조라고 하나 그런게 있는 사람이라 남의 말을 쉽게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생각을 바꾸면 좀 나을텐데 그게 힘들어요 그냥 투명인간이라 생각하려해도 잘안돼요. 이혼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아이들 다 크면 별거라도 하고 싶어요. 집안에 두뷰부 낭아서
    말도 안하고 각자 늙어가는거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 13. 원글
    '21.8.21 7:27 AM (182.219.xxx.35) - 삭제된댓글

    결혼전 연애할때는 이런 사람인줄 몰랐어요. 그땐 데이트 잘하고 여행다니고 남들과 똑같았어요. 사랑한다 애정표현도 잘하고...주말부부하면서 3년정도 혼자 지낸적이 있는데 그땨
    혼자 유튜브보고 술마시고 편하게 지낸게 습관이 된것 같기도 하고요 예전엔 주말에 같이 술도 한잔하면서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컴퓨터 앞에서 혼자 마시네요.
    묻는 말 외에는 말도 안하고 아이들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자기는 돈만 벌어다주는게 할일 다하는거라 생각하는듯 해요.

  • 14. 원글
    '21.8.21 7:28 AM (182.219.xxx.35)

    결혼전 연애할때는 이런 사람인줄 몰랐어요. 그땐 데이트 잘하고 여행다니고 남들과 똑같았어요. 사랑한다 애정표현도 잘하고...주말부부하면서 3년정도 혼자 지낸적이 있는데 그때
    혼자 유튜브보고 술마시고 편하게 지낸게 습관이 된것 같기도 하고요 예전엔 주말에 같이 술도 한잔하면서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컴퓨터 앞에서 혼자 마시네요.
    묻는 말 외에는 말도 안하고 아이들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자기는 돈만 벌어다주는게 할일 다하는거라 생각하는듯 해요.

  • 15. 원글
    '21.8.21 7:29 AM (182.219.xxx.35)

    저도 종교활동을 생각하고는 있는데 선뜻 나서지지가 않아요.
    아무래도 종교를 갖는게 좋을것 같긴해요.

  • 16. ??
    '21.8.21 7:33 AM (121.152.xxx.127)

    남편분 우울증같네요…

  • 17. 내가
    '21.8.21 7:37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내가 변하는게 쉬워요

    아들사춘기시절
    뚱한녀석 학교소식 궁금했는데
    친구엄마는 별사소한거까지 다알더군요
    그엄마랑 지내며 많이 배웠죠
    제한마디한마디 귀기울여주고 호응하고
    늘제편들어주고
    착하지도않고 이기적이고 고집센데
    남들이야기에 호응을 너무잘해요

    저도 서로 쌍방대화이다가
    연습해보았어요
    아들이야기한마디에 좀 과장된호응
    아재농담에도 오버하고웃어주고
    짜증내면 오구오구해주고
    그러다보니 아들도 말잘하고
    남편도 회사이야기 한마디안하다가
    지금은 잘해요
    처음은 상사 때문에 힘든거 말도안하고짜증이었는데 무조건 남편편들어주고 같이흉보고 하다보니
    대화도많고 직장동료들 이야기배울점 하루두시간도넘게 이야기해요

    내가 학부모모임서 기죽었는데
    그래
    하던가
    애성적에 연연하지 마
    라던가하면
    기분나빠서 입닫고 친구랑 수다하듯이

    남편도 그렇죠

    전 남편이 외제차긁고와도
    미안해하지않고 화내고씩씩대도
    에구 속상했겠네 당신 안다친게행운이다
    고기먹으러가자
    무조건 편들어주고 토닥여줍니다
    그러면 남편도 변한고 저에게도 잘하더라구요

    물론 그이면에는 젊은나이에 투병하는 남편 하늘나라간 남편둔친구들보며 내가병수발안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하자라는 나의 멘탈강화다짐이있었죠

    따로 살기보다
    노력하고 서로 부부상담도받고
    내가변하는게 상대를 바꾸기보다쉽더라구요

    저도10년 넘게걸렸어요

    어차피 이혼안하고
    데리고살거면
    내자존심 별로안중요하더라구요

  • 18. ㅁㅁ
    '21.8.21 7:42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럼에도 여태사는건?
    그에 돈이 필요한거 아니예요
    그거 놔버리면 되는데 욕심이 많으심

  • 19. .....
    '21.8.21 7:48 AM (122.61.xxx.68)

    엉겨붙는것도 힘들어요.ㅎㅎ
    각자 노시면 될거같은데요.

  • 20. me
    '21.8.21 8:00 AM (125.189.xxx.41)

    우리남편도 똑같네요.
    딱 연애할때와 신혼때만 다정했지요.
    지금은 그러려니하고 혼자 잘 놉니다.
    티비보고 책보고 저도 대화에서 뭘 기대는 않지만
    할말있음 듣거나 말거나 얘기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속 허한건 늘 있지요.
    그건 본인도 그럴거고요.
    어쩌겠어요. 뭐 어떻든 인간은 본디 혼자고
    외롭다 그냥 생각하네요.
    그런삶에서 장점을 봐야지 하며 살아요..
    음..간섭안하는거 등등 ㅎ

  • 21. 그럴수록
    '21.8.21 8:17 AM (175.122.xxx.249)

    반려견이 특효인데...
    원글님이 좋으시면 약간의 연출?을 통해서
    반려견을 들여보세요.
    그런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 22. ..
    '21.8.21 8:20 AM (211.177.xxx.23) - 삭제된댓글

    아 주말부부 3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아이들 영아 유치원일때 치열하게 맞벌이했는데요.
    1 기차로 2시간거리 매일 출퇴근 2년
    2 남편 해외발령나서 혼자 3개월!
    3개월 후 만났는데 총각되어 있었어요.
    2년간 숙소에서 안자고 매일 애들보러 퇴근하니 대단하다 훌륭하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육아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거리가미 생긴것 같아요. 이후 해외가서 3년 제가 전담하니.. 이후엔 잘한다 노력한다 해도 기본 누워서 폰보기. 해야할 건 하지만 혼자하는 일이나 단순 라이드 (청소. 병원 데려갔다 오기)를 하지 애들과 엉겨서 하는 것들은 거의 안해요. 진짜 유명하게 가정적인 남자였어요.

    그냥 성향과 상황 이런저런 것들이 다 누적되어 만들어진 결과같아요. 남편분과 터놓고 이야기해보시면 좋겠네요. 인정안하고 그리 살면 개키우고 진짜 안들어오나 보세요 -_-

  • 23. ...
    '21.8.21 8:21 AM (125.178.xxx.109)

    이혼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아이들 다 크면 별거라도 하고 싶어요. 집안에 두뷰부 낭아서
    말도 안하고 각자 늙어가는거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이걸 목표로 살아가시면 돼요
    별거하려면 어떤게 필요할지, 경제력 필요하면 내 힘으로 갖추고나서 별것하면 돼요
    그게 안되면 끔찍해도 사는게 다 그렇지하며 사는거고요

  • 24. 삼산
    '21.8.21 8:26 AM (61.254.xxx.151)

    저도 반려견추천합니다~~~대화없던가족들이 애완견때문에 화목해진가정봤어요

  • 25. 그냥 다른 거
    '21.8.21 8:29 AM (203.254.xxx.226)

    원글과 안 맞네요.

    못 견디겠으면 이혼도 생각해 보세요. 경제력이 되시면.
    나와 기질이 전혀 다른 사람과 사는 건 삶이 건조하고, 무기력해 지죠.

    님이 안 바뀌듯, 남편도 안 바뀔 거고
    그냥 지금처럼 살던지, 끝내던지..
    다른 방법은 없죠.

  • 26. ㅇㅇ
    '21.8.21 8:44 AM (39.115.xxx.155) - 삭제된댓글

    지금은 애들 때문에 안되지만

  • 27. ㅇㅇ
    '21.8.21 8:45 AM (39.115.xxx.155)

    지금은 애들 때문에 안된다고 하셨지만
    남은 생과 현재를 비교하셔야죠.
    애들 좀 키우고 독립하겠다 깊으면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되는 거고.
    인생 짧아요.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즐겁게 살 수 있는 삶을 살아야죠. .

  • 28.
    '21.8.21 8:50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네요
    내 남편은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한데
    더해서 엄청난 빚에 경제적 무능력까지
    거기다 뻔뻔하기까지 ㆍ
    근데 시어머니가 낳은 아들 다섯이 다 그래요
    사람피가 아니고 뱀피가 흐르는 거 같아요
    친정 아버지도 똑같은데 일생이 재수가 없네요
    제 지인들 남편들 보면 본인들은 행복해 죽는다고
    하는데 저런 타입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 29. ....
    '21.8.21 8:52 AM (112.133.xxx.95)

    남편분 우울증같네요222
    예전과 달라졌다면요
    남자도 갱년기 있잖아요

  • 30. 이혼까지
    '21.8.21 8:52 AM (124.54.xxx.37)

    생각하시면 돈벌러나가세요 돈이 다달이 들어와야 이혼을하죠

  • 31. 혼자
    '21.8.21 8:56 AM (223.62.xxx.241)

    여행다니고 혼자 쇼핑
    혼자 여가 즐기세요
    혼자 즐겨도 즐겁습니다

  • 32. ...
    '21.8.21 8:57 AM (121.187.xxx.203)

    주변에 5섯쌍 가운데 3쌍은
    원글님처럼 정서적 이혼상태예요.
    그래도 불만 없이 살아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요.

  • 33. 각자
    '21.8.21 9:09 AM (221.138.xxx.122)

    좋아하는 거 하면 되지

    남편이 꼭 와이프랑 같이 놀아주고
    여행가고 외식하고 해야해요?

    좀 혼자 노세요 제발...

  • 34. ----
    '21.8.21 9:15 AM (121.133.xxx.99)

    표면적으로는 우울증 이구요.
    조현성 성격장애 알아보세요..
    비슷합니다. 성격이라서 못고쳐요..
    그냥 혼자 즐기세요.
    자꾸 남편에게 바라고 이렇게 해주길 기대하면 남편은 더더더 멀리 도망가려 해요
    원글님 혼자서 할걸 찾아보세요.
    공부 운동,,아니면 작은 일을 시작하시던가요...

  • 35. 각자노세요
    '21.8.21 9:26 AM (175.208.xxx.235)

    저희 부부도 다르지 않아요.
    남편은 소심하고 회사-집만 오가는 사람, 말도 당연히 없고요.
    심지어 본가에 가도 부모, 형제들하고도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나마 아이들과 제 앞에서 말을 조금 하는편입니다.
    그래도 전 남편이 말이 없어도 원글님 만큼 불편하다 못느껴요.
    왜냐하면 제가 떠들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제가 주로 질문해서 대답 받아내고요. 전 남편 생각이 궁금하니까요
    그럼 서로 오고가는 대화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대화하는 모양새가 되더라구요.
    여행 당연히 남편이 극도로 싫어합니다.
    남편은 낯선 환경을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저는 그런 낯선 환경을 즐기러 여행을 가고 싶어하고요.
    해서 여행은 주로 딸아이 혹은 친구들과 다녀와요. 남편을 동반한 여행은 일년에 한번 여름휴가 가요.
    그마저도 싫어했던 남편이지만 제가 왜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냐며 따져서 얻어낸 결과예요.
    원글님 남편분이 배려, 존중 안해준다고 원글님의 권리 마저 포기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하고 싶은거 하며 사세요.

  • 36. ...
    '21.8.21 9:42 AM (116.37.xxx.157) - 삭제된댓글

    아는 사람이 부부사이 문제 없는데 무슨 이유로
    따로 사는데 (즉 별거죠) 되게 좋대요
    부부가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그런대요

    님도 따로 사세요 개나 고양이 키우면서
    남편이랑 대화 잘 안되는 집들 많아요
    그 나이에 제대로된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그냥 남편이 어딘가 존재하고있다는 사실만 취하고
    따로 살면서 재밌게 사세요
    혼자여도 놀게 너무 많아요

  • 37. ..
    '21.8.21 9:43 AM (183.97.xxx.99)

    예쁜 아기 강아지 한번 데려다 놔 보세요

    유튭 보니까
    개 데려오면 버린다던 아버지들이
    다 개아범되던데요

    아이 핑계 대고
    아이가 데려왔다 하세요

    집에 안들어 오나 보세요

  • 38. 저도
    '21.8.21 9:59 AM (122.34.xxx.203)

    아주 똑같은 남편이랑 사는데요

    오히려 제가 질문이 있어요 ㅜ

    이런 사이인 경우 친정부모님 생신때는
    남편과 같이 식사라도 하시나요

    이젠 너무 데면데면한 사이고 남같아서
    같이 가자고 하기도 부담스럽네요

    시댁은 땅끝이라 시어머니 생신때
    저는 내려가지도 않으니.. 더더욱..
    친정은 바로 옆동네..

    친정엄마 생신이 내일모레인데
    아이들만 데리고 식사다녀와야하는데

    이렇게 하면 점점 더 소속감없이 멀어지는사이가
    될꺼같고.,

    참 왜 이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싶네요.,

  • 39. wisdomgirl
    '21.8.21 10:04 AM (106.101.xxx.77)

    남편이 가정 경제 혼자 책임지시지않나요?

    그래도 책임감은 있으신거같은데.. 와이프가 불만터뜨릴때가 아니라 노년도 생각해서 좀 같이 도와야될때가 아닌지

  • 40. 네네
    '21.8.21 10:16 AM (211.184.xxx.252)

    강아지는 임시보호 그런걸 해보세요
    진짜 안 맞아서 다시 어딘가로 보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임보를 먼저 시작해보세요
    단 성격 좋은 녀석으로요
    넘 까칠해도 힘들거같아서요...
    더 나아지는 여생이 되길 바랄게요

  • 41. ...
    '21.8.21 10:30 AM (122.38.xxx.175)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임에도 돈 잘 벌어다 주니까 결혼하신거잖아요?

    이제와서 살기 싫다고요?

    꿀은 꿀대로 빨아먹고 빈통되어버리니 버리겠다는 말처럼 들려요.

    원글의 목적이 돈이었잖아요. 그러니 그런남자임에도 결혼한거죠. 이제와서 불평하시면 안되죠.

  • 42. 122.38.xxx.175
    '21.8.21 10:34 AM (175.112.xxx.57)

    사회생활 제대로 하세요? 남들과 다툼이 많으시죠?

  • 43.
    '21.8.21 11:46 AM (125.178.xxx.88)

    저희남편 50되니저러네요 원래도 말없었지만 더심해지고 짜증까지더해짐 근데 말안걸고 질문안하니까 짜증은안내네요 요새 인터넷 유투브만 주구장창보는남자들은 엄청많아요 집집마다 대화단절
    근데 저도 20년살다보니 할말도없어요 애도다컸고 직장얘기도 나한테하겠어요 그날이그날같고 지겹고 똑같죠
    나는 그냥 내할일하고 저도일하다보니 피곤해서 티비좀보다가 자요

  • 44. 임시보호하면서
    '21.8.21 12:39 PM (61.254.xxx.115)

    강아지를 그냥 들여오세요 설마하니 그렇게 서로 나몰라라 살면서 남편이 집에 안올까봐 무서워서 못데려오시는건 아니죠? 살다보면 남편들이 더 좋아하고 산책도 잘시켜요 귀여우니 혀짧은소리도 나오고 가족들도 전부 강아지 얘기하면서 화목해지구요 시도해보세요~

  • 45.
    '21.8.21 12:44 PM (211.224.xxx.157)

    남편 우울증 같은데. 남편입장서는 자기 괴로움은 전혀 몰라주는 아내가 원망스러울것 같기도 한데요. 우울증이면 직장가는것도 지옥같이 느껴질텐데.

  • 46. 너무 남편이 먼저
    '21.8.21 12:55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다가와 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먼저 없는 유며 한번 투척해 보시고 그러세요.
    가족을 먹여살리느라 힘을 다 소진하는 것 같은데.

  • 47. 저도
    '21.8.21 1:06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그 생각
    남편, 우울증 같네요
    처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은 다녀야겠고
    집에서도 낙이 없고
    가만히 인터넷 하는게 최고 위안이 되나 봐요

  • 48. 강아지를
    '21.8.21 1:12 PM (175.213.xxx.18)

    강아지 키우다보면 강아지 재롱에 이야기꺼리가 생기고
    밖으로 나가 산책할수밖에 없어요

  • 49. ㅡㅡ
    '21.8.21 1:13 PM (223.38.xxx.127)

    의사소통이 안되는 부부관계
    진짜 힘들죠
    연애할 땐 괜찮다가 어쩌다 그리 된건가요
    저는 돌이켜보니 연애 때 힌트가 있었어요
    그래도 착하고 나에게 잘 하니 결혼 했는데
    생활에선 착한게 악한거네요. 나에게 잘 하던건 지금 내 눈치나 보고.
    이혼하고 싶지만 내가 손해라 그냥 살아요
    가끔 울화 올라오는 것도 시간 지나면 덜해질 거예요
    정서적 이혼, 생각보다 많아요
    사람 안 고쳐져요 내가 포기하고 내 갈길 찾는게 나아요
    경제활동 추천드려요

  • 50. ㅇㅇ
    '21.8.21 1:14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남편분 기질이 그러신거같아요. 전 여자인데 제가 그래요. 직장에서 하루종일 전투적으로 일하고 집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래야 그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또 기운내서 출근할수 있어요. 우울증도 있으신것 같기도한데 저도 그렇거든요.

    2년정도 작장 옮기면서 쉰적이 있었는데 그땐 맛집도 찾아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완전 집순이는 아녔던거보면 직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소비했던거같아요.

    그냥 안맞으신거 같아요 서로 ㅠ

  • 51. 제가
    '21.8.21 1:16 PM (61.254.xxx.115)

    보기엔 우울증 아니에요 유투브 보고 쉬는게 좋은거죠 남편하고 뭘 자까 함께 하려하지마시구요 혼자 나가세요 저는 남편이 너무 활동적이고 제가 폰만 보는사람이라 자꾸 운동하러 나가자 바다보러 가자 산에가고싶다 다 덥고 싫고 귀찮아요 그렇게 좋으면 혼자 하러 나가면 좋겠어요 저 에너지 적은 사람입니다 님이 운전하고 외식도 주도적으로 데리고가면되죠

  • 52. 음음음
    '21.8.21 1:27 PM (220.118.xxx.206)

    내 행복을 남한테 찾지 마세요.님의 남편을 부러워하는 여자들도 꽤 됩니다.유투브 보고 말 없는 것 좋아하는 여자 많아요.수다쟁이와 살아보시면 아~ 내 남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이 될거고요.잔소리 많은 남자도 제법 되고요.설거지는 이렇게 해라 ..반찬 투정하는 남자도 있고요..저라면 님 남편 마음에 드는 점이 많은데요.우리 남편은 말이 없는데요.저는 한수다하는데요.그냥 남편이 대꾸를 안 해도 저혼자 얘기해요.남편이 시끄러워서 등 돌리고 누워도 혼자 막 얘기해요.그러면 남편이 자자하면 자요.ㅎㅎㅎ 우리 남편이 저를 참 신기해해요.

  • 53. 그냥
    '21.8.21 1:30 PM (123.215.xxx.214)

    강아지 한마리 들이세요. 임보라고 거짓말하구요.
    어차피 강아지 돌보는 건 남편이 안 할거잖아요.
    그러다가 강아지 산책시키러 나가고 하면서 밖도 나가고 점차 변할거예요.

  • 54. 음음음
    '21.8.21 1:34 PM (220.118.xxx.206)

    원글님이 강아지를 좋아하신다면 저는 남편에게 허락을 받지 않아요.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요.사실 강아지를 싫어해도 막상 강아지를 키워보면 남자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강아지 데리고 오시고 남편 근처에도 못 가게 하시고요.남편이 돌아오면 강아지집에 데려다 놓으시고 남편에게 보여 주지도 말고 없을 때 혼자 예뻐해주세요.그러다가 나중에 자기가 더 좋아할걸요.

  • 55. 어휴
    '21.8.21 1:43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따로 또 같이 살면 되지 무슨 문제예요?
    저희 남편은요 하루종일 저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놀아달라 tv 같이보자 자기 관심사 공감해달하
    군것질거리 같이먹자 ...
    이건 강아지도 아니고..미치겠어요.
    지금은 은퇴전라 주말만 이러지만
    은퇴하면 저 집앞 슈퍼만 나가도 어디갔냐 빨리 들어와라 전화해댈 사람이라서요.
    저는 남편이 원글님 남편처럼 혼자 잘 노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주말에 해야할 집안일을 하나도 못해요.
    남편 애보기 하느라고..
    드라마 보면서 대사 잘 안들린다고 하나하나 설명해줘야 하고 .. 정작 저는 드라마 싫어하는데
    남편 통역하주느라 옆에서 봐야하는 고역..
    집안일 하려하면 그거 나중에 하고 지금 자기랑 놀자고 자꾸 엉겨붙어요.
    주말 내내 밥도 못 하고 외식이나 배달식만 먹고
    월요일에 남편 출근해야 겨우 집안일을 할 수 있어요.
    병원도 아주 가벼운 거 혼자 다녀오면 될 걸 꼭 저랑 같이 가야한다 하고 가면 설명을 안 하고 저에게 토스하고 자기는 애처럼 엄살만 부리고있고.
    남들 눈에는 사이좋은 잉꼬부부로 보이겠지만
    저는 3살짜리 아들 키울 때보다 더 손 가고 힘드네요.
    남자들 나이 들면 애처럼 군다는 거 정맣 싫어요.

  • 56. 나대로 놀기
    '21.8.21 1:54 PM (223.39.xxx.131)

    퇴근후 자기영역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거 별로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쓸데없는 대화나누다 갈등생기는 경우도 많고 간섭이나 관여를 하면 또 갈등생기고 그러느니 각자 취향과 기질을 고려해서 그러려니~~하고 살자구요

  • 57. 솔루션
    '21.8.21 2:10 PM (223.39.xxx.23)

    타지에 남편땜에 와계시다니 원래 살던 곳에 직장얻으시고
    주말부부 추천이요

  • 58. 친한
    '21.8.21 2:26 PM (59.4.xxx.3)

    친구가 큰수술로 강아지를 잠시 돌보게 되었다고
    연출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님 누군가 집앞에 키워 달라고 놓고 갔다고
    해보세요

  • 59. ..
    '21.8.21 2:29 PM (118.35.xxx.151)

    우울증이라고 다 가족과 담쌓고 사는거아니예요
    뭐만 하면 우울증이래
    원글님이 예상한 주말부부하면서 혼자 놀아보니 그게 편해서 더 굳어진거같네요
    연애때야 노력한거구요
    지금은 굳이 애쓸필요없고 자기편한대로 살려고 하는거죠
    강아지 키우세요
    얘라도 없으면 나는 누구랑 얘기하냐고요 남편은 권한없어요

  • 60. 뭐가 문제인지
    '21.8.21 2:50 PM (211.117.xxx.149)

    어떤 관계이든지 따로 또 같이 하는 관계가 오래 가고 행복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위에 어휴님 처럼 매일 같이 놀자 달라붙는 남편 보다 훨 나은 거 같아요. 아이도 다 크고 얼마나 이 자유가 좋은가요. 저는 부럽네요. 뭐든 자신만이 일을 하다보면 친구도 생기고 그러다 시간 맞으면 밥 먹으러 가면 되죠. 시간 안 맞고 가기 싫다고 하면 혼자 가면 되구요. 남편분 회사에서 힘든가 보네요. 집에 와서 혼자 쉬고 싶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집에서 나만 기다리는 아내 너무 피곤할 수도 있어요.

  • 61.
    '21.8.21 2:50 PM (211.60.xxx.194)

    왜 같이하려해요? 님도 나가서 활동하면 맘 맞는 친구들 생겨요. 남편만 보지말고 밖으로 고고

  • 62. 소통을
    '21.8.21 3:19 PM (223.53.xxx.49)

    원하시는거죠?
    원하는사람이 노력해야지 별수있나요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달래고 어르거나
    내가 원하는 남자로 만들기위해 노력해야죠
    남편분 좋아하는취향있음 같이 해보세요
    유투브에 재밌는거 있더라하면서 맛난음식
    셋팅해놓고 같이보고 그런행동들요
    노력해봐도 안되면 그때 헤어지셔도 늦지않았어요
    저절로 좋은관계가 안되면 어쩔수 없어요

  • 63. 어쩌다
    '21.8.21 3:27 PM (182.219.xxx.35)

    대문글에까지 올라가게 됐네요. 댓글들 읽다보니 남편이 우울증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울증은 아니에요. 그냥 원래 취미가 생기면 그것밖에 모르는 사람이에요. 지금은 스마트폰 끼고 사는게 취미가 된거같고요. 남편에게 좋아하는걸 하지 못하게 하는게 아니고 제가 원하는건 주변도 좀 둘러보길 원하는거예요. 가족과 대화도 하고 가족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 소통을 원하는 거죠.
    같이 여행 다니고 하는건 원래 일찌감치 포기 했어요. 아이들
    어릴때 저혼자 아이들 데리고 여행다니고 남자아이들 놀아주고
    다했어요
    혼자 맛집도 다니고 여행도 하고 영화도 보러 다녔는데
    대부분 남편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는 모습보니 더
    부럽고 외로워져서 혼자 다니는것도 싫어 지더라고요.그래도 항상 남편의 부재가 늘 아쉬운거죠.
    지금 나가서 활동하라는데 지금도 충분히 혼자 취미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래도 정서적으로 항상 허전함이 사라지진
    않네요. 저도 수 도 없이 그냥 포기하자 나 혼자라 생각하자해도
    문뜩문뜩 하소연도 하고싶고 외롭고 그래요.
    큰아이 고3이지만 아직 작은아이가 중딩이라 그리 자유롭지도
    못하고 친구하나 없는 타지에서 이 나이에 할 수있는
    일도 제한적이에요
    아무튼 남편이 바뀌진 않을 듯하니 제가 포기하는게
    빠르겠지요. 하루아침에 생각을 고쳐먹기 힘드니
    우선은 정서적 독립을 하기위해 노력해야겠네요.
    같이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64. ...
    '21.8.21 4:20 PM (39.124.xxx.77)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그리 사나봐요.
    가족들하고 소통도 없이 대화도 없이
    애들과도 공원나들이조차 없이..
    따로 또 같이가 아니라 계속 혼지만 편하게 따로인건데..

    그냥 포기하고 내버려두고 각자 보내세요.
    아마 남편 원가족도 그랬을거고 혼자 쳐박히는 기질이 합쳐져서
    그러고 사는 걸꺼에요.
    몇십년을 그리 산 사람을 어찌 바꾸겠어요.
    저라면 혼다 놀거나 외부에서 맘맞는 친구들.모임 만들거 같이요.
    포기라면 처라리 편합니다.

  • 65. ..
    '21.8.21 4:26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내 행복을 남한테 찾지 마세요.님의 남편을 부러워하는 여자들도 꽤 됩니다.22
    ==> 님이 써 놓은 남편에 대한 묘사는 제가 직장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집에 가면 남자들이 의례껏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주변에 친분이 있는 남자 직원들 회사에서도 무뚝뚝하지만 자기 맡은 일을 잘하고 전문분야가 있으니깐 동료로서 유대관계가 생겨요. 근데 그 사람들이 집에서 모두 저렇게 행동할 것 같은데요.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면 절대 대화에 끼어들지도 않아요.

  • 66. ..
    '21.8.21 4:40 PM (118.35.xxx.151)

    원글님 82에 고민상담마세요
    여기는 남편이 일하고 오면 당연히 종일 혼자만 쉬게 놔두고 왜 소통할려드냐고 호통치는데예요

  • 67. 요즘
    '21.8.21 5:10 PM (121.142.xxx.115)

    코로나 분위기로 맘놓고 돌아다니지 못하니 더 마음이 가라앉는 게 아닐까요.
    하다못해 50퍼센트 사람들이 코로나블루라는 말도 있잖아요.
    내 기분 좋아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68. ㅇㅇ
    '21.8.21 5:12 PM (1.229.xxx.203)

    저도 똑같이 무심한 남편... 수년동안 아내랑 해야하는 모든 것을 상간녀랑 몰래 하고 있었더군요.. 저같은 경우도 있어요...

  • 69. ..
    '21.8.21 5:24 PM (220.78.xxx.82)

    잘 생각 하셨어요. 남편 안바껴요.
    이 상황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빨라요.

  • 70. kk
    '21.8.21 5:27 PM (124.199.xxx.123)

    좀전에 인터넷을 켜니
    아프칸 미얀마 코로나 다 세상이 심각하네요

    그런데 "남편을 놔야
    내가 산다"라는 책이 뜨더군요

    대충 보고 여기에 들어 왔네요

    저는 2007년도에 이곳에 가입했고
    벌써 세월이
    참 많이 흘러서 남매가
    결혼했고

    우리 둘만 남았네요
    우리 나이대면
    부부가 하루 종일 몇마디 안해요

    친목모임 엄마들 요즘 코로나로 안 만나고 전화해 보면
    부부들
    다들 각자 살아요

    우리 남편은 아마 나 죽고
    혼자 잘 살사람이에요

    남편 말이 사람이 혼자 취미를
    찾아야지
    외롭다고 하면 안된다네요

    남편은 싸이클을 아침 일찍 두시간 타고 와서
    안방에서
    sns에 글 올리고
    하루에도
    수시로 왔다리 갔다리해요

    혼자 드라이브도 운전감각 떨어질까 봐
    갔다오고요

    부지런해요
    차가 먼지 하나 없어요

    각방을 쓰는데
    안방을 남편이 써요

    정리정돈이 기가 막히고

    저는 제방에서
    유튜브에서 요리,건강 프로그램 보고

    지금은 저녁에
    뭘 해먹나
    이것저것 싱크대에 꺼내 놨어요

    코로나로 외식을 안하니
    반찬땜에 지겹네요

    어느날은
    나혼자 살으면 편할땐데
    참 밥하기 지겹고 지긋지긋하다 생각하기도 하다가도

    남편이 없으면
    이집에서 혼자 무서워서 어찌사나
    또 그런생각을 해요

    티비에서 남편한테 완벽함을 바라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사람은 이세상에 없다고요

    인간은 원래 고독하고요
    같이 살아도 외롭고요

    늙어서 정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남편을 포기하고 살아요
    그리고 혼자 취미를 가지세요

    저도 인터넷 검색하고 뉴스보고
    이러면 하루가 금방가요

    강아지는 남편이 안된다고 하니
    절대하지 마시고요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에요
    토닥토닥...

  • 71. kk
    '21.8.21 5:35 PM (124.199.xxx.123)

    예전에는 자식들이 있을때는

    주로 거실에서 살았어요

    이제는 거실을 거의 사용 안하고

    각자 방에서
    컴퓨터, 티비보고 하네요
    원글님도 취미를 가져보세요

    이어폰 좀 값이 나가는것
    좋은것 사셔서
    음악을 들어보세요
    음악도 참 좋은데요

  • 72. ...
    '21.8.21 5:42 PM (58.140.xxx.63)

    저희남편 50되니저러네요 원래도 말없었지만 더심해지고 짜증까지더해짐 근데 말안걸고 질문안하니까 짜증은안내네요 요새 인터넷 유투브만 주구장창보는남자들은 엄청많아요 집집마다 대화단절 2222222
    저는 시부모가 괴롭히지만않고 돈만 잘벌어와도 저혼자 취미즐기며 살고싶네요

  • 73. ...
    '21.8.21 6:20 PM (118.221.xxx.18) - 삭제된댓글

    각자 독고다이로 서로 귀찮지않게
    사는 것도 전 괜찮은 거 같아요..
    혼자 잘 노는 남편이 들러붙는 남편보다
    나은 경우도 많거든요

  • 74. 졸혼 1순위
    '21.8.21 6:45 PM (213.55.xxx.225)

    졸혼하세요. 귀중한 인생 낭비마시고. 안해주면 이혼하자 하시고요

  • 75. 원글님이
    '21.8.21 7:05 PM (175.123.xxx.2)

    우울증같아요 혼자 놀기에는 아직 애들이 어리고
    남편분이 현명한거에요
    그시기에 부부가 대화한다고 해도 싸우기나 하지
    무슨 대화요 남편도 견디고 있을거에요
    남자들 말만 많고 그시기에 어차피 밖으로 돌면서 사고치는 남자들이 더 많아요
    님이 원하는 남편상 그런 남자 어쩌다 한두명 있을뿐이지 다 미성숙해요
    전 남편이 입만 다물고 있어도 살거 같아요
    다 참견하고 따지고 대화하자는게 무서워요
    대화는 친구랑 하는거에요
    남편이 입여는 날 지옥 문이 열리는 거에요
    밖으로 도는 것도 아니고 혼자 유투브 보는데
    뭐가 걱정인지
    저같으면 룰루랄라 혼자 잘놀거 같아요
    님이 한창 힘들 시기에요
    잘 이겨내시길

  • 76. ..
    '21.8.21 7:51 PM (116.39.xxx.162)

    남편 오래 못 살겠네요.
    저렇게 안 움직이고 어찌 사나요?

  • 77.
    '21.8.21 8:06 PM (182.220.xxx.158)

    사람 안 고쳐져요
    내가 포기하고 내 갈길 찾는게 나아요 22

  • 78. 강아지 강추
    '21.8.21 9:23 PM (182.227.xxx.41)

    강아지 꼭 키우세요.
    그럼 남편에게서 충족되지 못한 애정과 관심 지금만큼 절실하지 않아집니다.
    사람은 꼭 특정인이 아니어도 누군가로부터 사랑과 애정을 받는 그 자체가 충족감을 느끼게 하거든요.
    원글님도 지금 애정결핍인거에요.
    강아지 키우면 조건없는 무한정 애정공세에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한번씩은 내가 뭐라고 이 아이는 이렇게도 날 좋아할까 감격스럽기도 해요.
    그럼 남편 관심에 그렇게 굶주리지 않아져요.
    남편이 나간다했다구요?
    어차피 소닭보듯 하는 남편 나가는게 뭐가 무서워서요?
    저라면 그런 남편 허락을 왜 구하려는지 이해가 안기지만 원글님도 줄 생각도 없는 남편 애정 이젠 그만 매달리시고 차라리 강아지랑 애정 나누며 사세요.
    분명 정서적으로 많이 위안됩니다.
    경험자로서 댓글 남겨요..

  • 79. 저희도
    '21.8.21 11:06 PM (124.49.xxx.188)

    비슷해요
    . 저도 나가는것 좋아하고.. 그래서 친구 만나거나 혼자 나가요.. 굳이 싫다는사람 안데리고 나가요..

  • 80. 웃자
    '21.8.22 12:53 AM (61.100.xxx.68)

    그냥 각자 좋아하는 것 하고 삽시다.
    왜 꼭 부부라고 같이 놀아야해요..

  • 81. ..
    '21.8.22 12:57 AM (121.132.xxx.187)

    늘 같이 놀고 싶어하는 피곤해요. 우리 부모님 은퇴하시고 엄마는 각종 모임에 뭐 배우러 다니시는데 바쁘셔서 은퇴해도 더 시간 없는데 아빤 옛날부터 엄마 없으면 안되고 붙어있고 싶어하고 그래서 엄마가 엄청 귀찮아 하시거든요. 아빠가 먹는 것도 스스로 잘 챙겨드시고 집안일도 원래부터 잘하시는데 저 어릴때도 집에 가족 없으면 외로워하시고 그런 타입... 그런 것도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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