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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마켓 하시는 분 계신가요? (환불관련)

원글이 조회수 : 4,311
작성일 : 2020-08-20 12:44:18
올 3월에 출산하면서 조리원 동기 추천으로 당근마켓 가입 후 육아용품도 사고 팔며 일상생활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중고라 꺼려졌지만 육아용품은 잠깐 쓰는거라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상품들이 많았고, 저 역시 집에서 잠자고 있던 미사용 제품들도 처분하고 나니 짐도 줄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거래자들이 다들 좋은분들이셨어요

지난 주 관심품목 알람이 있어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했어요.
제목이 ‘정품 버*리 원피스’였고 내용을 있는 그대로 쓰자면
‘정품 깨끗해요
55가 입어야 예뻐요
허리벨트 조절 가능해요’
딱 세줄에 깔끔한 옷사진 전체컷 한컷이 있었어요
저녁시간인데 방해금지시간을 설정해 두었길래 일단 질문을 했더니 바로 대답을 하더라구요
저: 총장이 어떻게 되나요?
이제 짧은 옷은 입기부담스러워서^^;
상대방: 키가 어떻게 되나요?
저: 159 정도예요
상대방: 전 158이예요
무릎 덮어요

그래서 두말없이 사겠다고 한 후 아기때문에 외출이 어려워 반값택배거래가능한지 여쭈니 가능하다고하여 계좌송금 보내겠다고하니 상대가 먼저
택포로 해줄테니 집에서 편히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바로 8만원 입금시키고 천천히 보내달라고하니 잠시 후 그 늦은시간에 바로 송장번호를 보내주더라구요
그런데 좀 이상한게 거래된 옷 사진을 바로 내려서 사진을 볼 수 없게 만든겁니다. 그때까진 전혀 의심없이 예쁜옷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옷이 도착했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폴리백에 두개의 옷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구매한 옷이었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로 넣은건지 훤희 비치는 실밥 정리가 제대로 안된 중고블라우스였어요
제가 구매한 옷을 꺼내니 옷 상태가 정말 창피할 정도로 이상했습니다.
목 뒤에 눌러붙은 때자국과 땀으로 오염된 누런 겨드랑이 탈색자국, 그리고 원피스가 유난히 작아보여 몸에 대보니 무릎 위 10센치 이상 짧고 단추로 여미는 원피스인데 마지막 단추가 아예 뜯겨나가고 여분 단추도 없더군요.
그리고 의도적으로 사이즈 택을 잘라버린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동일 브랜드 택과 비교하니 바느질이며, 체크 이름새가 어긋나고 맞지 않아 정품인지조차 의심이 드는데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사진을 부분부분 다 찍어 판매자에게 보냈더니
돌아오는 답이
‘중고로써 저렴하게 드린건데요!!
세탁하였으나 다시 세탁하여 착용하여주세요~

가끔 중고를 새옷처럼생각하시는분이 있는데 그건 절대 안되고요
저도 사고 다시 재당근경험이 많은저도 중고다 생각하곤합니다’

라는 어이없는 답이었습니다.
정품이라며 인증해주시고 아니면 환불을 요구하니 그냥 말로만 정품맞고,환불 불가하다고 하며 이후 답을 차단당한 상황입니다.

그 옷을 집에 두는것조차 찝찝해서 다시 발송할까싶어 택배송장을 확인해보니 글쎄 주소를 경기도 일산 식사동 12341234
전화번호 010-1234-1234
저런식으로 가짜로 적어뒀더라구요.
지금까지 당근에서 두번 정도 옷을 샀는데 사전에 판매자들이 티끌같은 얼룩도 알려주어 나름 감안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했습니다.
저는 새옷같은 상태를 원하는게 아니고 중고도 하자가 없는 깔끔한 중고를 원하는건데 어떻게 저런 옷을 팔 수 있는지 화가 나더라구요
당근에 신고해 놓은 상태긴 한데 당근에서 상대방에게 환불사유니 처리하라고 말했다는데 어제,오늘 아직도 판매자에겐 메세지가 없네요
그리고 보니 그 판매자 항시 방해금지시간이라 설정해두고 구매문의글에 대해서만 답을 하는 듯 해요
저런 판매자 그냥 두고봐야만 하는걸까요?
IP : 39.123.xxx.2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다려보세요
    '20.8.20 12:47 PM (222.110.xxx.248)

    당근에서 압력을 가할 거에요.
    판매자가 무작정 그냥 버티지는 못할 걸요.
    당근은 저 판매자 전번 갖고 있어요.

  • 2. 111
    '20.8.20 12:50 PM (182.227.xxx.35)

    일단 당근쪽에 신고해보시고 당근의 장점이 가까운 동네 거래인데 앞으로는 직거래 하세요.
    특히 고가의 제품은요. 옷은 더더욱 확인하셨어야 했는데... 저도 중고나라에서 애들 쓰레기 옷을 샀다가 진짜 어이없는 경험을 했네요. 다신 택배는 안해요.

  • 3. 당근은
    '20.8.20 12:53 PM (121.162.xxx.240)

    택배 안하려고 해요
    되도록이면

  • 4. 원글이
    '20.8.20 12:53 PM (39.123.xxx.212)

    제발 다른 사람이 또 피해 안보게 활동정지라도 당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일산 지역분들 옷 구매하실 때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옷 올리는 가짓수를 보니 업자같기도 한데 항시 방해금지시간으로 설정해둔 사람 조심하세요
    그리고 신용도 잘 보세요
    그사람 수많은 거래 중 불만족이 몇건 보였어요

  • 5. ㅇㅇ
    '20.8.20 12:53 PM (175.207.xxx.116)

    118 #5에 전화해서 상담 가능한지 문의해보세요
    인터넷 개인간거래 상담으로 알고 있는데
    해보지는 않아서..

  • 6. 원글이
    '20.8.20 12:55 PM (39.123.xxx.212)

    감사합니다.
    당근에서 1-2일 내로 판매자연락 없을 시 다시 문의 달라고했는데 오늘 중으로 연락 안오면 한번 더 문의해볼게요

  • 7. 그리고
    '20.8.20 12:58 PM (222.110.xxx.248)

    평가에 얼굴이 화난 표정인 사람건 저는 안 삽니다.
    웬만큼 빡치지 않고서는 구매자가 판매자한테 나쁜 평가 주지 않는데 그게 몇 건이나 있다는 건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는 거죠.

  • 8. 원글이
    '20.8.20 12:59 PM (39.123.xxx.212)

    그러게말예요 ㅠㅠ
    정말 당근에 진상이 많다더니 제대로 진상을 만났나봐요 ㅠㅠ

  • 9. 어후
    '20.8.20 1:02 PM (222.100.xxx.14)

    글만 봐도 화나네요
    진짜 못돼처먹은 여자네요
    이거 사기로 고소해두 되겠네요

  • 10. .....
    '20.8.20 1:06 PM (218.235.xxx.64) - 삭제된댓글

    저는 체크무늬 남방 라지 사이즈(우리 상식에 여성 라지는 77정도죠)
    오버사이즈로 입으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색상도 제가 원하는 색상이라
    택배로 받았는데
    라지 사이즈가 정말 어머어마한 라지더라구요.
    우리애들 그 옷 보고 전부 박장대소하고 난리 났었어요.
    살다가 이렇게 큰 옷은 처음 본다구요.
    상상 가실지.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소매랑 목 부분 박음질하면 쌀 60~70kg은 담겨질 것 같았어요.
    너무 어이도 없고 기분 나빠서 그냥 버렸어요.
    그 다음부터 옷은 케어라벨 꼭 확인하고
    브랜드면 브랜드별 사이즈표 참고하고
    낡아지기 쉬운 소매, 목부분 클로즈업한 사진 촬영 요구해요.

  • 11. 원글이
    '20.8.20 1:10 PM (39.123.xxx.212)

    저도 트라우마 생겨서 이제 옷같은건 거래 못할거같아요ㅠㅠ
    내사랑 당근이었는데..엉엉
    현명하신 82분들은 제발 저같은 일 당하지 마세요

  • 12.
    '20.8.20 1:20 PM (115.23.xxx.156)

    당근마켓에 신고하세요 진상구매자 판매자들이 넘 많아서 저는 당근앱 지웠어요

  • 13.
    '20.8.20 1:22 PM (220.78.xxx.75)

    의도적으로.. 나쁜 사람이네요 당근에서 잘 처리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14. 에유
    '20.8.20 1:23 PM (58.143.xxx.157)

    저는 판매자인데 명품가방 100짜리 4년들어서(하지만 20번도 안들어서 깨끗히고 지금도 똑같은 거 나와요)20만원에 올리고 네고 안된다고 밤에 써놨는데 아침 8시부터 '싸게 안돼요?'이것만 4번 받고 네고 안하는 분한테 팔았어요.
    구구스 같은데 똑같은 거 40만원에 팔고 있는데도요. ㅜㅜ

  • 15. 저도
    '20.8.20 1:28 PM (222.110.xxx.248)

    살 때 자세히 물어봐요. 대답이 시큰둥하면 안 사겠다 마음먹고 물어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좀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성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옷 사이즈같은 경우 55, 66도 입어요
    이러면 난감하죠. 가슴폭 길이를 센치로 표시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표시 잘 안 해놓아서 해달라 그러면 까다로운 사람인양 해요.
    그런데 같은 55나 66이라도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따라 내 몸에 딱 붙기도하고 적당하기도 해서
    저는 꼭 확인을 하거든요.
    그러니 보지 못하고 사는 물건인데 제발 좀 사이즈 표시를 분명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원피스면 길이도 당연히 제시해야지 그걸 다시 묻게 만들고 아니면 텍에 나와 있다 이러는데
    텍은 진짜 손 좀 보던지 그거 별로 도움도 안 되는거 모든 회사가 다 모든 옷에
    디자인 상관없이 그냥 옷에 갖다 붙인 건데 별로 도움 안돼요.

  • 16.
    '20.8.20 1:31 PM (112.162.xxx.251)

    사기로 경찰서 신고하세요.
    신고하시면 귀찮기는 해도 해결은 돼요.
    신고한다고 하면 환불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나는 두번 당했는데 두번다 업자
    재활용에서 주워다가 작동확인도 안하고 자기네들 잘 썻다고 하면서
    택배했는데 깨어지고 고장나고 그래서 환불해달래니
    보낼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우기더라고요.
    오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겠냐고
    쓰던것이 먼지 뽀얗게 앉아 있냐고 해서 겨우겨우 환불 받았답니다.
    나쁜 사람도 있지만 나 부터 고마운 사람이 더 많아요.
    어쩌다 집으로 가져다 주시는 분 있으면 농사지은것 이것 저것 챙겨주기도 한답니다.

  • 17.
    '20.8.20 1:34 PM (58.143.xxx.157)

    그냥 가까운데서 보고 사세요. 전 판매자로서 만나고 맘에 안든다고 하면 걍 들고 와요. 원글 같은 경우 판매자가 이상하지만 아이 폴로옷 칠팔천원에 내놨는데 질문 10개하면 판매자도 지치거든요. 그건 폴로 매장서 정가로 살 때 그래야지요.

  • 18. 진상이 아니라
    '20.8.20 1:48 PM (221.140.xxx.245)

    사기꾼이네요.

  • 19. ..
    '20.8.20 2:17 PM (114.200.xxx.117)

    그냥 사기꾼이네 하고 담에는 보고사자.. 이정도로 끝나버리니까
    그담에 또 호구하나 잡아서 똑같은 짓 하고 다니는거 같아요.
    머리아프고 신경쓰기 싫어도, 당근마켓이나 경찰에 알아보고
    저 벌레를 내가 완전 박멸해버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일처리하셔서
    꼭 해결되서 환불받으시길 바랄께요.

  • 20. 원글님
    '20.8.20 2:34 PM (39.123.xxx.212)

    네!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꼭 잘 처리해서 기분좋은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따뜻한 82님들 덕분에 요 며칠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날아갔네요^^;

  • 21. ..
    '20.8.20 8:00 PM (61.254.xxx.115)

    경찰에 사기로 신고하세요 저는 이래서 중고옷은 아예 카테고리 자체를 안봐요 기준이달라도너무다르고 그냥 버려야될오소팔고그런사람들만 봐서 .차라리 그릇이며 악세사리같은거.아님 커피 홍차 먹거리 새거위주로 삽니다 포장된거요 사진으로봐도 입금하고 받아도될만한것들요 중고 8만원이면 싸지도않은거네요 거래시 사진삭제하는경우 있으니 캡춰해두시고요

  • 22. .....
    '20.8.21 2:42 AM (112.160.xxx.21) - 삭제된댓글

    당근 애용자인데..
    진상 걸리셨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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