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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에 2번이나 때렸어요..

중딩맘 조회수 : 3,615
작성일 : 2020-04-22 23:26:26
초등졸업때까지 때린다는건 생각도 못해봤고 크게 싸운적도 거의 없이 너무나 사이가 좋았어요
지금도 사이는 엄청 좋은편이예요

그런데 정말..1년동안 오늘까지 2번째에요

오늘은 일하고 퇴근해서 숙제를 봤더니 정말 거지같이 해놓고는 엄마가 채점을 제대로 안해놔서 그렇다는둥 몰라서 안풀었다는둥(당연 다 풀수있는 문제였죠)
계속 핑계를 대며 대들고 얼마나 발악발악 대드는지..

원인은 게임에 빠져 그래요..
미치겠어요
온라인개학이니 컴을 잠글수도 없고..
날이 갈수록 게임폐인이 되어가는것같고

너 할일만 해놓으면 게임등 사생활에 대해 양보하겠다
믿어달라 믿어준다 서로 이러기를 몇달째이죠

미치겠어요..

그냥 포기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애가 공부를 많이 잘해요..

그렇다고 과하게 공부시키고 그건 절대 아니예요
딱 영,수 주2회씩 1시간30분 수업 끝..

중등 사춘기이니 잘달래서 어느 정도는 유지하며 시키고 싶은 마음에 게임도 허용해주고 그랬지만 일다니며 통제하는것도 힘드니 결국 더 더 게임에 빠지더니 같이 약속했던건 다 어긋나고 변명하고 대들고..
계속 악순환입니다

오늘 일을 잠깐 이야기하자면 싸우다 저두 폭발할것같아 아이보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여기서 너가 엄마한테 계속 짜증내고 그럼 엄마폭발한다고 소리질렀는데도 방에 안들어간다고 빠락빠락 우기는데 저두 폭발해 손에 들고 있던 문제집으로 애한테 두대 내리치고 문제집 집어던지고 뒤돌아 그냥 밀린 설거지하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진짜 애가 너무 착하고(6년 모범상 받은 아이) 저랑도 사이 너무 너무 좋아요..

앞으로 몇년 어떻게 보내죠
게임 어떻게하죠.. 너무 답답합니다..

초등때는 이런 상황을 상상해본적이 없었어요..
IP : 211.36.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아이들
    '20.4.22 11:36 PM (223.62.xxx.104)

    그래요.
    엄마가 있건 없건 상관없어요.

  • 2. ..
    '20.4.22 11:42 PM (114.203.xxx.163)

    오히려 초등때보다 그때 일 그만두는 엄마들이 종종 있어요.

    아이 혼자 조절 절대 못합니다.

  • 3. ㅇㅈ
    '20.4.23 12:06 AM (125.178.xxx.37)

    이제 시작이지요...
    억지로 통제 잘 안되고 먹히지도 않아요..
    어느정도는 타협 해얄거에요..
    대부분 남자아이들 그런거같아요.
    우리집이나 이웃집이나

  • 4. ㅁㅁ
    '20.4.23 4:31 AM (180.70.xxx.254)

    참고믿고를 반복하던끝에 결국은 아이 중2 여름방학끝나고 일 그만뒀어요. 외동이라 혼자있으니 더 관리가 안됐어요. 특히 방학땐 ㅜㅜ
    지금은 아이 스스로 옛날에 내가 왜 그랬을까하네요.

  • 5. ..
    '20.4.23 8:58 AM (211.36.xxx.223)

    밥해놓고 나왔는데..답답하네요..

  • 6. 힘들어요
    '20.4.23 9:14 AM (218.239.xxx.195)

    저도 중2 작년까지 넘 힘들었어요.
    게다 전 학생들 가르치는 강사..
    남의 애들은 잘 구슬러 가르치는데 제 자식 하나 관리 못해서 그러는 것에 엄청난 회의감 들었고 그로 인해 많이 아팠죠.
    중1부터 그러더니 중2도 그러고..
    이제 중3인데 어느 부분은 많이 내려놨어요.
    가끔은 차갑게 대하기도 하고 밀당합니다.

    저도 일을 많이 줄였어요. 오히려 바깥일 할 때 괜찮다가 집에 오면 스트레스라 둘째한테도 미안하고..
    뭐 아직도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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