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짜라서 제가 예민한건지???

시어머니 흉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20-02-02 20:48:48
예전에 사내동기부부인데 남편이 먼저 승진셤을 볼 것 같다니까, 시모께서 그 책 나중에 저보고 물려받아서 공부하라고 하시며 본인아들은 이제껏 셤에 떨어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글 올렸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에서 시험볼 수 있는 순위가 발표되었고, 남편은 올해 시험을 못 보게 되어서 결국 저와 함께 내년에 시험을 보게 될 운명이 되었어요.
저희 아이도 올해 고3이라 내심 남편이 먼저 시험에 붙어서 저도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되길 바랬는데 결국 제가 젤 피해를 보게 되었지요. 아이 뒷바라지와 집안일을 제가 다 해왔었는데, 그것도 변함없이 하고 공부도 해야하니까요.
오늘 어머님 생신이라서 어제 시골 내려가서 식사대접해 드리고 축하금을 드리고 오늘 올라왔는데, 이상하게 어머님 말이 하나하나 거슬려요.
어머님은 새해가 되면 신수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용한 데 가서 남편 시험운을 물어보니 “못봐”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는데, 시험응시대상에 못 들게 되어 그런거였다, 용하다. 뭐 이런 얘길 하시길래, 회사승진시험이야 언젠가 보게 되는거고 만약 못 붙었다고 회사 잘리는 것도 아닌데 지금 고3 손녀 대학이 더 중요하지, 왜 그것만 물어보셨냐고 대꾸했어요.
사실 저는 성당 다니는 집안이라 점 같은 건 믿지도 않고 일부러 보지도 않는 편인데, 갑자기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어머님 너무 당황하시면서 기분이 나빠서 바로 나오느라 미쳐 못 물어봤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시험 못 보게되었다는 얘기 듣고도 어머님은 ㅇㅇ(우리 딸)가 먼저 셤 보게 되었네 라고 해서, 남편이 셋 다 같이 공부하게 되었다고 해도 제 셤에 대해선 안중에도 없고 제가 더 고생할 거라는 건 더더욱 안중에도 없고.
그러고 나서 다른 얘길 하는데, 우리 시동생이 나름 멀쩡한 대학을 나왔는데도 자리를 못잡고 있거든요.45세 미혼.
근데 뜬금없이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가톨릭신학대를 알아보라고 했다는거예요.
정작 어머님 본인은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시동생은 무종교인데요.
제가 비록 냉담중이지만, 가톨릭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해서, 신부는 직업이 아니라 소명이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야 할 수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시골만 다녀오면 살짝 맘이 뒤틀리는 것이, 제가 시짜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인지 어쩐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어머님이랑 저랑 잘 안 맞는 건 팩트인 것 같아요.


IP : 222.238.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 9:00 PM (220.75.xxx.108)

    한다리 건너라고 아들이 손녀나 며느리보다야 중요하겠지요. 고3 손녀가 있어도 아들 승진시험에 안달한다니 시엄니가 되게 한가하신가보다 싶네요.
    게다가 카톨릭도 아니고 불교도 아닌 사람이 봐도 왠 신부? 싶네요. 차라리 스님이 되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요? 훨씬 익숙할텐데 본인 다니는 절의 스님들은 안 좋아 보이시나? 시어머니 좀 이상하신 듯..

  • 2. 그죠,
    '20.2.2 9:01 PM (180.67.xxx.24)

    저와 제 친구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마무리는
    시어머니가 하는 모든 말은 다 듣기싫다..였어요..
    저는
    좋은말씀도 듣는거 자체가 힘들드라구요.

    그런데
    저도 곧 시어머니가 될 몸이랍니다.ㅜㅜㅜㅜ

  • 3. 당연
    '20.2.2 9:09 PM (211.248.xxx.251)

    시어머님한테는 당신 자식이 절 중요하죠 뭐
    전 아무렇지도 않을것 같아요.
    내자식은 내가 잘 챙기면 되니까요

  • 4. 고3아이
    '20.2.2 9:09 PM (58.231.xxx.192)

    시험결과 점 봤으면 그건 더 기분 나쁠텐데요
    옛날분들이야 아직은 남자가 가장이라 생각해서 며느리 시험은 안중에 없을거고요
    윗님 말처럼
    시모가 하는말은 다 싫은거지요
    신부는 직업이 아니고 어쩌고 하는말 시모가 내동생에게 했음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 5. 원글님이
    '20.2.2 9:14 P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

    남편 승진시험보다 딸 시험이 더 중요하듯 시어머니도 마찬가지로 손녀보다 자기 아들이 젤 중요한거에요

  • 6. 그냥
    '20.2.2 9:36 PM (211.221.xxx.222)

    인정을 하세요 시어머니한테 세상에서 젤 중요한건 아들이란걸. 기대건 뭐건 아무것도 하지 마시구요. 신학대가서 신부 운운은 노친네 왜 저러나 하고 넘겨버리시고요. 기분나빠해봤자 나만 손해입니다

  • 7. ..
    '20.2.2 9:50 PM (39.119.xxx.57)

    네 윗님말씀 동감.
    내딸 점사 안물어보았다고
    시어머니께 발끈한 님이 많이 나가셨네요.

  • 8. 그냥
    '20.2.2 10:42 PM (211.109.xxx.136)

    시 자라 싫은것도 있겠죠
    딸이 중요하지 남편이 안중에 없는것처럼
    시어머니도 아들이 중요한거죠
    두분이 같은겁니다

    시동생은 점사에서 신부하라 했나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804 지금 sbs미우새 재방송에(17;10) 4 나우 17:18:48 342
1793803 12월 중순 12일 스페인 가려 하는데요 klp 17:18:00 86
1793802 딸 결혼 앞두고 질문드려요 11 궁금 17:15:33 404
1793801 급매가 쏟아져나온다는 동네가 어딘가요?(여긴잠실) 6 도대체 17:14:43 447
1793800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만기시 타지점 인출 가능한가요? 2 .. 17:13:01 175
1793799 민주당 정권일때 삶이 불안정하고 우울해요 15 ... 17:10:17 435
1793798 내과가도 우울증약 주나요? 3 내과 17:09:27 247
1793797 우리 푸들이가 가죽.천 쿠션을 아작을 내는데 2 애기 16:59:55 299
1793796 신발장 욕실 조명 어떤 색으로 하셨나요 ... 16:58:04 55
1793795 엡스틴 화일에 나온 엘리트의 모습 4 ㄷㄷㄷ 16:53:36 1,182
1793794 정청래가 임명한 측근들 보세요 28 노골적 16:52:57 900
1793793 2층 주택 사서 1층에 장사하면? 11 00 16:50:38 812
1793792 아이가 결혼한다고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26 아들 16:46:29 2,557
1793791 로봇청소기 추천 좀 꼭 부탁드릴게요 ;; 16:45:23 94
1793790 앞으로 사회가 변할부분들 ... 16:44:56 292
1793789 전세는 오를수 밖에 없어요 7 16:44:32 617
1793788 박선원 의원님 글 펌 2 ........ 16:36:04 741
1793787 에이블리는 배송비 없나요? 2 껑이 16:34:18 217
1793786 고추장도 한번 담가 먹으니 시판은 손이 안갑니다 10 ㅁㅁ 16:30:13 1,116
1793785 전월세 엄청 올랐네요.. 7 전월세 16:26:00 1,145
1793784 강아지 산책 다녀오셨나요? 3 . . 16:16:22 571
1793783 남자친구 돈받는글 읽다가 13 의문이 16:16:02 1,760
1793782 푸켓 숙박 장소 추천 6 부탁드려요 16:15:05 242
1793781 교육비가 안들어가니 뭐든 풍요로워졌어요 .무슨 소비로? 10 대입끝남 16:14:18 1,579
1793780 옛날(?) 패션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인스타있었네요 2 .. 16:11:46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