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기생충을 보고 왔습니다.
웃기고...가슴 졸이고...기괴하다가 슬픈 영화.
괜찮은 영화입니다.
전 별5개 만점에 4개 이상은 괜찮다.
3개는 그저 그래.
2개 이하부터는 별로야~로 평하는
장르, 취향 구별 없이 잡식성으로 꽤 많은 영화를 보는 사람입니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한 내용은 안씁니다.
뭐 워낙 많은 분들이 감상평과 해석등등을 올리셨으니...
송강호 부인이 과거에 메달까지 땄던 투포환 유망주에서
지금은 그저 좁고 답답한 반지하방에 웅크린채
아크릴 수세미를 뜨거나 피자박스를 접는 부업을 하는 현실.
투포환 자체가 가슴을 활짝 펴고 자신의 온몸을 다 내던진다는 느낌으로
너른 창공을 향해 공을 던지는 건데
가슴과 자세를 웅크린채 안으로 접고 접고(피자 박스)
쪼끄만 바늘코로 촘촘하게 뜨는 일만 하던 그녀가
부촌인 이선균네 너른 마당에서 시원하게 빙빙 공을 날려서
옆집의 유리창을 깨는 장면(유리 깨지는 소리 bgm)은
딱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메타포로 보였습니다.
참! 출연진들 보고 너무 깜놀한 인물이
바로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 약혼자 친구로 나왔던
박명훈이네요.
오해영에서는 슈트발 있는 아주 인물 멀끔한 사람이었어서
영화의 동일인물이라곤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ㅎㅎ
네이버 박명훈 프사도 양복입고 있는 멋진 사진으로 되어있던데
아직 기생충 안보신 분들은 그 사진 한 번 보시고
영화에서 어떤 역으로 나오는지 찾아보시는 재미도 느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