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디까지 이해해드려야할까요?(치매)

수영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18-10-06 23:19:38
외할머니가 치매판정 받으셨어요.
몇년 되셨고 작년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현재 상태는
누가누구인지 구별 못하시구요
계속 배고프다 냉장고 밥솥 뒤지기
대소변 보시고 혼자 뒷처리 불가능
샤워 등 기본생활도 혼자 불가능
간혹 소변 실수도 하시는 상황이구요.

어찌하여 가족간의 상황상
저희 엄마가 모시게 되었어요.
새벽에 세번 깨는거는 기본이고
새벽 세네시에 배고프니까 밥달라 소리지르시고
혹시나 실수하실까
화장실 모셔가면 내가 알아서 하는데 니가 뭐냐고 역정.
식사는 그나마 본인 손으로 하시지만
머 세네살 아이수준정도요.
일반적인 대화는 전혀 불가능하십니다.

엄마가 일년에 한두번씩 친구분들과 여행이 있습니다.
이틀 집을 비우신다고 제게 할머니 케어를 부탁하시는데요.
저는 독립하여 따로 생활하고 있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고
외할머니와 교류없이 살아온 저로썬
표현이 좀 그렇지만 낯설고 불편한 분이세요.
같이 잠을 자드리는것도
새벽에 몇번을 깨어 화장실이며 간식을 드리는것도
특히나 용변을 처리해드릴 자신이 없어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엄마는 결혼생활 동안 시댁 눈치보느라
친정에 잘 못해드린 것에 대해
한이 많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결심하신 것같아요.
저희 엄마 70.....
할머니가 힘은 어찌나 센지 손목을 꽉 잡으면
멍이 들어요 진짜루요.
안아달라고 목을 끌어당기면 멀쩡한 성인 넘어져요.

거절은 했지만 마음은 엄청 불편하네요.
어디까지 제가 이해해드리고 불편을 함께 감수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정해진 기준이란게 있을 수 없는 주제이긴 하지만.
참..... 나이먹는다는게 싫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 본가만 다녀오면
제 노후를 그려보게 되네요.
내가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IP : 14.52.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10.6 11:21 PM (172.58.xxx.44)

    간병인 며칠 단기로 쓰셔야죠.
    그래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수는 재앙이에요.

  • 2. ..
    '18.10.6 11:46 PM (125.177.xxx.43)

    어머님이 선택하신거니 . 전문 간병인 쓰셔야죠
    다른 식구 모두 피폐해져요
    좀 지나면 요양원 알아보자 하세요

  • 3. ...
    '18.10.6 11:5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치매가 본인 의지로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 4.
    '18.10.7 12:00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이틀을 못 돌봐 드리나요?
    엄미가 여행 가셔서 잠시 쉬시게도 못해요?

  • 5. ...
    '18.10.7 12:06 AM (220.120.xxx.158)

    엄마형제는 없나요?
    제엄마가 치매할머니 오래 모셨는데 어쩌다 여행가실때 숙모에게 부탁했었어요
    숙모는 할머니가 밥먹고 토했다고 그날로 바로 병원에 입원시켰지만요

  • 6. 나는나
    '18.10.7 12:32 AM (39.118.xxx.220)

    혹시 등급 받으셨다면 단기보호 이용하실 수 있어요.

  • 7. S_
    '18.10.7 1:18 AM (109.12.xxx.10)

    이틀동안 외할머니 돌봐드리는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거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본인을 있게해준 분이신데 어머님연세가 70세시면 본인은 나이 사십은 됐을텐데 애들이라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 8. ㅡㅡ
    '18.10.7 1:33 AM (115.161.xxx.254)

    뭐 가족간에 정을 나누고 크진 않은듯
    그리고 무엇보다 치매환자 턱하니
    쉽게 봐줄 거 아니죠.
    이틀 간병인 구하고 비용 내드리세요.
    제일 깔끔하고 전문가라 어머니도 편히
    쉬다 오시죠.

  • 9. 25689
    '18.10.7 8:01 AM (175.209.xxx.47)

    다른 가족은 없나요?님형제자매.엄마 형제 자매?누가 이틀은 봐주고 엄마가 여행가시는것이 맞네요

  • 10.
    '18.10.7 12:11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있게 해 준게 감사할 일이라는 분 부럽네요.

  • 11. ,,
    '18.10.7 5:35 PM (211.243.xxx.103)

    있게 해준분이라는분
    치매환자 돌봐보셨어요?
    저런 정도면 간병인 이틀쓰면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978 오스트리아 차 렌트해보신 분 ... 15:17:46 28
1822977 초복날 뭐먹을까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3 15:14:03 112
1822976 오늘은 좀 찾으셨나요? 2 주심 15:13:09 185
1822975 역시 사고팔고가 제일 위험하군요 5 ㅇㅇ 15:12:07 499
1822974 공포에 팔아버렸어요 4 쯧쯧 15:10:52 559
1822973 혹시 정현채 교수님 죽음학 강의 들어보신 분 계세요? 1 죽음 15:09:31 147
1822972 수신거부여부 2 ㅠㅠ 15:08:05 112
1822971 오늘 시험끝난 고딩들 친구들과 놀다오나요 3 15:00:58 178
1822970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18 외면받눈아내.. 14:58:23 1,064
1822969 이호선 상담 37살 신혼딸 보셨나요? 7 .. 14:55:55 1,236
1822968 구형 쿠쿠밥솥 밥안되는데 수리비 얼마들까요 ? 4 Tka 14:52:44 146
1822967 화서역옆 평소보다 비행기가 많이 지나가는데 2 비행기 14:52:09 231
1822966 비빔면 물올려놨어요 7 ㅇㅇㅇ 14:50:53 320
1822965 와...하이닉스...날아가네요 25 ... 14:34:57 3,182
1822964 BBC가 지적한 ‘무능력’ 홍명보의 열등감 “EPL 득점왕도 한.. 5 ㅇㅇ 14:33:49 935
1822963 수원 파란대문장미 절도사건 주인분 인터뷰보니까 5 ㅇㅇ 14:22:48 1,235
1822962 한동훈 페북 - ‘온라인 입틀막법’ 77법에 반대합니다(6/24.. 20 ㅇㅇ 14:20:16 466
1822961 인절미를 먹으려는데 3 .. 14:20:10 657
1822960 "학부모단체"라고 호소하는 무리들.JPG 10 배재고?? 14:13:53 837
1822959 하이닉스 매수 타이밍 잡기 어렵네요ㅜㅜ 18 어렵네요 14:13:52 2,062
1822958 삼전 하닉 7 어머나 14:10:38 1,555
1822957 육군 “예비군 사망사건 원인 ‘급성 췌장염’”…대규모 예비군 훈.. ..... 14:07:46 750
1822956 43키로와 66키로 같은키 늙어서 질병 25 14:07:08 2,105
1822955 고등 학력수준 9 .. 14:05:27 804
1822954 정신을 잃어도 오늘을 기억해야지 나와라 당근.. 14:05:21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