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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맘잡고 그냥 다니라고 해주세요. 그게 맞겠죠?

그만 다니고 싶다 조회수 : 3,192
작성일 : 2017-10-27 10:02:50

급여가 많은 직종은 아니지만, 여초회사라

직장맘에게 굉장히 너그러운 회사에요.

아직 팀장급은 아니지만, 10년 정도 다니다 보니 시간도 자유롭게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요.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고 6개월간 휴직한 후

복직한지 두 달째 되는데 어제 소풍 끝나고 도착한 아이가 할머니 주차하고 온다고 말하고 잠시 비운사이 순식간에 친구랑 사라지는 바람에 (30분만에 찾았지만) 하루가 지옥같았어요.

회사에서 택시타고 곧장 집으로 날랐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


사실 어제도 휴가 쓸 수 있었지만 친정 엄마가 전담으로 아이 케어해주시고(학원도 엄마가 다 라이딩 해주세요.)

연차도 아까워서 아침에 소풍 배웅만 해주었는데;; 휴가를 쓸걸 후회 또 후회되더라고요.


남자들이 30대 중 후반에 직장에서 가장 열심히! 그리고 높은 성과를 내듯이

저 또한 일에 탄력을 받고 있고 업계에서 인정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간 실질적으로 실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팀내에 별로 없어 항상 업무가 저에게만 집중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받지 못해 너무 억울했는데, 이제사 조금씩 회사에서 제대로 대우해주려는 움직이 보디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 같은 일이 있을 때마다, 팀장 또는 아랫 사람들과 신경전이 있을 때마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프리랜서로도 할 수 있어! 라는 생각과 내가 벌지 않아도 남편 월급으로 아이 하나 건사 못할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들..


그래도 월급을 받으면 친정 엄마 용돈도 드리고, 남편 눈치 볼 필요 없는 여유자금도 생기니 좋긴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아직 어리니 같이 있어주고 싶고, 육아휴직해보니 엄마가 함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긴 크더라고요. (학구열도 쎄고, 엄마들의 교육 관심도 넘치는 동네이기도 하고 여자 아이라 친구 관계나 엄마들간의 모임 등등 신경쓸게 너무 많더라고요;;;)조만간 남편이 해외 근무 발령을 받으면 나라도 아이 옆에 계속 있어줘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우울함과 불안함, 주말이 지나면 사라질까요?

금요일이니,, 하루만 더 버텨볼까요?

하... 답답하네요.



  

IP : 221.146.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27 10:05 AM (110.12.xxx.137)

    고비고비가 있어요
    잘 참고 버티면 아이는크고
    돈들어갈데는 더 많아져요
    버티세요

  • 2. ㅇㅇ
    '17.10.27 10:06 AM (49.142.xxx.181)

    요즘 스카이출신 젊은 20대 애들이 대학 졸업을 미룰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심지어 취업때문에 자살하는 청년들도 많다니 안타까워요.
    원글님이 아이케어로 직장에서 빠져주시면 원글님 월급으로 신입사원 두사람은 뽑을수 있겠네요.(10년차니)

  • 3.
    '17.10.27 10:06 AM (165.243.xxx.168)

    아까운데 좀만 더 버텨보세요. 친정엄마 있잖아요~
    남편 해외근무 하게 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시고..지금은 다니세요.

  • 4.
    '17.10.27 10:06 AM (115.89.xxx.34)

    저라면 남편 해외근무 여부가 결정될때까지 기다려보겠어요.. 게다가 친정엄마가 라이드까지 해주시는데.. 정말 좋은 환경이네요...^^

  • 5. ...
    '17.10.27 10:13 AM (221.151.xxx.79)

    님이 아이를 직접 보살펴도 사고는 언제든지 날 수 있어요. 친정엄마가 너무 안일하셨네요 애 혼자 두고 주차를 하러 가시다니. 주기적으로 회사 때려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때려치고 싶은 이유를 찾으려하면 한도 끝도 없구요. 육아휴직 끝내고 2개월만에 사표내서 다른 직장맘에게 민폐끼치지 말자, 라는 심정으로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나중엔 또 그래 그래도 다니느게 낫지 싶을 수고 있으니까요.

  • 6. 나그네
    '17.10.27 10:13 AM (121.130.xxx.220)

    친정엄마가 케어해 주시는 좋은조건인데 더 다니세요
    회사에서도 직장맘한테 너그러운데 그런회사 많지않아요...

  • 7.
    '17.10.27 10:14 A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

    버텨야죠...

    그 고비 못 넘기고 자식을 위해서 그만둔 사람 치고 나중에 후회 안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사고는 언제든 날 수 있고
    애도 거의 그릇대로 커요.

  • 8. ....
    '17.10.27 10:15 AM (121.141.xxx.146)

    버티세요. 님 정도면 여러가지로 포기하기 너무 아까운 조건입니다.
    아이가 지금 일학년이면 제일 힘들 때에요.
    지금은 아이한테 엄마 손이 꼭 필요할것 같고 아이 곁을 계속 지켜주지 못하는게 미안하고 그렇겠지만 의외로 그런 시기 금방 지나가요.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지가 알아서 친구 만나서 놀고 학원 다니고 하니까 아이한테 해방되는 느낌이 와요.
    지금 그만두시면 틀림없이 그때 가서 좀만 버틸걸 그랬다 후회하세요.

  • 9. ---
    '17.10.27 10:20 AM (121.160.xxx.74)

    남편 해외발령 까지는 참고 기다리세요 22222
    좋은 나라 발령나면 같이 나가셔도 되잖아요.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르니... 그 때까진 일 붙잡고 계셔야죠.

  • 10. ..
    '17.10.27 10:22 AM (218.148.xxx.195)

    버티세요 초1정도면 솔직히 아직은 뭐 티도 안나요
    여튼 돈 모을수잇을떄까지 모으세요

  • 11. 버티세요
    '17.10.27 10:24 A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그만두고 싶은 이유가 공감이 안되네요.

    '어제 같은 일이 있을 때마다, 팀장 또는 아랫 사람들과 신경전이 있을 때마다 '
    전업도 어제같은 일 일어날수 있고,
    회사 생활하면서 사람들이랑 신경전 당연한거잖아요.

    이런 이유로 회사 그만둘거면 그만둘 사람 엄청 많구요.
    돈이 아쉽지 않고, 일하기 싫으면 관두세요.
    어짜피 님 나가도 그 회사에 지장없고 일할 사람은 많습니다.

  • 12. ..
    '17.10.27 10:28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으로 많이들 그만두고 40 중반쯤되서 아이 손 적게 들어가면 경단되서 갈 데 없어지고 이런거죠 뭐
    살뜰히 보살펴줄 수 있는 친정어머니도 계시고 조건은 괜찮으신거 같은데..
    아이한테 앞으로 주의를 잘 주시고 핸드폰도 하나 사주세요(스마트폰으로 사고 위치추적앱 깔고 카톡이나 인터넷은 막아놓으면 되거든요)

  • 13. 근데
    '17.10.27 10:35 AM (175.116.xxx.169)

    그때 내 커리어에 집중한 댓가 치루느라 넘 힘들었어요.
    첫애때.. 엄마 케어가 많지 못한 아이.. 너무 미안해요
    성적으로나 교우관계 자기 자신 챙기기 등에 너무 서투른 아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넘 미안하고 가엾었어요
    둘째부터는 해외 나가서 철저히 챙겨주고 문제 없는거 같은데

    세상 모든 일에는 하나를 얻음 하나를 잃게 되어 있더라구요. 공짜는 없어요

  • 14. ㅜㅜ
    '17.10.27 10:40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아침에 ... 진짜 더이상 못버티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금요일 아침8시에 주간회의하는것도 짜증나지만, 피치못할사정으로 금요일에 휴가를 냈더니 그거가지고 또 뭐라뭐라 그러고.. 애 고등학교 시험때문에 11월에도 금욜휴가를 써야할거 같다고 미리 말했더니 왜 애 시험보는데 엄마가 휴가를 쓰냐며.. 이해가 안된다네요..
    그리고 저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팀장대행을 시키고..
    정말 더이상 못버티겠어요.. 대놓고 저러니....

  • 15. ㅜㅜ
    '17.10.27 10:44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나름.. 20년이나 다닌 회산데..
    정치에 문외한이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거 같아요..
    씁쓸하네요. 미련버리고 정말 그만두고싶어요..

  • 16. 그럼
    '17.10.27 10:47 AM (117.111.xxx.115)

    전업 주부 애들은 다 공부 잘하고 속 안썩이나요?
    저도 갈등할 때 많았는데 지나고 나니 잘 버텼단 생각이 드네요

  • 17. 답변 감사해요.
    '17.10.27 11:00 AM (221.146.xxx.154)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에요.
    버텨야죠. 여초회사라 좋은 점도 있지만, 여초회사라 신경전도 그만큼 쎄요. 자식 때문이 아니라도 그만두고 싶은 이유야 다 옮길 순 없지만, 제가 생각해도 저처럼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엄마 드물다고 생각해요.
    아직 기분이 울적하지만 이렇게 좋은 자리에 있는 댓가다라고 생각하고 힘내서 일해보겠습니다.

  • 18. 고비
    '17.10.27 11:30 AM (223.194.xxx.98)

    정말 고비인것 같아요 .. 저도 애 7살이고 내년도 걱정되고 관두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버티고 있습니다 .. ㅜㅜ 저도 어머니들이 돌아가시며 봐주시지만, 직접 애 챙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커요 .. 고비가 주기적으로 오는데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참습니다

  • 19. ㅇㅇ
    '17.10.27 12:36 PM (223.62.xxx.227)

    네 그래서 다들 경단녀 되는거고, 나중에는 자기 의지박약은 기억도 못하면서 사회탓 하게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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