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임리히 하니 생각나는 에피소드

홍두아가씨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6-06-04 22:01:20

생각해 보니 아주 어렸을 때, 초등 1, 2학년 때

같은 동네 친구집에 놀러가서 냉동실 얼음 꺼내 먹으며 놀고 있었어요.

얼음 큰 거 하나 입에 넣고 뛰어다니며 노는데 갑자기 얼음이 목에 걸렸는지

눈 앞이 노래지고, 귀도 멍해지고(정말 귀에 솜을 틀어막은 것처럼 '이---------잉'하며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숨은 전혀 쉴 수 없어 어쩔줄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

어른도 없었고, 같이 놀던 아이들만 저를 에워싸며 어쩔줄 몰라 하는데

정말이지 눈도 핑핑 돌고, 소리가 들리지도 숨도 쉬어지지도 않는 오감이 꽉막힌 느낌이었어요.

너무 무서워 온 몸을 미친 듯이 흔들며 발을 굴렀더니 얼음이 '뿅'하고 나왔어요.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애들하고 놀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얼음이 기도를 막아 큰 일 날 뻔한 일일수도 있었어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보면 식당에 어떤 남자가 밥먹다 기도에 막혀 켁켁거리니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날아와서 하임리히 해주고 살려내었는데, 저도 제대로 배워두었으면 합니다. 

IP : 122.42.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생 땡중 팔자
    '16.6.4 10:08 PM (211.200.xxx.179)

    하임리히인가 그거 남의 뒤에 가서 몸을 부둥켜 안고 들었다놨다하는거 아닌가요?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겠죠.

  • 2. ...
    '16.6.4 10:18 PM (210.2.xxx.247)

    큰일날뻔 했네요

  • 3. 아줌마입니다
    '16.6.4 10:41 PM (124.56.xxx.5)

    어휴... 정말 큰일날뻔했네요.

  • 4. ...
    '16.6.4 10:49 PM (223.33.xxx.117)

    전 제가 하임리히로 우리아이를 살린적 있어요 ㅠ
    아이 두돌 좀 지났는데 사과를 먹다가 생각보다 큰게 목에 걸렸어요 목에 걸리자마자 울음 소리도 못내규 금방 입술이 새파래 지는 거예요 그 즉시 애 뒤집어서 등을 세게 쳤죠 몇번치니 사과조각이 튀어나왔어요.. 대학때 응급구조시간에 배운 기억이 퍼뜩 나서 하긴 했는데 그걸 혹시나 몰랐다면 어쩔줄 몰라하며 발만 동동 굴렀을것 같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 5. 홍두아가씨
    '16.6.4 10:56 PM (122.42.xxx.193)

    저도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노출되기 쉽겠더라고요.
    옛날에 '제리뽀'인가? 그거때문에 아이들 질식해서 사망하는 일이 많아 지금은 그런 류의 젤리가 시판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위험요인을 당초에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에 분처럼 하임리히로 처치해서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791 이상한 냄새 3 친구 15:04:26 171
1741790 선거전화..황명선은 누군가요 8 ㄱㄴ 15:03:31 147
1741789 방배동 벤츠 매장 앞에서 파업 노동자들 15:03:27 139
1741788 액와부 임파비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병원 15:02:12 48
1741787 만48세 임신하고 싶어요 8 노산 15:01:26 401
1741786 부모님이 아들집 모르는분 있으세요? 8 .... 15:00:52 237
1741785 열심히 살려고 급발진했습니다. 1 체력 15:00:47 194
1741784 안쓰는 물건은 그냥 다 버리시나요? 5 /// 14:59:19 283
1741783 황태채 가시 제거 어떻게 하시나요? 1 요리 14:58:25 90
1741782 충격적으로 예쁘단 소리를 들었네요 11 .. 14:56:03 811
1741781 신발 스퍼란 브랜드 괜찮나요? .. 14:55:28 55
1741780 바냐듐쌀 드셔보신 분 1 헐헐헐 14:55:19 103
1741779 고등 여아 시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 14:55:10 92
1741778 송파구 임플란트 치과 소개해주세요. 송파구 14:54:11 48
1741777 요새 밤에 습도가 너무 높아서 더워요..ㅜ.ㅜ 1 궁금 14:54:02 222
1741776 마스카포네크림 1900원 싸다 14:52:31 325
1741775 술 먹고 계엄모의 할때 좋았지. 4 .. 14:52:09 305
1741774 비대면 주민등록조사는 세대원 모두가 각각 하는 건가요? 3 로로 14:49:30 322
1741773 거미 45살에 둘째 임신했네요 6 ㅇㅇ 14:37:12 2,288
1741772 수술 한번도 안해본 분들도 많으시죠? 5 수술 14:36:43 549
1741771 싱하이밍 中대사 “반중 극우세력 단속을”…韓 “보수만의 문제 아.. 13 ... 14:34:45 469
1741770 며칠 전에 병원 갔다가 2 ..... 14:34:28 643
1741769 이번 관세 협상의 숨은 공로자.. 12 .. 14:33:07 1,523
1741768 82님들께서 이번 협상(소고기수입)에 큰 역활을 하셨네요! 25 감사♡ 14:32:46 763
1741767 삼복더위에 첫째를 출산했는데... 6 땡글이 14:31:27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