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

계시인가 조회수 : 4,480
작성일 : 2014-06-19 22:24:23
지난 한달간 회사일로 심신이 많이 고달펐어요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상대방으로부터 법적인 책임까지 가려야 하는 상황이고 본사쪽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결정을 번복하고 저로서는 상대방로부터 매일같이 닥달같이 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밥도 못먹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피 말리는 긴 시간이였어요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였고 본사쪽로부터 결정만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읶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긴 기다림로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였어요
마음이 괴로워 종교라도 붙잡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싶어 지난주 근처 성당에 나가 오늘부터 입교수업을 시작했어요
수업이후 30분이 지나 회사동료한테 전화가 왔는데 받지를 못하고 수업이 끝날때까지 온갖 생각이 드는거에요
좋은 소식이면 내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면 문자로라도 알려줄텐데 수업시간 내내 문자도 없는걸 보면 아무래도 또 안됐나보다 이 사태를 어떻게 또 얘기를 하지 아마 몰려와서 깽판을 부릴수도 있을텐데.. 회사를 그만 둬버릴까
온갖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물어 수업에 집중할수도 없었어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했는데 통과다 됐다는거예요
이거 뭔가요??!!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정말 성당 열심히 다녀야 할까봐요.
이런 경우가 있나요?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아서..
전도하려는 거 절대 아니고 그냥 신기한 경험을 해서요
IP : 14.34.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6.19 10:37 PM (112.173.xxx.214)

    기도를 그렇게 짧게 해서 소원이 이루어졌다니 그야말로 그냥 우연히네요.

  • 2. 무무
    '14.6.19 10:43 PM (112.149.xxx.75)

    업무(?) 결정의 순간에 수업을 받고 계셨고, 문자 대신 전화를 해주셨네요.
    종교를 너무 운명적으로 받아 들이지 마시길...

    님이 잘했고, 많이 걱정했으니 잘 된거라 생각합니다.
    원글을 직독직해한 의견입니다.

  • 3. ...
    '14.6.19 10:44 PM (1.247.xxx.201)

    전 불교인데 기도빨이 있다고 믿어요.
    근데 진인사대천명이 우선 되야되요.
    원글님도 진인사 하셨기때문에 일이 잘 풀렸겠죠.

  • 4.
    '14.6.19 10:52 PM (178.190.xxx.46)

    우연인지 기적인지는 님이 아시죠? 아무리 남이 뭐라해도 본인은 알아요.
    축하드려요~

  • 5. oops
    '14.6.19 10:59 PM (121.175.xxx.80)

    내가 성공했다는 것은 어느 누군가는 실패했다는 것일테고
    내가 합격했다는 것은 또 누군가는 떨어졌다는 것일테고....

    그 하나님이나 부처님,
    한 두사람에 일이백년 일이천년도 아니고... 정말 못해먹을 짓이겠네요....ㅠㅠ

  • 6. ^^
    '14.6.19 11:46 PM (175.192.xxx.241)

    그런 느낌이시라면 그렇게 믿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혹여 종교를 갖은 후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때 원글님이 실망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염려가 듭니다.

    교리 열심히 받으시고 세례받으시길 선배 신자가 기도 드립니다.^^

  • 7. ~~
    '14.6.19 11:52 PM (58.140.xxx.106)

    저도 아주 초기에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요. 마음에 결심한 일을 조금 무리해서 했었는데 금액까지 정확히 맞춰서 다시 채워 주셨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나중에 어떤 체험 없이도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부지런히 성숙을 위해서 힘써야 해요. 언젠가는 옛날에 있었던 신기한 일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일도 닥칠 수 있거든요.

  • 8. ㅋㅋㅋㅋ
    '14.6.20 9:43 AM (112.170.xxx.47)

    어느나라에서는 기도하면 거의 100%이루어진데요..ㅋ
    이루어질때까지 기도하니까요..ㅋ ㅋ 죽을때까지...

  • 9. 123
    '14.6.20 10:55 AM (211.181.xxx.31)

    우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326 급)색깔 변한 미역 먹어도 될까요? 1 미역국 2014/07/07 11,226
396325 [잊지않겠습니다] 진지한 자랑입니다. 5 청명하늘 2014/07/07 1,098
396324 MBC 고위 간부들 “세월호 국정조사 출석 못한다”, 왜? 5 샬랄라 2014/07/07 1,363
396323 이 밤에 감자국 끓여놓고 흡입하고 있네요 11 감사 2014/07/07 2,926
396322 갱년기 증상이 이런건가요 4 허참...... 2014/07/07 2,844
396321 남편과문제 발생.. 조언좀..언니들.. 3 유체이탈 2014/07/07 1,913
396320 나쁜 사람은 정말 벌을 받나요? 24 dㅇㅇ 2014/07/07 5,510
396319 경계성 지능장애 글 쓰신 분 1 소금 2014/07/07 2,674
396318 아이허브 사이트요.. 1 쇼핑 2014/07/07 1,164
396317 항상 왕따인나 17 치즈생쥐 2014/07/07 5,013
396316 서명 언제까지 받아야 하나요? 특별법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8 페이스북 2014/07/07 930
396315 출산후 남편과의 관계.. 22 ?? 2014/07/07 11,625
396314 오늘자 장도리 보셨나요? 5 후후 2014/07/07 2,063
396313 짠순이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2 슈슈 2014/07/07 1,718
396312 sbs 아이러브 인...현경 교수 나옵니다 ... 2014/07/07 1,074
396311 대출있는 집 전세 3 2014/07/07 2,426
396310 렌탈 추천 부탁드려요. ㅉㅉㅉ 2014/07/07 524
396309 행복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 1 드디어 2014/07/07 928
396308 (잊지않겠습니다) 그곳에선 그림 그리며 여친도 사귀렴.... 8 .... 2014/07/07 983
396307 오늘 1박2일 우울했는데 대박 7 사실막내딸 2014/07/07 3,975
396306 (잊지마..세월호) 내 일도 아닌.. 남의 일도 아닌.. 5 가슴에 박힌.. 2014/07/07 972
396305 드라마스페셜 제주도 푸른밤, 지금 재방송해주네요. 고토 2014/07/06 1,424
396304 이북(e-book) 좋아하시는 분, 스캔 질문요! 3 이북(e-b.. 2014/07/06 1,126
396303 다큐 3일 보고계세요? 3 .. 2014/07/06 2,449
396302 벌써 옥수수의 계절인가요. 1 수수 2014/07/06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