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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결혼 준비금이 과거도

튀긴 얼음 조회수 : 3,080
작성일 : 2014-02-16 18:35:54

보니 과거에도 그랬는지 묻고 싶어요.

여기서 글 읽다보니까 깨닫게 된건데요 전 요즘식으로 하면 완전히

진짜 엄청 욕 먹을 여자였거든요. 왜냐면 결혼할 때 제 돈 1원도 없었고

다 집에서 해주셨어요. 뭐 그렇다고 많이 한 건 아니고 그런데 그때 당시

대학원 졸업하고 박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 돈이 없었죠.

과외로 버는 건 제가 생활비나 그 당시 흔하지

않던 해외여행비로도  썻고  그 당시만 해도 시집가기 전에 돈을 내가 모아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건 눈꼽 만큼도 없었는데 그리고 주변에도 직장 다니는 애들은

어땟는지 모르지만 같이 학교 다니던 애들은 다 그랬고요.

부모님은 공부 많이 시켜서 남 좋은 일 시킨다고 아깝다고 아주 아주 기본만 해주셨고

남자도 학생이어서 자기 돈은 한푼도 없었고요.  

집이 부자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교육비만 쓰셨지 굉장히 절약해 살던

외벌이 집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장녀긴 해도 한 번도 부모님께 부채감을 느끼거나 그런 적은 없는데

저 혹시 한 20년 그 전에도 여자들 결혼할 때 요즘처럼 돈 자기가 모아서 가는 경우가 많았나요?

20년 전엔 제 주변은 결혼비용 자기가 준비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요새  좀 경제적 독립이

많이 강조되면서 여자도 시집가기

전에 자기가 결혼 할 비용 준비하는게 대세가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요?


 

IP : 175.193.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6 6:39 PM (211.199.xxx.152)

    그 때는 맏딸은
    초중학교만 보내주면 감사하고
    취직해서 집에 생활비 동생들 학비 보태다
    남은거도 시집갈 때 다 털어주고 가는 분위기였죠
    결혼비용 문제..부부로 보면 남자가 차별 당하는건데
    여자쪽 친정으로 보면 살림밑천이란 명목으로 차별을 당하는거죠
    근데 잘 모르더라구요..수십년 차별받으며 살다보니
    그렇게 털리는게 당연한 줄 아는거죠

  • 2. 저도
    '14.2.16 6:46 PM (183.101.xxx.218)

    윗님 말씀하신 케이스 봤어요.
    꼭 맏딸아니어도 딸 하나에 남형제 두서넛 되는집 보면
    딸은 일찍 취업전선 나가서 집늘려주고 살림 다바꿔주고 오빠 남동생 공부자금 대주고..
    근데 시집가서도 알뜰히 살아서 잘살더군요.

  • 3. ㅎㅎ
    '14.2.16 6:58 PM (211.108.xxx.182)

    저 결혼 19년차니 대답해도 되죠?
    20년전 맏딸은 초중등만 보내줘도 감사?
    저 대도시도 아니고 지방서 자랐는데 그때도 고등은 기본이고 대학가는 분위기였는데요?
    본인이 공부를 못해 못가지 맏딸이건 막내딸이건 차이 없었어요.
    제 친한 주변은 본인이 모아서 가는 추세였지만 그때도 잘사는 집 딸들은 월급은 용돈으로 쓰고 혼수는 친정에서 다해줬죠.
    아마도 그 직후부터 명품 바람이 불었지요?
    다만 그땐 예금이율이 8-9프로씩 하던때라 결혼 밑천 모으기 어렵지 않고 아직 분양가 자율화전이라 운좋으면 청약으로 보금자리 마련할 수도 있었죠.

  • 4. 초등학교만
    '14.2.16 7:07 PM (112.165.xxx.104)

    보내줘도 감사요?
    대체 어느동네에서 어떻게 뭘 보고
    자라신건지
    30년전에도
    못해도 고등학교 보냈습니다
    무슨6.25도 아니고

  • 5. 20년전이면
    '14.2.16 7:33 PM (121.145.xxx.107)

    1994년 이네요.

    1994년에 결혼 할 나이면 대략 20대 중반에서 후반
    빠른 경우는 20대초반이겠네요.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에 출생했을테고요.

    일단 여학생 대학진학률이 현재보다 현저히 낮고
    60년대 후반출생이라면 30%가 안될테고 70년대
    초반이라면 30%는 넘을테고요.
    정확한 통계는 찾아봐야 알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원글님이 소수에 속하는건 맞는거
    같네요. 주변이야 끼리끼리 모이니 비슷해 보이겠지만요.

    20년 전에도 고등학교든 전문대든 졸업하고 취업해서
    남자 형제 학비 보태주고 혹은 아니어도 최소한
    자신의 결혼자금 모아서 결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죠.

    1994년

  • 6. ...
    '14.2.16 7:35 PM (1.224.xxx.195) - 삭제된댓글

    1994년에 결혼했어요
    그당시는 돈 벌어서 집에 보태주고 남은돈으로 혼수장만 해서 시집갔는데

  • 7. 이어서
    '14.2.16 7:37 PM (121.145.xxx.107)

    당시 대졸 초임이 백만원이 안되었을겁니다.유

    90년에는 그보다 더 낮았을테고요.
    90년에 고졸 여사원이면 20-25만원 정도 였을걸요.
    대기업 은행권 아니라면요.

    얼마를 모을수 있었을지 대략 계산 나오겠죠.

  • 8. 윈글님은
    '14.2.16 7:44 PM (121.145.xxx.107)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당시 딸을 대학원까지 학비 다 대주고
    결혼자금까지 모두 해 주는 부모라면
    결코 경제적으로 평범한 수준은 아니죠.

    지금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딸도 결혼 할때 아파트 한채씩은 해 줍니다.
    1950년대에도 딸 결혼 시키면서 당시 언어로
    몸종까지 딸려 보내기도 했으니까요.

  • 9. 진짜
    '14.2.16 7:48 PM (175.193.xxx.115)

    몰랐네요. 저 대학원 다닐 때 그 때 과외 하나 하고 20만원 받았거든요.
    그걸로 내 생활비 (집은 있어서 순수 생활비) 쓰고 남아서 해외여행도 갔었는데
    고졸 여사원 한 달 임금이 20만원인줄은 지금에야 알았네요.

  • 10.
    '14.2.16 7:57 PM (223.33.xxx.78)

    원글님과 제가 똑같네 85학번이고 석사 중에 결혼

    결혼 후에 박사. 저도 제가 모아서 시집 가야한다는

    생각 안했던 것 같아요

    몇년 후배가 몇년 돈 벌어야 결혼한다고 해서 좀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ㅜ 사실 그 후배가 맞는 거였는데 왜 부모님께서 모두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좀 많이 철이 없었어요

  • 11. ㅎㅎㅎ
    '14.2.16 10:35 PM (14.52.xxx.59)

    초등만 보내줘도 된다니요 ㅎ
    제가 딱 20년,93년에 결혼했구요
    당시 여자 평균 교육수준은 고졸이었어요
    반에서 50%는 대학갔구요ㅡ재수까지 치면 60%는 갔을겁니다

    그리고 왠만큼 살면 그때는 여자들 취직 많이 안했구요
    그걸 신부수업이라는 미명으로 포장해주던 시기였어요
    저희 언니는 회사 다녔는데 자기가 번돈은 자기가 가져가고
    혼수는 부모님이 다 해주시고
    전 공부하면서 결혼해서 역시 부모님이 다 해주셨어요
    남자는 진짜 집하고 혼수해주고
    여자는 예단 잘해가고 살림 다 넣는 정도요
    그때 강남 전세가 8500,(예물은 제가 얼마인지 모르구요)
    전 혼수 5000넘게 했고
    예단 몇천 했는데 그땐 돌려받는거 전혀 없었어요

  • 12. 어익후
    '14.2.17 3:08 AM (175.114.xxx.175)

    사람 나름이죠~
    32년차인데 저는 제가 돈 모아 19평 집값 절반 부담했네요.
    교사였구요ᆢ2년 착실히 모았어요ᆞ
    부모님 도움 저언혀 안받았습니댜

  • 13. 어익후
    '14.2.17 3:09 AM (175.114.xxx.175)

    저희 서울 중산층이었어요.

  • 14. 사람 나름
    '14.2.17 9:18 AM (125.177.xxx.27)

    언니가 91년도, 제가 93년도에 결혼했는데...집안 형편은 그냥 그냥 평범보다 오히려 아래 수준이었구요.
    아들 딸 둘둘 도합 넷을 다 대학 가르쳐주시기는 했어요. 아무튼 저는 가운데 끼인 형제이다 보니 집안 형편 생각해서 학비도 싼대학 가서, 과외로 학비 및 용돈 다 벌어쓰고, 졸업후 바로 취업..바짝 2년 벌어 갔어요. 그에 비해 언니는 사립대에 벌어놓은 것 없으니 혼수도 집에서 해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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