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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견이 소풍을 갔어요.

소풍 조회수 : 2,707
작성일 : 2013-12-04 08:33:29
98년 11월 2일 만나서 2013년 12월 4일 소풍을 갔어요.

이제 더이상 동물은 안들이기로 가족들과

결심했네요. 살면서 좋은 추억도 많지만

마지막에 정리하는 6개월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생명을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건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라 선택으로 시작하기엔

너무 과중한 임무입니다...

반려동물 들이실때 정말 신중하셨으면 좋겠어요.

----------------------------------------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한 너...

좋은 추억 많이 남겨줘서 고마워.

마지막 모습까지 예쁘게 하고 간 착한 우리 멍멍이...

이제 더이상 안아파서 다행이야.

즐거운 소풍되렴. 오랜만에 세게 달려보기도 하고...

안녕.
IP : 1.253.xxx.1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4 8:36 AM (112.170.xxx.82)

    그 아이에겐 그 십몇년이 정말 즐거운 소풍이였을지도 몰라요.. 행복했겠지요

  • 2. ᆞᆞᆞ
    '13.12.4 8:36 AM (223.62.xxx.64)

    아가야. 아픔없는 따스한 곳에서 맘껏 뛰놀아라. 이세상보다 그곳이 더 좋은 곳이길 기도한다

  • 3.
    '13.12.4 8:38 AM (121.162.xxx.209)

    님글보니 저도 4년 남았네요
    아직 쌩쌩해 보이는데 ㅠㅠ

  • 4. 아침 댓바람부터
    '13.12.4 8:39 AM (59.17.xxx.30)

    눈물나게......제 강아지도 10살이라 남일같지 않아요. 다행히 어제 피검사에서 정상이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마음 잘 추스리세요...

  • 5. ㅠㅠ
    '13.12.4 8:42 AM (24.56.xxx.184)

    원글님을 만나 한평생 따뜻한 사랑받으며 살다가 무지개다리 건너간 그녀석은 참 운좋고
    행복한 강아지였네요.
    한동안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힘내세요..ㅠㅠ
    저도 첫강아지가 떠난후 10년넘게 힘들어했어요...
    다시 또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시 입양안하고
    가여운 유기견들 임보하면서 살고 싶습니다.,힘내세요

  • 6. 애벌레맘
    '13.12.4 8:42 AM (110.70.xxx.226)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저희 강아지도 98년 여름에 만나 2013년 11월 22일 먼 길 갔어요 2주정도 됬은데도 아직도 멍해요 부모님도 상심이 크세요. 아직도 슬프네요

  • 7. 에고
    '13.12.4 8:42 AM (110.47.xxx.109)

    울강아지도 98년생인데(심장병앓고있어요)... 이런글보면 가슴이 울컥해요
    아가는 좋은데 갔을테니 적당히 슬퍼하고 얼른 마음 추스리세요
    너무 오래 슬퍼하면 저처럼 병나요(지금있는아이말고 2년전에 그아이 엄마견 보내고 제가 마음 추스리지못해 많이 아팠었어요 아직도 진행중...)

  • 8. ..
    '13.12.4 8:43 AM (218.236.xxx.152)

    소풍이라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얼마나 마음 아프고 허전하실까요
    님과 님 가족에게 헌신과 사랑을 준 그 개의
    명복을 빕니다
    님이 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니 저도 눈에 눈물이 맺히네요

  • 9. ...
    '13.12.4 8:53 AM (118.221.xxx.138)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15살 12살 노견을 키우고 있어요...
    가족들 사랑으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할꺼예요.

  • 10. 소풍
    '13.12.4 8:57 AM (1.253.xxx.169)

    애들 학교보내고 어린이집 보내고 하느라 몰래몰래 눈물흘리네요. 애들 놀랄까봐요... 이제 안아플거라 생각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 11. 곰돌이
    '13.12.4 9:02 AM (121.190.xxx.222)

    제 주위 반려견 너무나 예뻐하고 키우던 분들이 많은데, 요즘 아프고, 또 떠나 보내는 분들 많더라구요.

    한결같이 다시는 안 키운다고. . .
    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입을 모우더라구요. .

  • 12. 슈르르까
    '13.12.4 9:13 AM (121.138.xxx.20)

    저희도 너무 힘들었어요.
    일년 넘게 보지도 걷지도 못하고 자리에 누워만 있다가 갔지요.
    애가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니 하루 온종일 짖고 있는데
    아파트라 아랫집 항의가 심해서
    그 아픈 와중에 성대 수술까지 시킨 것이 너무 가슴 아파요.
    보낸 지 2년 넘었는데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몸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지만
    아직은 다시 시작할 용기가 안 생겨요.

  • 13. 이 아침에
    '13.12.4 9:35 AM (118.91.xxx.35)

    가슴이 먹먹하네요. 정 들었던 생명끼리 이별한다는건, 그저 눈물만 흘릴뿐이지요....

  • 14. ...
    '13.12.4 9:42 AM (211.246.xxx.131)

    내세와 죽은 자의 영혼의 존재를 믿지는 않지만
    님의 견공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15. 힘내세요
    '13.12.4 9:46 AM (211.234.xxx.112)

    힘내세요
    원글님 만나서 행복하고 행복했을거에요
    지금쯤 친구들과 예전처럼 뛰어다닐거라 생각해요
    마지막까지 효자로 갔네요 ㅠㅠ
    원글님 기운차리시고 함께 행복했던 시절 많이 기억해 주세요
    저도 지금 17살 노견 키워 남일처럼 보이지 않고 울컥하네요...

  • 16. 소풍
    '13.12.4 10:46 AM (1.253.xxx.169)

    위로 감사합니다.

  • 17. ㅇㄹ
    '13.12.4 3:43 PM (1.224.xxx.24)

    저도.. 8살.. 9살.. 두 마리 키우는데.남일 같지가 않네요.. 그렇게 많이 사랑하고 행복했는데.. 그 만큼의 고통을 내가 느껴야 하는가에 대해... ㅠ,ㅠ
    키운지 오래 됐더니.. 웬만한 말 눈치로 다 알아 들어요... 앞으로는 더 눈치가 많아질텐데....
    더 사람 같을테고..
    그래도 원글님 강아지는 원글님 만나서 많이 행복했고.. 많이 감사하게 생각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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