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번 머리숱 늘었다고 하신 엘라스틴님 나오세요!

나도!!! 조회수 : 4,629
작성일 : 2013-09-07 02:39:22
저도 격하게 안고 시작합니다.

8월 28일....두둥...엘라스틴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머리를 잘 빗고 샴푸를 두번하면 숱이 는다는...
칫...다 아는 말씀을 하시네....하고 돌아서 생각하니 정말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 해주신것 뿐인데 머리 자꾸 빠진다고 걱정은 할 망정 실행하지 않았더라고요.
28일부터 시작 했습니다.
파마 머리인 관계로(라도 핑계 대고 잊었다라고 읽는다...어째 10일 연속 잊는지...) 머리를 빗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그냥 열심히 감기로 했죠.
제 샤워 시간은 총 15분. 20분 짜리 명탐정 코난을 틀어놓고 샤워를 시작하면 옷 입으면 한편이 끝납니다.
그중 머리 감는데 소요되는 시간 5분.....이걸 정성으로 늘렸습니다.
맹물로 정성으럽게 두피 마사지 하기....샤워기 물 틀어두고.
샴푸 한번 펌핑해서 꼼꼼하게 굉장히 꼼꼼하게 샴푸.....정성들여 행구기.
다시 한번 펌핑해서 꼼꼼*100하게 샴푸....온갖 정성과 모근이식을 피하겠다는 일념으로 헹구기...까지
총 3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더군요.
열흘밖에 안된 지금의 결과...,,,
두둥,,,
빠진 머리카락이 반으로 줄었네요.
단지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서 감았을 뿐인데...
샴푸도 안바꾸고 트리트먼트도 안 바꿨습니다.
빗질도 잊어서 생략했어요.
그냥 정성껏 감았습니다.
10일 후기라 더 해보고 올리려 했지만 다른 회원님들이 하루라도 빨리 엘라스틴님의 성은을 입길 바라는 마음에 급한 후기 올립니다.

정말 격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의 피부관리 올리겠습니다.
전 75.10생이고 지독한 지성과 중성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심히 지랄맞은 피부타입니다. 이건 지성 이신분께 해당되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시작합니다.

지금부타 정확히 10년전. 심한 성인 여드름을 1년6개월 격던 저는 결혼을 앞두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피부과를 갔습니다.
돈이 좋대요...
한달에 200씩 두달 다니니 새로 태어났습니다.
얼마나 여드름이 많았는지 1회 시술 할때 여드름 짜 주시는 분이 손 아프다고 중간에 바꾸기 까지 했습니다. 보통 걸리는 시간의 2배가 걸려서 짰죠... 저 레전드였슴다...ㅜㅜ
짜고 집에 오니 벌겋게 부은 얼굴이 끔찍 했죠.
그 비싼 돈 주고 왜 내가 이짓을 하나...환불받을까? 별 생각을 하고 얼마나 아팠는지 잠도 못 잤으니까요.
그런데 신기하게 삼일이 지나고 딱지가 떨어지니 여드름이 반으로 줄더라고요.
그땐 정말 신났었어요.
일주일에 하루 병원을 다녀오면 정말 아기피부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주머니 비는 줄도 잊은 거죠.
그렇게 400만원을 탕진하고 정신이 들더라고요.
평생 한달에 200씩 피부에 쓸 순 없으니까요.
병원에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유지 할 수 있는지...
병원에서 하는 말은 화운데이션(그땐 bb같은건 없었죠.) 과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지 말고 썬크림만 바르라고.
그리고 절대 절대 잘 씻고 자라고...
씻는건 자신있었으니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때 화장 기억나세요? 입술라인을 안쪽 보다 진하게 하고 색시넘버원 립스틱이 엄청 유행하던 그때!!!
그때 전 과감히 투명 메이크업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씻고 미스트 뿌리고 로션or 에센스or 수분크림 바르고 (그냥 그날 마음 가는대로 한가지만 잘랐어요) 썬크림, 파우더 바르고 눈썹 그리면 화장 끝!
근데 이게 피부가 좋으니까 피부화장을 안했는데도 다들 피부화장 잘 됐다고 부러워하더라고요.
간혹 한달에 한두번 필링해주고, 많이 돌아다닌 날에는 세일할때 쟁여둔 천원짜리 시트팩 붙이고 자고 이렇게 십년이 지난 지금!
제 혈관 나이는 사십대 후반이지만 피부나이는 이십대 후반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친척하고 피부 화장을 안하니 피부가 숨을 쉬고 피부가 호흡이 가능하니 분비물이 피부에 쌓여있지 않고 그래서 피부가 말갛더라고요.
이외에 여름이면 밤꿀이랑 레몬즙이랑 물에 희석해서 주스로 많이 마셔요. 하루에 1리터정도?
이거 외에는 피부에 돈을 안들여도 되네요.
다들 피부 부럽다고 해서 말해주면 믿질 않더라도요.
수분 공급 충분히 해주고 유분은 조금 바르고 깨끗하게 유지해서 피부호흡하게 해주고...
제 십년 어린 피부비법입니다.
아 세안할때는 솔로 꼼꼼하게 해줬어요.
색조화장을 하지 않으니 폼클렌징과 비누로만 씻고요.

머리숱에 감격받아 썼는데 내용이 정말 별거 없어서 송구하네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IP : 124.49.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3.9.7 5:02 AM (175.223.xxx.163)

    저도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머리는 매일 감는게 좋대요. 머리카락이 엉켜서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린스는 꼭 하고 트리트먼트한 후 린스를 해주면 더 좋대요~

  • 2. 머리숱
    '13.9.7 5:26 AM (110.45.xxx.16)

    정보 감사합니다.

  • 3. ..
    '13.9.7 8:00 AM (175.114.xxx.170)

    내용이 별거 없긴요.
    아주 유용합니다.

  • 4. ;;;;;;;;;;;;;;;;
    '13.9.7 9:30 AM (119.207.xxx.160)

    린스 잘 안하는데 자주해야겠네요

  • 5. 저도 감사합니다
    '13.9.7 9:30 AM (125.177.xxx.190)

    지난 번 글 못봤었는데 이 글 올려주셔서 도움됐어요.
    물로 충분히 불리고 정성껏 샴푸질을 하고 깨끗이 헹군다. 오늘부터 꼭 해볼게요.
    아이가 머리 짧은데도 샤워기 한참 틀고있으면 물아깝다고 혼냈었는데
    머리숱을 위해서 그리해도 된다고 허락해줘야겠어요.^^

  • 6. ㅁㅁ
    '13.9.7 10:20 AM (211.36.xxx.138)

    머리 물로꼼꼼히감고 샴푸꼼꼼히거품으로감고
    피부는 자외선차단제바르고 파데생략
    수분공급충분히 유분적게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423 예전에 시청 플라자호텔 지하 델리에 있던 분 1 .. 2013/09/24 1,067
302422 네소픽시 중고로 판다면?? 1 픽시 2013/09/24 869
302421 사법연수원 불륜남 아버지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dd 2013/09/24 3,124
302420 제 남친에게 ㅇㅇ이 어디가 좋으세요했던 친구 5 친구 2013/09/24 2,352
302419 로얄코펜하겐으로 브런치 구성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3/09/24 2,226
302418 박지원이 본인이 대표되면 강용석 민주당 공천 14 ... 2013/09/24 3,025
302417 고춧가루 장만.지금 늦었을까요? 9 지금 2013/09/24 1,469
302416 혹시 사주에 금이 4개인데요..풀이좀부탁드립니다 7 사주 2013/09/24 11,722
302415 명절이 더 두려워집니다 8 답답해서 2013/09/24 1,967
302414 몸속에 방사는없에는약 6 제약회사 2013/09/24 1,895
302413 눈썹문신하러 가요 잘나오겠죠? 6 드뎌 결심~.. 2013/09/24 1,779
302412 국민건강보험공단좀 망했으면 좋겠다 10 분노 2013/09/24 2,375
302411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2 비리 방조자.. 2013/09/24 1,196
302410 원칙과 신뢰의 박근혜 ㅇㅇ 2013/09/24 588
302409 깍두기 담근 무가 매운데 숙성시키면 사라지나요 1 깍두기 2013/09/24 1,433
302408 녹물이 나와서 연수기 달려고 하는데요. 2 .. 2013/09/24 1,631
302407 부침개에 2 2013/09/24 1,492
302406 오늘 저녁에 김치전에 막걸리 먹을래요~ 2 케티케티 2013/09/24 1,290
302405 딸때문에 미추어버리겠어요. 106 ,,,,,,.. 2013/09/24 21,353
302404 다이어트 중 음주 10 dd 2013/09/24 1,748
302403 '나의 사랑하는 남편'을 줄여서 쓰는 말 없나요? 18 ... 2013/09/24 3,133
302402 전복은 거의 국산이 많죠? 1 opus 2013/09/24 847
302401 중국 흡혈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 2013/09/24 1,089
302400 제사와 상속 7 이룰란 2013/09/24 2,974
302399 치명적인 장난질 우꼬살자 2013/09/24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