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어디가 형제편보면...

아빠어디가 조회수 : 4,882
작성일 : 2013-08-05 16:47:26
어쩔 수 없이 부모가 편애하게 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제가 동생편애하는 엄마 느끼며 컸고... 그게 사춘기시절 잘 가장
크게 힘들게 했던거고 어른이 된 후에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게 눈에 더 잘 들어오더군요.

민국이도 민율이가 있으니까 아빠와 대화가 거의 없고..
아빠랑 민국이 둘이 있을 땐 못느껴요. 셋이 있을때 느껴지는거..

준이도.. 처음엔 성동일이 자기가 아빠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그래서 준이와 어색하다 하더니 빈이한테는 딸바보 느낌.
아이성정차이도 있어서.. 빈이가 애교부리고 그러면 아빠눈에는
더 예뻐보이겠다 생각도 들고..

송종국은 뭐.. 지아 끼고 도는데 너무 잘보이고..
딸이라 더 예쁜것도 있고 송종국 본인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아들은 아들답게 커야한다는 사고관이 꽉 잡힌거 같더라구요.

후 예뻐 어쩔 줄 모르는 윤민수 보면서 후가 외동 아니었다면
저리 못했겠다 싶기도 하구요.

물론 방송에서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 것도 알고
부모에 따라 자식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알아요.
다만 깊게 느끼고 자란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더란거..

아이들에 따라서 부모가 편애를 한다 느껴도 크게 문제 안되는
애들고 있을거고 깊이 상처받는 애들도 있겠죠.
그렇지만 부모가 아무리 똑같이 대한다고 해도
맘에 차이가 있다는 알긴 할꺼에요. 특히 덜 사랑받는 입장이라면요.

부모가 동생이라, 혹은 여자형제라 더 챙긴다는 것이 이성으로는
알아도 그 나이대는 부모의 입장에선 당연한 행동들이
다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거...

지금은 어린시절 상처 다 치유하고 가족들과 아주 잘 지내요.
시간이 약이라는게 제가 철이 들면서 엄마가 그럴 수도 있었겠다
이해하게 되고, 나보다 동생들 더 사랑했다 해도 나 역시
많이 사랑받으며 자랐다는 걸 알게 되구요.
다 커서는 부모님한테 서운한 맘보다 미안하고 애틋한 맘이
점점 더 드는 이유도 있구요.
지금은 엄마가 동생보다 저한테 더 의지하고 그러세요.

그렇지만 그시절 힘들었던 건 정말 컸고..
퇴근하는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리던 때도 있었고.. 혼자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받은 적도 있어요.
그 의사가 저를 한심하게 보는 게 느껴져서 한번 가고 안갔지만..

저 아직 부모 안되서 부모마음 다 모르지만 후에라고 자식 둘 이상
낳게 되면 저도 인간인지라 더 마음쓰이는 자식 생기겠죠.
그럼 덜 마음이 가는 자식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번 더 하고
눈한번 거 마주치고 한번 더 안아주면서 기르려고요.
나는 똑같이 한다고 해도 애들은 분명 느낄거거든요..


IP : 211.237.xxx.1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하는것과
    '13.8.5 4:52 PM (183.109.xxx.239)

    애틋한게 다른거같아요. 둘중 뭐가 더 낫다고는 못하겟는데 성동일을 보면 준이가 참 애틋한데 빈이는 이뻐해요. 김성주도 마찬가지고요. 편애가 아니라 걍 어리니까 더 예뻐보이는거.

  • 2. 어려서
    '13.8.5 4:55 PM (180.65.xxx.29)

    챙기는것 같아요. 성동일은 특별히 차별 하는것 모르겠고 딸이니까 좀 애교 있고 하니 다가가기 편한 느낌
    민율이는 사실 너무 어리고 성종국은 좀 그런 느낌 들어요.

  • 3. 제가 보기엔
    '13.8.5 4:56 PM (59.16.xxx.254)

    빈이보다는 준이가, 민율이 보다는 민국이가 훨씬 애정받고 있는 거 같던데요 ㅎㅎ

    전 제가 맏이라 그런가, 막내, 둘째들 보단 맏이에게 쏠리는 관심과, 책임감, 의무. 이런게 훨씬 눈에 들어와서 맘이 짠해요.

  • 4. 원글
    '13.8.5 5:00 PM (211.237.xxx.185)

    그니까요. 부모의 속마음은 장남 장녀가 더 애틋하고 정이갈수도 있지만 일단 보여지는 걸로는 막내가 어리니까 귀여워서 예뻐하는게 애들 눈에는 두드러지는 거죠. 그리고 애들은 단지 어려서 더 챙기고 예뻐하는 거라는 거라는 부모의
    마음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상처받을 수 있다구요..

  • 5. 본인의
    '13.8.5 5:17 PM (183.100.xxx.240)

    필터로 모든 상황을 걸러서 보는거 같아요.
    첫째는 첫째의 눈으로,
    차별받은 사람은 그부분이 크게 느껴지고
    둘째는 작은애가 적극적인게 안쓰럽고 그런거요.
    표나게 그런다면 모를까 각자 극복해야할 문제죠.

  • 6. ...
    '13.8.5 5:17 PM (39.7.xxx.19)

    편애 안하는거 노력하시면 가능해요.
    저희 삼남매 진짜 부모님 사랑 똑같이 나눠받으며 컸어요.
    막내가 나이차가 좀 지게 태어났는데.. 저희는 저희대로 어릴때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 느끼니 막내에게 더 가는 관심이 어린 사람이 받아 마땅한 정도로 느껴졌지 그 이상으로 안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저희도 동생 더 이뻐하구요.

    지금 저희 셋이 우애가 좋은게 부모님의 편애가 없었으니 가능했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됩니다^^
    글쓴분도 상처받으신 부분이 있는 만큼 나중에 자식 하나하나 많이 사랑해주세요!!

  • 7. 아물지 않은 상처
    '13.8.5 5:26 PM (68.36.xxx.177)

    상처가 크셨나봐요.
    지금은 다 치유되었다고 하셨지만 일부만 보여지는 방송의 부모 자식들에게서 본인을 대입해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방송으로 보이는 물리적 거리나 스킨쉽만으로 부모-자식간의 관계 전부를 파악하시거나 윤후에게 동생이 생겼을때 지금같은 사랑을 못받을거라 믿고싶어하는 그 마음의 기저에 뭐가 남아있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어리기 때문에 더 봐주는 것이 다른 형제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100% 사랑 독차지하던 아이가 동생이 생겼을때 부모의 물리적 돌봄이 50%씩 나뉜다고 해서 애정도 50%로 줄어든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8. 궁금해요.
    '13.8.5 7:00 PM (116.126.xxx.35)

    자매나 형제 로 크신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저는 삼남매로 컸고 오빠, 언니 다 있어요. 저는 크면서 차별? 이런거 못느끼면서 자랐고
    오빠 언니에 대한 시기, 질투도 없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3살터울 자매를 키우고 있는데
    큰애는 큰애 나름대로, 작은 애는 작은애 나름대로 서로에게 경쟁상대인듯 보여 안타깝습니다.
    이게 우리 부부의 양육방식의 잘못인건지
    아님 원래 자식이 둘일때는 그런건지

    그것도 아님 원래 모든 자식들은 다 그런데, 제가 눈치가 없었던건지 뭔지 궁금합니다.


    둘사이의 이 경쟁 관계를 어떻게 정리를 해줘야 할지.. 참..

  • 9. ...
    '13.8.5 7:26 PM (218.234.xxx.37)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82에 아이 문제로 글 올린 분들 보면,
    둘째는 귀엽고 어리기만 하고 첫째 좀 미워한다 싶은 엄마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 10. 인간의 컴플렉스는
    '13.8.5 8:01 PM (39.118.xxx.8)

    형제서열, 형제간 인간관계, 부모의 형제간 양육태도에 따라 결정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290 학교 빠지고 캐리비안베이 다녀오면... 22 초1 2013/08/19 3,694
289289 창원 사시는 분 도와주세요~ 7 아빠의이름으.. 2013/08/19 1,686
289288 문의-소변이 자주 마렵고 잔뇨감이 있어요 18 화장실 2013/08/19 9,759
289287 다문화 실생활에 대해 ..... 2013/08/19 711
289286 급질)yeppi(예삐)가 들어가는 팝송노래? 3 행복하세요 2013/08/19 1,112
289285 짜장면 만들때 전분/녹말가루 넣지않나요? 6 2013/08/19 6,855
289284 크레용팝관련 옥션 탈퇴하시는 분들..... 82 잠잠 2013/08/19 10,467
289283 국정원녀 왕짜증이네요. 여자 망신 아주 지가 다 시키고 있네요... 4 국민에 민폐.. 2013/08/19 2,073
289282 국정원녀 목소리는 가녀린거 맞네요. 13 84 2013/08/19 2,282
289281 폴리 60% 레이온40%인데 구김 안갈까요? 인견이불 2013/08/19 2,354
289280 둘째를 다 뒷바라지 해야 해도 둘째가 있는게 나은건가요? 14 ,.,..... 2013/08/19 2,480
289279 신우신염인지 너무 아파요.. 10 리락쿠마러브.. 2013/08/19 6,616
289278 이런 남편을 어떻게 달래고 어떻게 챙겨줘야할까요? 심란하네요.... 10 2013/08/19 2,530
289277 라텍스 매트리스 어떤가요 6 더워요 2013/08/19 2,959
289276 크레용팝 각종 논란 정리한 글입니다. 나나 2013/08/19 3,135
289275 여자들끼리 마누라 여보자기 하는게 요즘 유행인가요? 5 느끼오글 2013/08/19 1,747
289274 모니터 고장인데 좀 가르쳐주세요. OSD 뇌? 정 이라고 나와요.. 보티블루 2013/08/19 450
289273 성준 얘기 읽으니 12 바람분다 2013/08/19 4,970
289272 남자친구랑 헤어지려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7 .. 2013/08/19 2,327
289271 옥션이 일베아이돌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했네요. 5 일베아웃! 2013/08/19 1,129
289270 권은희 "12월16일 중간수사결과 발표, 대선 영향 부.. 1 샬랄라 2013/08/19 1,124
289269 갑작스런 차선변경이 불러온 재앙 2 우꼬살자 2013/08/19 2,403
289268 갈비 데친물 사골 데친물 싱크대에 버리지 마세요 13 하수구막힘 .. 2013/08/19 9,383
289267 [특종] 박유천, 스크린 전격 데뷔..봉준호의 '해무' 승선 27 해무대박 2013/08/19 4,345
289266 시스템 에어콘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나요? 3 ... 2013/08/19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