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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비웁니다.

.. 조회수 : 2,944
작성일 : 2013-05-17 23:31:06

제가 건강문제로 수술하기 위해서 집을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비웁니다.

수술결과에 따라서 1주일 일 수도 있고 2주일 일수도 있는데

남편,고딩 아들,대학생 딸 이렇게 식사와 빨래가 문제인데 다른 도와줄 분은 안계시거든요.

이 셋중 아무도 믿을만한 사람이 없네요.

(그동안 제가 잘못한거죠?)

반찬이랑 과일.. 뭘 좀 어떻게 준비해두고 가는게 좋을까요?

1주일에 한번씩 한살림에서 과일이랑,만두정도는 주문할까 합니다.

병원에 입원하러 가면서도 가족들 반찬걱정하는 제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전혀 준비를 안해둘 수도 없네요..

아이디어좀 주세요.

IP : 218.51.xxx.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3.5.17 11:41 PM (175.210.xxx.133)

    99%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마음 푹 놓고 치료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설사 집안이 엉망이 되더라도
    다시 정리정돈하면 될일입니다...

  • 2. ....
    '13.5.17 11:44 PM (39.7.xxx.41)

    집에 있는 식구들 절대 안 굶어요
    걱정마시고 치료에만 전념
    언제까지 못 놓으실까요?

  • 3. 제발
    '13.5.17 11:45 PM (1.247.xxx.247)

    본인 걱정만 하세요...
    일주일 엄마 없다고 식구들 굶지 않아요...
    다 큰 사람들. 그 와중에 우리 밥은? 하는 식구들은 없겠죠? 엄마 걱정 말고 수술 잘받으시고 회복 잘 하세요. 하겠죠.
    우리밥은? 하는 식구들이 있다면 ....

  • 4. 있잖아요...
    '13.5.17 11:46 PM (124.50.xxx.18)

    1주에서 2주정도 과일 안먹는다고 어떻게 되지 않아요...

    한창 성장기 아이들도 아니구...

    그냥 아무 준비도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원글님 건강회복에만 집중하세요...

    햇반하고 계란한판, 김, 라면,참치캔, 사다 놓으세요...

    보름정도 밥하고 김치, 계란, 김, 라면만 먹고 살아도 괜찮아요...

    원글님.. 그동안 잘못 사신거 맞는거 같아요..^^

    수술잘하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아! 빨래는 세탁기 조작법 A4용지에 써서 붙여놓으세요... 못하겠음.. 그냥 입던거 입던지 손빨래하라고 하세요...

    아마 잘들 살거예요..

  • 5. 딸이
    '13.5.17 11:47 PM (39.118.xxx.142)

    대학생인데 무슨 걱정을 하세요?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어요.지금이 그때입니다.

  • 6. 겨울이면
    '13.5.17 11:51 PM (109.46.xxx.141)

    보통은 설렁탕이나 곰국, 갈비탕 많이 끓여두면 되는데...
    1주일이니 국만 먹기도 질릴테고

    0. 즉석밥을 열흘분 사놓는다. (남편이나 자식이 밥도 못한다면)
    1. 사흘분 카레를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카레 후에 먹을 나흘분의 갈비탕/설렁탕/곰국 끓여서 우유팩 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둔다. 송송 썬 파도 같이 얼려두었다가 국에 넣어먹으라고 한다
    3. 약고추장(쇠고기랑 고추장볶은거)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입원이 일주일 이상 될 시 푸성귀만 사서 약고추장+푸성귀+참기름 넣고 비빔밥 해 먹으라고 한다. 만약 그 전에 퇴원하면 삼감깁밥김만 사다놓고, 고추장불고기삼각김밥 같은 거 해서 가족끼리 퇴원기념 소풍간다 ㅎㅎ

    4. 카레/갈비탕/비빔밥이 싫을 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반조리식품, 만두/라면/냉면 등등 을 한두종류 냉동실에 구비해둔다.

    과일은 매일 안먹어도 사는데 지장없으니 그냥 두시고, 원글님이나 많이 드세요. 수술 하고 빨리 회복하셔야 가족들 잘 챙기시죠. 아플 땐 빨리 낫는게 최선이에요.

  • 7. ...
    '13.5.17 11:52 PM (59.7.xxx.88)

    저대학교 1학년때 엄마입원하면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 도시락도 싸보냈어요

  • 8.
    '13.5.17 11:54 PM (112.155.xxx.71)

    하나에서 열까지 나 아니면 안돼겠지라는 착각을 버리세요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기에 손가락 하나 안움직이는거예요 밑반찬만 대충 준비해 놓으면 목마른사람이 우물판다고 아쉬운사람이
    알아서 해먹고 지낼겁니다 그래야 엄마 부인 소중한것도 알죠

  • 9. ..
    '13.5.17 11:57 PM (218.51.xxx.6)

    감사해요..여러분들 댓글 읽으면서 눈물날려고 합니다.
    제 맘을 알아주시는거 같애서요.
    다 알면서도 놓지 못해서 병도 생긴거 같습니다.
    정말 푹쉰다고 생각하고 집안걱정 ,가족걱정 안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쉬다가 나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0. 제리맘
    '13.5.18 12:01 AM (218.48.xxx.120)

    저는 초등 4학년 중등 2학년 남자아이들과 회사원 남편을 두고 1달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과일 걱정을 하시는 걸 보니...답답하네요.

  • 11. ...
    '13.5.18 12:20 AM (110.14.xxx.164)

    걱정마세요 중딩딸도 혼자 강아지 돌보며 며칠 잘있더군요
    저 온다고 밥 찌개 해놓고요
    남편도 있고 대학생누나 있는데 뭔 걱정이세여

  • 12. 저 며칠전
    '13.5.18 12:33 AM (124.5.xxx.172)

    중1조카가 전기압력솥에 밥짓고
    감자 껍질벗겨 자르고 볶다가 햄도 썰어 넣어 볶다
    맨 나중 깨도 뿌리더군요. 도토리묵에 야채넣고 양념은
    제가 했는데 살짝 짜다했더니 미나리 넣음 어떠냐해서
    그러자고 ㅎ 김치에 친정엄마와 같이 고사리 손으로
    차려주는 밥 먹고 후식으로 올 여름 수박도 처음 먹었어요
    어찌나 밥이 꿀맛이던지 ㅎ 엄마 일 나가 혼자 있었구요.
    다 자기 살 궁리는 하게 되있어요.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시길~~~

  • 13. 음..
    '13.5.18 12:48 AM (121.147.xxx.224)

    따님에게 최소한의 가전제품 사용법만 간단히 알려주세요.
    전기밥솥에 밥하는거, 세탁기에 빨래 돌리는거요. 설마 진공청소기 사용법은 알테죠.
    고등학생은 아무래도 시간이 안될테니 남편분과 따님이 그나마 사람사는 집구석같이 우지하게끔
    각자에게 일방통보 형식으로 할 일을 나눠주시고요. 밥 없으면 시켜먹어도 되고 그러다 질리면 알아서 해 먹어요.
    반찬이고 과일이고 다 알아서 하라 하시고 정 신경쓰이시면 국만 두어 종류 끓여 냉동 하시구요.
    많이 해 두셔봤자 사먹고 시켜먹고 할테니 해둔 음식도 다 못먹을 수도 있으니 그냥 적당히요.

    다 그낭 놔 두시고, 퇴원 후에 큰 맘 먹고 하루 이틀 도우미 쓰세요.
    아니면 퇴원 전에 미리 도우미가 다녀가게 하시구요.

  • 14.
    '13.5.18 1:44 AM (211.216.xxx.205)

    중1 고1 아이둘 놔두고 학기중에 남편이랑 10일 여행갔다왔어요 반찬 해놓고 갈려니 해 놓지마라고 자기들이 알아서 해먹는다고 3분 요리 먹는다고 그냥 가라고 해서 그냥갔더니 저희들끼리 빨래하고 밥하고 잘해 먹었다해요 평소에 학교갈때 못일어가는 데 제시간에 잘 일어나고 학교 잘갔어요 걱정하지마시고 몸조리 잘하고 오세요

  • 15. 친절하자
    '13.5.18 3:22 AM (206.212.xxx.93)

    하나에서 열까지 나 아니면 안돼겠지라는 착각을 버리세요
    22222222222222222

  • 16. ..
    '13.5.18 5:43 AM (65.188.xxx.200)

    더 잘먹고 잘 있을겁니다
    집에 있는 사람 걱정 마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7. 뽀그리2
    '13.5.18 7:28 AM (125.141.xxx.221)

    한달이라도 아줌마 쓰세요. 수술받고 와도 기력 회복할때까지 도움 받으셔야지 일하시면 안되요. 수술하면 그냥 아픈곳만 나으면 될거 같죠?
    수술받기까지 굶기고 링겔놓고 별짓 다해서 안아프던 곳까지 환자 만든 다음 수술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취하고 깨어나면 기력이 너무 너무 딸려요. 집에 와서도 꾸준히 쉬고 간호 받고 해야 그전 기력 나온답니다.

  • 18. aㅇㅇ
    '13.5.18 10:41 AM (175.223.xxx.250)

    걱정마세요.
    우리나라 배달문화 얼마나 편리한지 아시잖아요^^
    배달음식도 먹고 외식도 하고 포장해서도 먹고 그것도 안되면 해먹기도 하겠죠
    원글님 건강 빨리 좋아지려면 뭘 먹으면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저 대학교1학년때 엄마가 유방암으로 수술. 입원을 몇번하시고 항암치료로 제가 살림을 살다시피했었어요
    항암치료 받으실땐 음식냄새도 잘 못맡으셔서
    식구들 밥먹는것조차도 최단한 냄새안나는 음식으로 해서 먹었고
    입맛없는 엄마를 위해 ㅇ별별 음식을 다 만들기도 했었어요.
    닥치니까 다 하게 되더군요
    그때 엄마를 위해 콩가루 많이 넣고 칼국수 반죽 ㅇ밀어서 호박 넣고 끓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엄마는 그때 칼국수 얘기하면서 대견해하십니다^^
    이젠 제 아들이 대학1학년입니다.
    어설프지만 지방에서 상경하여 대학다니는데
    의젓하게 잘 지냅니다.
    원글님 따님도 아마 잘 해낼겁니다.
    대학1학년이면 기대이상으로 잘 해내서 시간이 지난후 대견해하면서 지난 얘기 하실때가 올겁니다^^
    수술 잘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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