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내려갔는데 굉장히 평화로웠어요

ㅇㅇ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12-11-21 17:51:02

고향은 중소도시에요 관광도시이긴 한데

외곽쪽은 몇년이 흘러도 그대로인 그런 동네

 

서울올라와서 10년을 살고 있어요

서울이 좋아요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한게 나이먹으니까 싫긴 한데

나름 또 덜 붐비는 곳에 가서 맛있는거 먹고 이런게 삶의 낙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도 서울에서 주로 하니까 맘편하게 가고

서울에서 게속 살 생각이고

고향에 가끔 가도 답답하더라구요

정체된 그 느낌이요

 

그러다 몇일 전에 진해를 내려갔어요

눈앞에 바로 보이는 산

단풍이 든 길가의 예쁜 가로수

한적한 도로

높지 않은 건물들

고즈넉한 느낌과 산,바다 이런 자연이

굉장히 평화로웠어요

제 고향도 산 바다 계곡 다 있는 곳이라 무척 사랑하는 곳인데

나일 더 먹고 그런 곳에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너무 좋다란 얘기가 계속 절로 나오더라구요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직은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덜 복작거리고 덜 치이고 덜 정신적으로 쫓기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새로운 것들을

저도 모르게 쫓고 있었거든요

서울에서 조금 여유있게 쉼표찍으면서 살 수 있도록

그게 많이 힘들겠지만 노력해보려구요

IP : 125.146.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
    '12.11.21 7:19 PM (49.50.xxx.237)

    저도 고향가면 좀 답답하고 정체된 느낌나서
    고향 잘 안갑니다.
    반면 시골이라도 또 정겹고 평화로운 동네가 있어요.
    이모집 동네,,
    우리딸애가 다섯살때 갔는데 감나무 풍경을 기억하더라구요. 지금 19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929 카카오톡에서 사람 찾을 수 있나요..? pain 2012/11/30 700
186928 콩과 팥을 참 좋아합니다 2 늙은 자취생.. 2012/11/30 1,341
186927 11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4 세우실 2012/11/30 978
186926 알바 색출 및 알바 행위 금지 법안 6 봉주르 2012/11/30 983
186925 독일과 미국 두 곳 살아 보신 분?? 15 ---- 2012/11/30 3,183
186924 민주당이 중산층을 붕괴시켰단다..원 참 13 ㅇㅇ 2012/11/30 3,309
186923 그래도 우린 이런일에 흥분해야한다. 2 ........ 2012/11/30 850
186922 아이 유치원보내는게 정말 추첨제예요? 10 미혼 2012/11/30 1,689
186921 친정아빠 1 요피비 2012/11/30 1,068
186920 검정깨 보관 패트병에 넣으면 될까요? 9 궁금 2012/11/30 1,919
186919 오디오 입문용 추천 부탁드려요... 5 ove 2012/11/30 1,261
186918 그러고보면 박지만씨가 박정희 맘처럼 컸다면 완전체일듯 싶네요 3 루나틱 2012/11/30 1,492
186917 저와 비슷하신분들 계실까요? 9 지름신 2012/11/30 2,090
186916 효소 먹으면 입맛이 떨어지나요? 3 왜그러지 2012/11/30 1,689
186915 승승장구 정준호 2012/11/30 962
186914 전세로 살고 있는 집, 주인이 바꼈는데 부탁을 하네요 54 복길 2012/11/30 13,121
186913 출구조사 발표순간에 콘서트장에 있었어요 2 예전에 2012/11/30 1,476
186912 암수술 후 방사선치료때문에 서울에서 방을 구하셔야 해요 9 방사선치료를.. 2012/11/30 4,275
186911 100만원대 패딩 사진 좀 알려주세요 16 지나고 2012/11/30 5,874
186910 잠깐 휴가쓰고 집에 며칠 있는데 남편이 넘 좋아하네요. 엄마 정.. 3 포홋 2012/11/30 2,037
186909 남편이 해외근로를 하게 될 거 같은데....괜찮을까요? 3 해외취업 2012/11/30 1,423
186908 시댁 초대 앞두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29 이사왔는데 2012/11/30 6,309
186907 전업님들 최소 월300짜리 일하고 계시는겁니다. 22 전업 2012/11/30 4,701
186906 문재인 후보 예언한 사람말이예요 신기해요 8 뽀로로32 2012/11/30 7,974
186905 스페인 갔다온 얘기생각나네요. 5 사진앨범보다.. 2012/11/30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