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에서요 왜 양반들은 사투리를 안쓰죠? 나중엔 길상이도 안쓰네요
1. 저도
'12.8.30 7:51 AM (108.14.xxx.75)읽으면서 궁금하게 생각했어요.
다만 실제 옛날에도 양반들은 교육을 통해서 사투리를 덜 쓰도록 집안에서 교육했나 생각은 했는데요.
너무 매끈한 표준어라 저도 잘못되었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드라마에도 보면 어른들이라든가 조연들은 사투리 작렬이고 주인공, 세련된 젊은이들은 사투리 안쓰는 경우 많아요. 사투리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해요.2. 해리
'12.8.30 7:56 AM (221.155.xxx.88)지식인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일부러 안 쓰게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작가가 경상도 사람인데 이런 방법을 택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주인공들도 사투리를 썼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해요.3. ..
'12.8.30 8:44 AM (203.100.xxx.141)백제....신라....사람들도
사극에서는 사투리 전혀 안 쓰잖아요....ㅎㅎㅎㅎㅎ
저는 항상 이게 젤 궁금했어요.4. ...
'12.8.30 9:04 AM (14.32.xxx.131)사극은 만드는 사람 편이를 위해 그런 것일테고...
[토지]의 경우는 마침 제가 어제 읽은 부분에서 답 비슷한 것을 찾았네요.
송장환이 옥이 딸인 연우와 난우를 데리고 중국집에 간 장면에서
(두메가 몰래 숨어서 딸들을 보지요)
아이들이 사투리를 쓰니까 지적하는 장면이 나와요.
-------
"말으 조심으 해얍지. 큰아배 안 그렇습매가?"
"그건 연우 말이 맞다. 말조심은 해야지. 말 얘기가 났으니 큰아배가 한마디 하겠는데 너이들 말이다."
"......."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말씨 썼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자라같이 목을 움츠리며 혓바닥을 내민다.
--------------------------
그러니까, 자신이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스스로 표준어를 쓰려 노력했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송관수 같은 이들은 지식인들의 표준어 대화를 사투리로 쉽게 풀어내지요.
그들이 이론이나 사상에 대해 어렵게 얘기하면, 속 시원하게, 짧고 간단하게 사투리로 퍽~ 공격하지요.^^5. 토지팬
'12.8.30 9:53 AM (223.62.xxx.33)전 송관수의 죽음이 젤 슬펐어요.
여러번 읽다보니 주변인물들이 너무 정이 가더군요
야무네의 고단한 삶이 한복딸을 며느리로 들이고 조금 편해진게 넘 다행이고.관수의 가슴 먹먹한 일생이 눈물 나구요6. ...
'12.8.30 10:12 AM (14.32.xxx.131)윗님... 저도 그 부분, 참 막막하고 허했어요.
후반부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면은
평사리에 들른 홍이에게 성환 할매와 야무네와 천일네, 이 세 할머니가
반가워서 굼뜬 몸으로 한 상 차려내는 장면이에요. (5부 2권)7. 그래서
'12.8.30 5:47 PM (14.52.xxx.59)항상 나오는말이 사투리는 무식하고 가난한 사람 전용이냐는 말이지요
황산벌이 나름 신선한게 삼국의 왕들부터 각료까지 사투리 작렬이잖아요 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2072 | 장조림 먹을때 마다 데우나요? 15 | ... | 2012/09/07 | 4,726 |
152071 | 금태섭 "통화 내내 安출마땐 폭로, 죽이겠다고".. 10 | ㅉㅉㅉ | 2012/09/07 | 2,991 |
152070 | 봉주 19회 아직 못들으셨다고요? 버스 여깄습니다~ 1 | 바람이분다 | 2012/09/07 | 1,586 |
152069 | 새우먹을수 있을까요? 2 | 빵구똥구 | 2012/09/07 | 1,353 |
152068 | 알바들아..돈더줄께 나한테와... 2 | 싸랑해요 박.. | 2012/09/07 | 1,123 |
152067 | 요리도 하니까 늘더라 1 | 요리맘 | 2012/09/07 | 1,405 |
152066 | 맹박이의 <고용보험> 안철수 1 | $&$ | 2012/09/07 | 1,217 |
152065 | 원글이어요. 조언 좀. 4 | 공부잘한아빠.. | 2012/09/07 | 1,393 |
152064 | 124.50.***.86이신 분... 9 | 바로너 | 2012/09/07 | 2,008 |
152063 | 지멘스식기세척기 4 | 세척기 | 2012/09/07 | 2,219 |
152062 | 회사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8 | ... | 2012/09/07 | 4,066 |
152061 | 중학생 남자아이 이성교재 3 | 두통 | 2012/09/07 | 2,722 |
152060 | 월세만기 11월 19일인데 세입자에게 언제 얘기하면 되나요? 2 | .. | 2012/09/07 | 1,583 |
152059 |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갔다는데 왜 기쁘지가 않죠? 6 | 심드렁 | 2012/09/07 | 1,592 |
152058 | 한경희 광파오븐 써보신분 좋은가요? 5 | 지름신 | 2012/09/07 | 2,728 |
152057 | 싸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반도체 회사 1 | ... | 2012/09/07 | 3,368 |
152056 | 아이패드 액정 깨진 위에 필름 붙여 써도 될까요? 3 | 아 내돈 ㅜ.. | 2012/09/07 | 1,982 |
152055 | 지금속초가고있는데... 5 | 속초 | 2012/09/07 | 1,513 |
152054 | 퇴직후 금은방 5 | 은행잎 | 2012/09/07 | 2,502 |
152053 | 1년된 실온보관 양주 먹어도 되나요? 4 | 쥬디 아보트.. | 2012/09/07 | 4,806 |
152052 | 선택의 기로 1 | 진심으로 | 2012/09/07 | 1,560 |
152051 | 명절되가니 슬그머니 카톡으로 동서가 왔다갔네요. 60 | ... | 2012/09/07 | 19,950 |
152050 | 어제 3편의 꿈을 꾸었는데요~ | 궁금 | 2012/09/07 | 1,037 |
152049 | 스마트폰요금제 괜찮은지 좀 봐주세요~~ 3 | 부탁드려요~.. | 2012/09/07 | 1,425 |
152048 | 오래오래 기억나는 신기한 꿈 | 몽몽 | 2012/09/07 | 1,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