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사는데 5세아이 현지 유치원 보내는게 그리 큰일날 일인가요?

송이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2-08-08 12:44:09

일단 남편과 저는 매사 의견차이가 큽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문제로 또 부딪히네요.

전에도 여기에 글 올렸었는데 이제 만 4세 딸아이 유치원 문제때문에 의견 충돌이 많습니다.

저희는 비영어권에 살고있고요 아이는 1년동안 반일제 영국계 유치원을 다니고있어요.

그런데지난 3월집 근방에 대사관 지원을 받는 한국 유치원이 생겼어요.

여러모로 보내시는 분들이 만족하는곳입니다.저도 아마 다니는 유치원이 없었더라면 거길 보냈을거에요.

한국 유치원이 생기자 남편은 당장 그곳으로 옮겨라 했지만 이미 아이가 영국계 유치원에 적응해서 잘다니고 있던 시기라 6개월만에 옮겨주기가 좀 그랬습니다.남편은 이번 9월부턴 한국유치원을 보내라고 합니다.그 시기에 모국어의 중요성이 정말 절대적이라고 요.한국가면 다 까먹을 영어,그것도 하루 4시간짜리 다녀서 뭐하려냐구요.틀린말 아니고 특히나 3.4세때가 모국어 형성의 중요한 시기라는것도 모르진 않습니다.물론 한국 유치원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들으면 부럽고 많은 것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그런데 지금계획으로는 저희가 이곳에서 짧게는1년 반에서 2년반 정도는 더 있을 것 같고요 그럼 어쩜 아인 학교를 1년정도는 다닐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유치원을보내면 국제학교 진학은 포기해아할것같네요.1년 한국 유치원 다니다가 다시 국제학교 다니다가 한국가서 다시 유치원을 다녀야 하니 아이가 여러차례 옮겨야 할것 같아서요. 지금 한국 유치원으로 옮기면 한국 가기전까지 영어는 개인과외 말곤 접할길이 없네요.제 생각으로는 가기전까지 이곳의 다니던 유치원을 계속 다니니다가 한국가서 일반 유치원 1년 다니고 초등입학하게되도 큰 문제는 없을것같은데..

그렇진 않은가요?초등학교 적응에 큰 문제가 있을까요?

제가 젤 아쉬운 부분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에 나와있는데 큰아이는 국제학교 다니면서 영어도 좀 배워가고 하는데 딸아이는 영어를 조금도 접해보지 못하고 가는게 아쉬워서요.큰 아이를 보니 1년 배웠는데 꽤 발전이 있었거든요.

물론 어린나이이에 배운 영어 한국가면 다 잊어버린다고 하긴하는데 외국에 나와 있으면서 아이에게 어학적인부분의 경험을 해주고 싶거든요. 제가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건가요?

무엇이 우리 딸아이를 위해서 좋은지 고민이 길어서 조언 여쭙니다.남편은 지금 다니는 유치원 보내는건 결사반대입니다.

IP : 83.242.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야어여오요
    '12.8.8 12:55 PM (203.236.xxx.235)

    한국에서 생활을 할 거라면 한국 유치원이, 영어권에서 생활할 거라면 영어유치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언어가 발달할 시기에 기회를 놓치면 정작 그 언어권에 가서 생활할 때 언어는 물론,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기 쉬워요. 물론 극복할 수는 있지만 아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윗분 말씀대로 아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만 4세의 딸아이면 어떤식으로든 호불호 표현을 할 것 같네요.

  • 2. 저라면
    '12.8.8 12:55 PM (168.131.xxx.200)

    남편쪽에 손들고 싶어요. 제 딸이 미국서 유치원 다녔는데 그때 조잘거리던 영어 지금 초등3인데 기억도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영어는 둘째치고 미국에서는 유치원도 잘 다니고 활달한 아이였는데 한국에 오니 애가 너무 소극적인거예요. 집안에서는 말하는데 밖에서는 아예 말을 안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애가 말을 못하냐고 까지..ㅠㅠ 애가 한국말이 서투니까 말을 안한거예요. 성격도 소심해지고.

  • 3. 어머님..
    '12.8.8 1:08 PM (202.156.xxx.15)

    2년뒤에 한국 가실꺼라면... 한국 유치원에 보내시는게 맞아요.
    그런데, 영어에 욕심이 나신다면.. 영어 유치원 보내시면서 집에선 엄마가 한국말로 엄청 수다를 떨어주세요.
    그럼 두가지 언어가 비슷하게 자라요.

    나중에 한국가서는 영어 유치원 보내시던지, 일반 유치원 보내시던지요.
    정답은 아이에 따라 다르단데..
    저 아는 애는 5살부터 영어 유치원 보냈고 2년 있다가 갔는데, 집에서 한국말 별로 안 하니까 6세까지 말을 잘 못했어요. 영어도, 한국어도.
    그러다 한국갔으니.. 한국에서 애가 심각하다고.. 언어 치료 받으라고 했다는데.. 유치원 1년 다니니까 한국말 엄청 잘 한대요. 대신 영어는 하나도.. 정말 하나도 모름. 다 잊었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케이스, 엄마가 신나게 떠들어 줬더니 그당시 영어, 한국어 다 잘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가서 빛의 속도로 잊어버리는건 똑같아요.

    왜냐하면.. 애들이 말 뿐만아니라, 읽고 쓰기가 되야 잊지 않아요.

    결론은.. 한국유치원 보내면서 감성적인 부분과 수학적인 부분등.. 그런걸 자극시켜주는게 좋아요.
    영어유치원 보내면 애가 말은 배워 오지만, 뭔지 전혀 감이 안오는 상태에서 몸으로 체득하면서 그 말의 뜻을 배우려면 시간도 많이 걸려요.
    암튼.. 외국에서 살고있고, 주변 사례를 보자면.. 저라면 한국유치원이요.

  • 4. 저도
    '12.8.8 1:24 PM (89.74.xxx.66)

    2년이면 그냥 한국 유치원 보낼래요.... 앞분 말씀대로 읽고 쓰기까지가 되어야 유지가 되는데 읽고 쓰기까지 맘대로 될려면 최소 3학년까지는 있어야 되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092 저녁밥하구 ㅜㅜ. 냉장고에 안 넣었는데 2 요엘리 03:43:41 280
1728091 임기시작 2주도 안됐는데 퇴임 지지율?? 4 무한지지 03:33:42 499
1728090 68억원짜리 미국 영주권 신청자 6만8천명 2 ..... 03:17:52 598
1728089 문 대통령 사건 담당 재판장이 조희대 라인이라고 함 4 ... 02:33:44 620
1728088 국힘 주진우 의원 장남의 놀라운점 6 o o 02:25:10 886
1728087 너무신기해요.냥이가 사람말 알아듣는거 2 Cc 02:23:03 597
1728086 조국 사면 후 부산시장후보로 , 검토설 6 ㅁㅁㅁ 02:21:35 835
1728085 9억 대출 받으신다는 분께 전 받으세요!!! 단 ㅇㅇㅇ 02:07:03 650
1728084 내란의 밤에 이재명 대표가 미국을 움직였다. 6 12.3계엄.. 02:03:10 955
1728083 조금전 아래층에서 인터폰이 왔어요 6 황당 02:01:51 1,203
1728082 이시간에도 김건희 특검보 임명 속보가 나오네요.. 2 과로로쓰러져.. 01:51:38 1,191
1728081 트럼프가 진짜 또라이인게 2 ...,, 01:33:05 1,241
1728080 임성훈 근황 ㅇㅇ 01:16:21 1,537
1728079 근데 왜 SPC삼립이 이렇게 독점을 했던거죠? ..... 01:10:44 444
1728078 운동 많이 하시는 50대 분들 50대운동 01:07:26 811
1728077 며느리가 요리를 안해서 24 Alo 01:03:33 2,981
1728076 통밀 파스타 그나마 맛있게 먹는 법 3 혈당 00:46:39 640
1728075 요즘 유튜브 채널 뭐 보시나요 18 .. 00:21:12 2,047
1728074 민주당 걱정하지 말고 2 대한민국 00:20:10 486
1728073 윤석열 6월 16일 재판 위아래 옷색이 다름 3 ..... 00:18:18 1,906
1728072 민주당 문프 재판에 강건너 불구경하네 14 웃긴다 00:09:18 2,117
1728071 같이봐요~ 김민석 의원의 '신앙과 비전' 3 같이봐요 00:05:17 898
1728070 대출 9억 무리일까요..? 30 로로 2025/06/17 3,553
1728069 제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7 ..... 2025/06/17 1,387
1728068 김민석의원 자녀 교육비용은 이걸로 납득됐어요 4 일본놈물리쳐.. 2025/06/17 2,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