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터에서 실컷 이거저거 묻고 잠수타는 사람은

아짜증나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2-05-24 10:20:21

왜 그럴까요-_-

근데 그것도 몇 번 겪어보니까 살 사람/안 살 사람 문자 한두개면 탁 감이 오는 거 같아요.

저처럼 중고 몇 번 팔아본 사람도 이런데 전문 상인들은 아 정말 촉이 다르겠구나 싶은;;;

 

진짜 사는 사람은 길게 안 물어봐요. 대게 가격 흥정도 요구 안 하고.

최저가 검색이 있으니 올린 가격과 비교해보고 살 의사가 있을때만 연락 하는 거고

아니다 싶음 마는 거겠죠. 첫마디가 '팔렸나요/제가 살게요/계좌번호 주세요' 식으로 진행.

 

그에 반해.. 꼭 '얼마에 주심 살게요/깎아주심 안될까요/언제 산 건가요/어디서 산 건가요/진품 확실한가요/지금은 돈이 없는데 내일 돈 생기는데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며칠날 입금하면 안되나요/누구 오면 물어보고 살게 기다려주세요' 식으로

뻔히 글에 다 써놓은 거 묻거나 다른 사람한테 팔지도 못하게 예약 걸어달라고 조르거나

아님 문자만 잔뜩 주고 받고 사람 지치게 하거나 하는 쪽들은 금방이라도 입금할 것 처럼 그러다가 갑자기 뚝.

 

아니 안 사는 건 좋은데 그럼 안 산다고 말이라도 해줘야 다음 사람한테 팔잖아요 ,

실컷 배려해서 다른 사람들 거절하고 기다려줬더니 여태 막 고맙습니다 ^^* 꽃달고 아양(?) 부리다가

한순간 꼬르륵 잠수. 살지 안살지만 말해달라고, 다른 분한테 넘겨도 되겠냐해도 그것마저 씹고.

 

자기 이름, 집주소, 전번까지 다 알려놓고 마지막 순간에 그런식으로 나오면

아.... 진짜 이름 주인 누군진 몰라도. 문자비가 아까워요~~

 

IP : 122.37.xxx.11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2.5.24 10:29 AM (59.1.xxx.72)

    가게에 들어와 구경하는 사람은 "잘봤습니다 담에 올께요"하고 나가는 순간 '아, 저사람은 안사시는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지만, 장터에서 쪽지로 문답 실컷 하다말고 급잠수타면, "딴분께 넘겨도 되죠?"라는 쪽지마저 씹으면... 황당하고 대체 어찌해야 할지... 괴로운거죠.

  • 2. 그것도 그렇지만,
    '12.5.24 10:29 AM (203.142.xxx.231)

    사겠다고 내일 입금하겠다고(오늘은 뭐 이사해서 컴 연결을 못했다나..) 그렇게 얘기 끝내놓고서
    잠수타는 분도 당해봤네요.
    문자몇번 보내도 답도 없고, 딱 잠수탄건데.

    저는 어쩌다가 몇달에 한번식 팔기도 하고(주로 아이책같은거) 사는건 자주 삽니다만, 생전 그런경우 처음 당해서 기분 참 그렇더라구요
    안사고 싶으면 생각해봤는데 아닌것 같더라라고 문자하나좀 주지

  • 3.
    '12.5.24 10:37 AM (175.114.xxx.209)

    전 그래서 어제 옷장 정리하면서 좋은 옷 아까워서
    여기 장터에 팔아볼까 하다가 맘 접었어요.
    남편도 골치아픈 짓 하지 말라고 하고...
    그래도 아깝네요 진짜 몇 번 안입은 정장이나 새 옷들...
    휴고보스 폴스미스 옷이 제일 많았는데..다 재활용통으로..
    누가 주워다 장터에 내놓는 거 아닌지 ㅎㅎ

  • 4. 맞아요
    '12.5.24 10:38 AM (220.79.xxx.203)

    저도 몇번 팔아봤는데, 꼭 이것저것 묻고 나서는
    입금을 밍기적밍기적...
    아이가 아팠다, 남편 심부름을 다녀왔다, 시부모님이 갑자기 오셨다ㅠㅠ
    기다리다 짜증나서 다음 사람에게 팔았더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섭섭했다나..
    문자값만 몇백원 날렸어요.
    애초에 계좌줄때 기한을 정해야 겠더라구요.

  • 5. 윗님
    '12.5.24 10:39 AM (203.142.xxx.231)

    저도 그래서 입던옷같은건 못팔겠더라구요. 아예 새옷이라면 모를까. 메이커라도.
    그냥 버리던지 친정동생 주던지..

    몇푼 벌겠다고 머리 아픈것도 싫고.

  • 6. ㅋㅋㅋ
    '12.5.24 10:40 AM (121.160.xxx.196)

    장터 물건팔때 찔러보는것 금지등등 문구 써 넣는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마트에 물건 사러 가서 한 눈에 탁 보고 앞뒤 안재고 그냥 사시나봐요?
    카트에 넣다가도 빼고 계산대 앞에서도 빼고 앞뒤 다 들여다보고도 안 사고
    그런게 물건사는건데
    남이 쓰던 중고를 그것도 사진 한 장 달랑 보고 사는것을
    한 방에 어떻게 사나요?
    본인들의 현물 구매 과정을 보면 인터넷 중고 거래는 더더더 신중해야되지 않나요?

  • 7. 진짜
    '12.5.24 10:40 AM (203.142.xxx.231)

    살분들은 에누리안하고, 입금도 바로 하는경우가 대부분 이었어요. 제가 살때도 그랬고,
    가끔 팔때도 보면.

  • 8. .....
    '12.5.24 10:46 AM (1.238.xxx.28)

    중고거래에 올라온 물건사진이 못 미덥거나 하면...저는 다른 판매자를 찾아봐요.
    연락주고받았다가, 안사게되는 그 상황이 좀 싫다고 해야하나? 그래서요.
    사고싶은물건이 보이고, 사진으로 제대로 확인된경우에는.. 질문안하고 바로 입금하구요...

    근데 파는건 한번도 안해봤어요...
    사진올리고...
    문자받고..이런거..생각만 해도 너무 번거로워서리..

  • 9. 맞아요
    '12.5.24 10:47 AM (115.41.xxx.215)

    계좌번호,전화 다 알려달라하고 안한다 하면 바보된 느낌이죠.

  • 10. 맞아요
    '12.5.24 10:48 AM (115.41.xxx.215)

    이러쿵 저러쿵 내용에 다 써있는 걸 묻고, 또 묻고
    이렇게 해줄수 없느냐 터무니없는 요구하고
    몇시에 입금하겠다 해서 기다리라 하고
    결국 그 시간 지나 못하겠다 하면 그저 황당....처음에 감이 옵니다,

  • 11. ....
    '12.5.24 10:51 AM (125.128.xxx.137)

    전 콘서트 티켓 판적있는데 어떤분이 산다고 하더니 직거래 몇시간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 가는 중이라 경황이 없다는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냥 변심해서 안사겠다 하면되지 무슨 티켓하나 취소하는데 부모님까지 팔아먹나 하는 생각에 섬뜩하더라구요

  • 12. 원글
    '12.5.24 10:51 AM (122.37.xxx.113)

    맞아요 ㅠㅠ 신중한 거랑 이기적인 건 다르죠.
    전 사진도 무척 여러장씩 설명도 최대한 꼼꼼히 늘 올렸는데, 뻔히 써둔 거 제대로 읽지도 않고 계속 물어보고
    가격도 막 덤펑덤펑 깎고, 이런 저런 핑계대면서 자기 일정대로 거래 늦추고는 막판에 배신(?) 때리면
    아무리 얼굴 모르는 사람이라지만 좀 얄밉더라고요~~~

  • 13. ㅇㅇ
    '12.5.24 10:52 AM (124.52.xxx.147)

    애초에 살 마음도 별로 없으면서 주문하고 반품하는 인간들도 많아요.

  • 14. ^^
    '12.5.24 10:57 AM (59.16.xxx.25)

    저 어제 비슷한 일로 열 받고 있어요
    하여튼 일이 틀어졌는데 계속 문자로
    "저 나쁜 사람 아니예요... 저 남한테 마음 아프게 못하는 사람이예요" 하고 보내는거예요
    도대체 나한테 그래 당신 나쁜 사람 아니오.. 이 소리를 듣고 싶은건지.
    아님 신중하게 하던지 문자 14통이나 보내고 사진 찍어보낸 시간이 아까웠어요

    밤 8시에 온대서 시간 지켜달랬더니 갑자기 무슨
    이렇게까지 남한테 피해를 끼쳐가면서까지 사고 싶지 않다나..

    시간은 그쪽서 정한거고.. 욕먹는 방법도 가지가지구나 했어요

  • 15. ..
    '12.5.24 11:00 AM (58.145.xxx.67)

    옷 같은 경우는 소재, 스커트길이, 안감여부등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은데 없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몇 번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판매자들이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 올렸으면 좋겠어요.

  • 16.
    '12.5.24 11:48 AM (210.105.xxx.253)

    전 문자 폭탄에 질려 그만 자겟으니 내일 얘기하자고 한후에도 계속 문자보내고 심지어 약속장소에 안나온 사람도 겪어봣네요. 문자 몇십통은 주고받앗고 배송비아끼겟다고 직거래하자더니 시간 장소 다 지편한대로 해줫더니 안나왓고 전화 안받더라고요.. 아 열받아

  • 17. ..
    '12.5.24 11:51 AM (115.41.xxx.10)

    언제 어디에서 산건지는 기본적으로 넣어야죠.
    저는 끝까지 문자로 살거냐? 그러면 네..하고선 함흥차사. 또 살거냐? 확인하면, 네, 하고 잠적..이런 사람도 겪었어요. 결국 못 팔음 ㅋㅋ

  • 18. 질문은 할 수 있지만,
    '12.5.24 12:24 PM (61.102.xxx.191)

    제 경우에도 사겠다고 하고 시간 약속까지 다 잡아놓고, 잠수탔어요. 직거래고 가전제품이라 집에 와서 받아가기로 했는데 연락 안 받고 끝.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 19. 이러지말자
    '12.5.26 4:45 PM (222.239.xxx.244) - 삭제된댓글

    특히 덮어놓고 얼마에 해주면 사겠다 쪽지 띡 보내놓는 분들,, 정말 예의가 없다고 밖에... 저도 몇번 팔아봤는데 제 경험으론 한없이 에눌하고 문자로 대화하고 겨우 받으시는 분들은 대게 전업이 많으셨고 가타부타 말없이 계좌만 바로 받고 쿨하게 구입하시는 분들 주소를 보면 직장인 경우가 많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787 만약 최태원이 돈이 없어 위자료를 못 줄 경우 어찌되나요??? 1 ㅎㅎ 00:04:33 63
1598786 스스로 복스럽게 먹는다는 분들 o 00:01:48 58
1598785 퀴어축제 안열렸으면 좋겠네요 2 00:00:36 172
1598784 서울의 봄 이제야 봤어요 1 ... 2024/06/01 140
1598783 시누 남편 장례식 때 어떻게 하는지 여쭈어요 7 구름 2024/06/01 625
1598782 심하게 우울하거나 죽고싶은분들은 이유가 뭔가요? 6 ㅇㅇ 2024/06/01 615
1598781 이 모임 계속 참석해야 할까요 10 소리 2024/06/01 822
1598780 그알 보시나요? 집에서 죽은 8살 아이 14 열받네 2024/06/01 2,140
1598779 시낭송 하고 싶은데요 2024/06/01 143
1598778 시가에가면 이런게 싫었어요 5 2024/06/01 1,169
1598777 서울 아파트 전고점 근처까지 간거 맞나요?? 4 ㅇㅇ 2024/06/01 547
1598776 노안 좋아지신 분들 있나요? 4 .... 2024/06/01 894
1598775 고터 신세계 식당가 1 2024/06/01 772
1598774 당근 하다보니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7 2024/06/01 1,414
1598773 멋진 중년의 여인이 밥먹을 때 7 민망 2024/06/01 1,877
1598772 불륜을 욕하면서도 송은 아직 친구 많던데요ㅠ 16 ?? 2024/06/01 3,477
1598771 일 잘하는 도우미분 어떻게 구하세요? 팁도 알려 주세요 8 도와 주세요.. 2024/06/01 745
1598770 이 계절에 뭘 하면서 살고계시나요 8 사이다 2024/06/01 852
1598769 백지영 깊이 아시나요? 3 ..... 2024/06/01 2,070
1598768 황현필,“조선일보가 저에게 강의를 그만두라 합니다." 2 폐간조선 2024/06/01 1,242
1598767 영화 포레스트 검ㅍ는 주제가 3 ㅇㅈ4 2024/06/01 592
1598766 우리집 보시나요 3 웃겨 2024/06/01 1,261
1598765 아파트 팔기 힘드네요 8 .. 2024/06/01 2,212
1598764 배민 7월부터 포장수수료 부과 1 배달 2024/06/01 872
1598763 이혜영 배우님 정말 독보적이네요 11 ... 2024/06/01 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