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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조카왈... 고모 저는 왕따예요.

아이구.. ㅠ..ㅠ 조회수 : 2,910
작성일 : 2012-05-23 17:38:44

저는 정말 결혼을 해서는 안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결혼을 하더라도 둘만 알콩달콩 살아야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차니까 결혼학.. 결혼을 했으니까 애를 낳아야한다는 생각 좀 이제 깼으면 좋겠구요.

 

애를 낳았으면.. 최소한의 부모 노릇을 해야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차 한대 운전하려면 면허증 필요하고.. 총을 소지할 때도.. 면허증이 필요한데...

부모는 아무나 되니까... 희생은 애들이 하는 것 같아요.

 

 

올케가 시부모한테 기본도 못하는 건 뭐 이제 포기했어요.

지네 부모한테도 잘하지 않고.. 지네 형제들이라도 인연 다끊고 사는거 보니까...

걔한테 뭘 바라겠어요.

 

그런데.. 오늘 조카가 울면서 그럽니다.

엄마가 늦잠자서 맨날 유치원에 아빠가 늦게 보내주니까 친구들이 안놀아준다고.. ㅠ..ㅠ

돌지나자마자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주리줄창 다녔지만.. 친구 하나 없는게 말이됩니까..

 

올케는 학원강사예요.

낮시간엔 집에 있고, 2~3시에 출근합니다. 애아빠도 마찬가지구요.

 

애 유치원버스는 오전 8시 40분 정도에 오는데.. 이 차를 단 한번도 안태우는거예요.

그 시간에 차에 태워봤자 3~40분 차에 계속 있다나.. 그 시간동안 집에 데리고 있는라고...

그리고... 10시도 좋고, 11시도 좋고.. 지네 일어나서 애아빠차로 데려다주는겁니다.

결석은 아마 가는날이랑 안가는 날이랑 비슷할거예요. 배울게 없다나..

 

유치원 애들도 그애들만의 사회라는게 있는거라고..

버스에서 시간 버리는게 아니라.. 그 안에서 놀고, 장난치고.. 친해지고...

애 유치원 가는 시간 잠깐 일어났다가.. 보내놓고 또 자면 되잖니..

어떻게 애 키우면서 너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겠니..

애 유치원차 기다리면서.. 애들 엄마랑 정보도 교환하고... 그러는거라고..

누누이... 얘기해줬건만,

(이렇게 얘기해준게 언제더라??? ㅠ..ㅠ)

 

저도 애를 키워봐서요... 참 딱해요. 조카가...

 

똑똑한 녀석이고... 사회성도 좋은데,

가끔 틱도 보이고... 요즘은 살짝.. ADHD가 의심되기는 모습도 보여서...

 

 

저희 부모님은... 우리 남매 결석한번 안시키고, 올 개근상 받을 걸 자랑으로 여기시며 키우셨는데...

얘네들을 왜 애를 이렇게 두는건지..

 

고모랑 요리하고 싶다고... 징징울고,

놀이터 데리고 나가면 반 정신이 나간 상태로 뛰어댕기는거 보고.. 너 놀이터 첨오니?? 했더니..

네... 그럽니다.

ㅍ..ㅍ

 

 

그렇게 피곤하고... 지들 시간이 우선이고, 직장이 우선이면..

낳지를 말지..

 

애만 맨날 유치원으로 외가로 친가로... 딱해요.

 

IP : 121.130.xxx.2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3 5:56 PM (110.9.xxx.208)

    휴.. 여섯살 아이가 벌써 저렇게 이야기 할정도면 부모들이 자기에게 성의없는걸 알아버렸네요.
    중학생들도 우리 엄마는 매일 반찬을 사. 만드는적이 없어. 라든지.
    부모가 게으름을 피우는거에 대해 알고 비판할줄 알더라구요.
    6살 아이가 뭘 생각했을까요?
    부모가 뭘 안다고 유치원엔 배울게 없다는둥. 버스는 탈 필요가 없다는둥 할까요.

    참 부모도 아무나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저라면 남동생?인지 오빠인지 불러다 이야기 할거 같아요.
    나는 올캐는 모르겠다. 왜냐면 내 피붙이가 아니니까 그사람 속도 모르겠고 무조건 비난할수도 없어서.
    그런데 애를 낳았으면 적어도 애가 어딘가에 가면 지각은 안시켜야 하는거 아니냐.
    하고 조카가 한 말 고대로 전해줄거 같아요.
    올캐가 못하면 오빠가 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렇게 게으름을 부릴거면 애를 왜 낳았냐고..
    자기들 생활이 중요하면 그냥 둘이 즐기지.
    여섯살 아이 입에서 왜 그런 말 나오게 하냐고.

    비난이 아니라 애가 직접 한말 전해주는거다. 라고 딱 말하세요.
    그래도 못알아듣겠지만.

  • 2. 원글
    '12.5.23 6:03 PM (121.130.xxx.205)

    올케가 찾아가서 선생한테 따지고, 왕따시킨 애들 불러다 얘기하고.. 밥먹을 때 숟가락 뺏은 애는 경찰서에 데릭 갈거라고 애한테 말하는 걸 보고 경악을.. ㅎ..ㅎ

    제가.. 친구들이랑 나눠먹을수 있게 과자랑 사탕이랑 고모랑 같이 포장하게 친구들 이름 좀 적어줘..
    했더니.. 모른댑니다. 지네반이 몇명인지도 모른댑니다.

    정말.. 한숨이예요.

  • 3. 고모가
    '12.5.23 6:09 PM (220.93.xxx.191)

    좀 맡아키워주심 좋겠네요
    생활이 그러니 근처라면 좀 맡기면 좋을텐데
    학교들어가기전까지 한달 얼마라도 받고
    좀 봐주면 안되나요??

  • 4. ,,,
    '12.5.23 6:13 PM (119.71.xxx.179)

    고모가 맡아 키워주는건 아니죠.. 부모가 버젓히 있는데요.

  • 5. 조명희
    '12.5.23 6:14 PM (61.85.xxx.104)

    그렇게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키우면서 나중에 돈으로 학교학원만 보내고 부모할일 다 한것처럼 유세하고 나중에 내가 너에게 안 해준게 뭐냐하는 부모유형이예요.
    본인은 잘못이 모르고 당당하다는.
    아마 시누가 말하면 시누가 자식교육에 관여한다고 불평할듯.
    고모가 엄마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워줄수밖에요.

  • 6. 올케 탓만 하지 마시고
    '12.5.23 6:15 PM (14.56.xxx.48)

    오빠인지 남동생인지도 나무라셔야죠.

  • 7. ........
    '12.5.23 6:21 PM (58.232.xxx.93)

    예전에는 올케탓을 했어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그런 여자를 선택한 남자의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다른것도 아니고 ... 자기 자식의 문제인데
    그런 여자를 선택한 남동생을 탓해야죠. 뭐

  • 8. 원글
    '12.5.23 6:22 PM (121.130.xxx.205)

    동생입니다.

    하죠.. 했죠... 이젠 애 얘기는 들먹거리는 것도 싫어할 정도로.. 했죠.
    하지만, 아줌마들 드글거리는 유치원차 기다리는 곳은 자기도 곤란하고.
    애엄마랑 그 문제 때문에 너무 싸워서...
    자기가 그냥 차 태워서 유치원 보내주고 만댑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고.. 기껏해봐야 5분 10분인테.. 그게 그렇게 힘들고 싫을까요..
    얘기하면... 네네.. 알겠어요.
    대답을 너무 잘해서.. 더 할말이 없을정도예요.

    ㅍ..ㅍ


    오늘 친정아부지가...
    니들이 얼마나 돈을 버는지.. 그걸로 애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알수없다만,
    애하나 있는거 멀쩡하고 똑똑한 놈을 병신만들고 있다고..

    애 유치원 하나 제 시간에 못보낼 정도로 정신이 없고, 체력이 안된다면 애미가 회사 그만두고 애 거두라고..
    말씀 하신댑니다.

    ㄹ..ㄹㅋ

  • 9. 조명희
    '12.5.23 7:09 PM (61.85.xxx.104)

    저런 부류 집에 있는다고 잘하지 않아요.
    제 동서도 집에 있으면서도 밥 안 해주고 유치원 자기 일어나는 시간에 맘대로 보냈어요.
    옆에서 말해주면 오히려 더 큰소리.
    자기 자식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방법 없어요.

  • 10. 에고
    '12.5.23 7:46 PM (211.36.xxx.86)

    울딸도6세 .. 조카아이 짠해요 기본만 해줘도 잘 어울리는데 부모교육좀 시켰음 좋겠네요 아버지학교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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