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제가 아빠고 당신이 엄마면 제일 좋을거 같다고 했어요.

ㅋㅋ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1-12-13 12:09:41

저희 남편은 꼼꼼해요.

그리고 임신출산을 제가 굉장히 힘들어했더니 본인은 참을수 있다며 본인이 할 수 있댔어요.

그리고 디테일을 잘 봐요. 작은 먼지, 얼룩, 아기 기저귀 품질, 고기 품질 이런걸 잘 판별하고

집에서 끊임없이 움직여요. 분유나 손세정제, 부직포 이런 재고관리도 남편이 하는데 굉장히 즐기면서

가격비교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거 같아요.

근데 회사일은 공기업 다녀서 그런지 그렇게 열심히 안하는듯...?

 

저는 임신출산이 정말 세상에서 젤 힘들었고

집안의 큰 그림, 대략적인 인테리어나 아기의 주요 발달상태, 전체적인 재정, 이런거는 담당하는데

백원 이백원 신경쓰고 어디 먼지가 앉았네 컵이 덜 헹구어졌네 이런건 관심없어요.

회사일, 열심히 하는 편이고요. 외국계고 평가가 즉각즉각 이루어지는 편이라 그럴수도 있고요.

 

정말 남편이 엄마고 제가 아빠면 그게 가장 밸런스가 맞고 이상적일거 같아요.

저는 딱 회사일만 하고 큰 그림만 보고, 남편은 세세한거 좋아하니 세세한거 챙기고 애낳아 키우고...

지금처럼 아줌마 쓰면서 서로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완전히 안심이 되는 것도 아닌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근데 애를 낳는걸 남자가 할수 없다는게 가장 큰 맹점이에요ㅠㅠㅠ 남편이 애를 낳을수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

IP : 199.43.xxx.1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들리는구름
    '11.12.13 12:18 PM (61.247.xxx.188)

    반대성향의 성격도 오히려 서로가 이해하고 만족하면 오히려 잘어울리는 케이스네요.

    너무 비슷한 성격들은 갈등관계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듯 싶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51 1년이 지나도록 잔금 백몇십만원을 안주는 회사 1 상식이 통하.. 2011/12/27 1,029
54650 암걸리면 암치료비 죽을때까지 나오는거 아닌가요? 6 궁금합니다... 2011/12/27 3,033
54649 남자 따뜻한 기모바지 추천요~ 2 남자 바지 2011/12/27 1,904
54648 취업하자마자 결혼 6 bebebe.. 2011/12/27 2,555
54647 이마트몰에서 아이패드 파나요 3 아몰 2011/12/27 1,375
54646 정봉주 의원님 동영상을 보다가 빵!터짐.. 6 지엔 2011/12/27 2,881
54645 싸가지없게 말했는데 상대가 재치있게 받아 준 경험,저도 7 ........ 2011/12/27 4,057
54644 맞춤법! 하니까 생각나요. "몇일전"이 전 거.. 3 망탱이쥔장 2011/12/27 1,869
54643 학교에 심리학전공 전문상담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6 !! 2011/12/27 1,543
54642 이문열과 김홍신 초한지중 8 도움주세요 2011/12/27 4,109
54641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 `다스`…싱가포르 이전 추진? 1 ^^ 2011/12/27 1,037
54640 한부모가정신청하려는데 학교담임이 알게 될까요? 9 aaa 2011/12/27 2,970
54639 아줌마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봤어요.. 16 띠용 2011/12/27 3,193
54638 초등수학 미친거 같지 않아요. 4학년이 1000조 계산이 나오네.. 17 .. 2011/12/27 4,045
54637 혹한에 청담동에서 미니스커트를 보며 7 chelsy.. 2011/12/27 2,832
54636 다독하시는 분들..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요. 20 레몬머랭파이.. 2011/12/27 3,637
54635 마포쪽에 라식수술 잘 하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라식수술 2011/12/27 1,195
54634 입가가 양쪽으로 찢어진 느낌이에요. 4 아우 2011/12/27 2,419
54633 미쿡가는데 뭘 사와야 할까요 7 고독 2011/12/27 1,859
54632 학교폭력, 왕따에 학교와 교사가 역할을 하긴 하나요? 23 답답 2011/12/27 2,991
54631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방송내용) 7 고독은 나의.. 2011/12/27 2,723
54630 사당역 근처 맛집 부탁드려요. 4 추천 2011/12/27 1,645
54629 커피빈 보온병이 밑바닥이 녹이 슬었는데 버려야 할까요?ㅠ.ㅠ 1 니모 2011/12/27 1,903
54628 반신욕 해도 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1 박사장 2011/12/27 11,135
54627 도움요청)아이 방학 스케쥴표를 탁상달력처럼 만들어 주고 싶은데... 2 엄마라는.... 2011/12/27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