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넣은 김치찜은 따뜻할때 먹어야 제 맛인데, 멸치육수로 맛을 낸 김치찜은 식어도 맛있는 밥도둑이에요. 맛있게 익은 묵은지가 있으면 오랫동안 즐겨왔던 옛날식 김치찜을 만들어보세요.


묵은지 큰것 한포기, 국물멸치 20마리, 들기름 2큰술, 뜨물(물) 4~5컵


1. 멸치는 다시백이나 멸치망에 넣으면 나중에 건져내기 편해요.
2. 냄비에 묵은지, 들기름, 멸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여요.
멸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야 멸치육수가 김치에 골고루 배요. 멸치육수를 미리 만들어서 넣어도 됩니다.
3.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어 30분 정도 김치가 부드러워질때까지 익혀요. 물이 없으면 타기때문에 중간중간 확인하고 물을 보충해주는게 좋아요.

4. 중간에 김치를 한 번 뒤집어주면 육수와 들기름이 골고루 뱁니다.
5. 김치가 부드러워지면 간을 보고 불을 꺼요.
6. 김치의 신맛이 강하면 설탕 1큰술을, 간이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참치액 같은 조미료를 조금 넣고 더 끓여주세요.

※ 김치를 낼때처럼 칼로 자르는 것보다 길이대로 쪽쪽 찢어서 내는게 보기 좋아요.
※ 알타리 김치를 같은 방식으로 익혀도 별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