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날 저녁부터 3박 4일로 북경에 다녀왔어요...
(카드 3개월로 여행경비 결제해 놓고 10만원 환전해서 ㅎㅎ)
갑작스럽게 결정된 거라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상품가가 다소 저렴한 거라 금요일 날 밤 늦게 출발하고 월요일 날 일찍 돌아오고
관광보단 쇼핑 위주였지요...(물론 예상은 했지만)
어제 밤에 일정 마치고 호텔에 들어오니 접시 한 장도 못 사가는 게 좀 억울?하더군요 ㅋㅋ
호텔이 시내 외곽이라 쇼핑할 만한 곳도 없고 북경은 왜 이리 거리가 빨리 어두워지는지
나가기도 무서웠구요...(제가 용감한 것 같으면서도 무지 겁이 많습니다^^)
신랑이 그렇게 서운하면 나가보자고 하더군요...(울 신랑도 한 겁쟁이인데...)
손 꼬~옥 잡고 한국말 하지 말고 걸어가보자(혹시 외국인인 줄 알고 덤빌까봐?)하면서
큰 사거리까지 가니 조그만 쇼핑몰 하나가 있더군요...
(깜깜하고 주변은 공사장이고 무리지어 다니는 아저씨 몇 명 말고는 저희 둘 뿐!...으시시~)
다행인지(그릇 가게 하나 있었어요)불행인지(어찌나 무거웠는지)
세 박스에 담아 팔 빠지게 들고 왔습니다...다시 호텔까지 걸어서 ㅎㅎ
호텔에 오니 울 신랑 온 몸이 땀으로 목욕?
그 물건 다음 날 기내까정 들고 오고 깨질까봐 발 밑에 두면서 신경 쓰고
공항서 버스 두 번 타고 집에 도착했습니다...사랑스런 짐꾼 ㅎㅎㅎ

오늘 씻어서 정리했습니다...다 해서 한국 돈으로 42000원 정도^^

색깔 이쁜 접시들...모두 12장

사각 접시들...

세수대야만 하는 대형볼과 그 받침?...여기다 라면 담아주랍니다...ㅠ.ㅠ(3인분 정도 되겠구만^^)

찻잔이라고 그러시던데(주인 아저씨가)죽 담을려구요...

파랑색 볼...단단하고 모양도 무지 맘에 들었는데...2개 밖에 없었어요

심플 머그...
영화 마지막 황제의 자금성 봐서 소원 풀었구요...
무거운 그릇 신랑이 기분 좋게 들고 와 줘서 더욱 기분 좋았던...
당분간 반찬 신경 쓸랍니다^^